[상주여행] 하늘아래 첫감나무 마을 소은리 상주곶감축제

하늘이 내려주신 750년 하늘아래 첫 감나무가 살고 있는

상주하고도 첩첩산중인 외남면 소은리 곶감공원에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상주곶감축제가 열려서 첫날 다녀왔어요.

상주는 쌀, 누에, 곶감이 유명하여 예로부터 삼백의 고장이라 알려졌어요.

그중에서도 외남면은 상주곶감 원조고을로서 임금님께 진상한 바 있는 보은의 감나무가 많이 있어요.

2005년에는 전국최고 곶감특구로도 지정되었고,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전래동화의 발생지이기도 해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2월 22일~30일까지 9일간 상주곶감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제2회 상주곶감축제가 열리고 있는

상주시 외남면 소은1리의 곶감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요.

상주곶감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깃발이

곶감공원까지의 길을 안내해 줍니다.

가는 길의 커다란 감나무에는

아직 따지 않은 감이 홍시가 되어 주렁주렁 눈을 맞고 매달려 있어요.

너무나 달콤할 것 같아 하나 따 먹어 보고 싶었어요.

길가의 농가에는 집에서 먹을 감을 말리는지

감들이 실에 꿰어 주렁 주렁 자연건조되고 있구요.

요렇게 자연적으로 건조된 곶감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하늘아래 첫 감나무라 불리는 수령 750년의 감나무에요.

예종실록(1468년)에 "지금의 곶감의 진상을 상주에 나누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그 때 임금님께 진상을 하던 그 감나무가 아닐까요?

저 멀리 보이는 빨간색의 감락원건물에서

상주곶감축제의 대부분의 전시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곶감의 고장 상주답게 자연적인 방법으로 곶감말리기를 재연해 놓았어요.

지금 먹기 딱 알맞게 반건시가 되어 있어요.

상주곶감축제 프로그램이에요.

퍼포먼스, 공연,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의 관람행사와

곶감윷놀이, 곶감골든벨, 감 길게 깎기, 즉석경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어요.

우리나라 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명종(1138년)

고욤에 대한 기록이 있고,

고려 원종(1284~1351년) 농상집요에는 감에 대한 기록도 있어요.

곶감은 싸리나무 대에 껍질을 벗긴 감을 줄줄이 꽂는다 하여

'곶감'으로 불린다 해요.

곶감 = 꽂은 감

감의 뛰어난 7가지

1. 감나무에는 새가 집을 짓지 아니하고

2. 벌레가 생기지 않고

3. 그늘을 만들어주고

4. 수명이 오래가며

5. 단풍이 아름답고

6. 낙엽은 거름에 좋고

7. 열매는 맛이 뛰어납니다.

감락원의 2층에는 곶감 홍보 및 감깎기 체험장도 있어요.

단감을 깎아서 먹으라 주기도 하고,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 껍질을 기계로 벗기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도 합니다.

눈 깜짝할 새 껍질이 벗겨지는 감이 신기해요.

각 농가마다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곶감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는데

시식용으로 맛본 곶감들은 그 집집마다 다 맛이 달라요.

곶감에도 다양한 맛이 있음을 느꼈네요.

가정용에서부터 선물용까지,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한 종류의 감관련 상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있어요.

상주곶감축제 기간 중에는 30% 할인판매를 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가고 있어요.

2층에서 뒤뜰로 나오니 눈을 덮어쓰고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가 있어요.

하나도 무섭지 않고 귀엽기까지 해요.

곶감공원 뒷편의 설경~

전날 상주에 눈이 많이 와서 이렇게 멋진 설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감터널에도 감이 주렁주렁~

호랑이가 초가집을 지켜보고 있네요.

햇님달님 전래동화에서 처럼 오누이를 노리는 호랑이일까요?

야외에도 다양한 감관련 농기계들이 전시되어 있고,

먹거리 장터도 있어요.

첫날 오전이라 모두들 준비에 바쁘신 것 같아요.

생산자의 이름이 쓰인 우리 농산물이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사고싶은 것들이 참 많아요.

제2회상주곶감축제에 가서 맛있는 곶감도 사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도 구입해 왔어요.



http://상주곶감축제.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