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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매화산의 제1봉으로 그 높이는 1,010m에 달하지만, 산행을 시작하는 해인사관광호텔이 높은 지대에 위치한 관계로 올라가는 시간은 쉬엄쉬엄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남산제일봉이라는 이름은 가야국 사람들이 가야산 남쪽 산 중에서는 최고라 하여 붙여졌다 합니다. 청량사 쪽에서 올라도 되고 해인사관광호텔 뒤로 올라도 됩니다. 정상에서 둘러보면 남산제일봉은 가야산과 마주보고 있는 바위 명산으로 저 아래 경치는 정말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바람이라도 휘몰아 치면 마치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처럼 하늘로 말아올려질 듯 할 지경입니다.
정상에는 작은 항아리가 땅에 뭍혀 있습니다. 남산제일봉의 기운으로 해인사가 자주 화마에 휩싸인다고 하여 스님들이 이 곳에 소금단지를 묻어둔 흔적입니다. 단지를 묻은 이 후 해인사가 화마에 휩싸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네요. 신기합니다. 산행이 끝나면 사찰음식점 '산사의 아침'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조미료를 쓰지 않은 정갈한 음식이 특징인 집입니다. 가격은 조금 셉니다.
사진 1: 이른 아침 남산제일봉에 올랐습니다 이미 해는 하늘 높이 솟아버렸습니다
사진 2: 산줄기 틈틈이 빈 곳을 메운 운무가 아침해를 받아 참 찬란합니다
사진 3: 남산제일봉의 정상은 기암괴석의 전시장에 다름아닙니다
사진 4: 정말 푸른 하늘과 잿빛 바위가 절묘한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 5: 남산제일봉 정상...
사진 6: 산 정상에서 얻은 호연지기를 땅에 내려가서라도 지니고 싶은 게 산객의 마음입니다
사진 7: 남산제일봉 산행을 마치고 사찰음식으로 나름 유명한 '산사의 아침'에 들려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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