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스틴
단풍여행으로 추천하는 선운산. 가을여행의 감탄사와 함께 즐기는 단풍여행 추천지.
늦가을이기에 단풍놀이 계절이 지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라북도의 단풍은 서울 또는 제주도보다 훨씬 늦은 11월 첫째주부터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단풍철이기에 지금이 단풍을 즐기기에 딱 좋다.
가을의 매력 단풍여행.
지금쯤 한참 절정으로 달리고 있을 고창 문수사 일대 이외에 고창 선운산 또한 꼭 들러볼 여행지.
고창 문수사는 40분 정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며 즐기기 좋으며 인파가 밀리지 않은 그런 운치가 있는 반면에 고창 선운사 일대의 선운산은 사시사철 들러도 남다른 매력이 있는 장소인데 요즘처럼 단풍이 절정으로 달리는 계절이라면 인산인해 사람 구경의 단풍여행이 아닌, 정감있는 장소로 무조건 추천하는 그런 장소인데 이번에 사진 몇 장과 함께 글을 정리해본다.
선운산 또한 도솔암까지 왕복 1시간 반 정도 편하게 걸으며 즐기기 좋은 코스이기에 너무도 좋아하는데 대장금 촬영지로도 또한 유명하며 도솔암 마애불상 윗쪽에서 보여지는 숨어있는 비경까지 너무도 좋기에 이번 기회에 짧은 동영상으로 또한 올려보았는데 시간이 된다면 도솔암에서 조금 더 올라가서 시간맞춰 보는 낙조대와 천마봉까지 들러봐도 좋다.
아래 9월말에 들른 선운산.
(참고로 여기 사진은 지난 주에 다시 들른 선운산의 사진이며 이 때는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하는 시기. 이 글을 보는 지금부터가 선운산 일대의 절정이 한참이리라 생각된다)
위의 사진의 모습에서 한 달 사이에 아래처럼 단풍의 색단장이 시작되었는데 이처럼 색깔이 막 변하면서 즐기는 산의 모습도 좋으며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단풍의 절정 모습은 환상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사진은 지난 주 사진)
선운산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입구쪽에 있는 천연기념물 367호 송악.
송악은 줄기의 둘레가 80cm, 나무의 높이는 15미터 정도의 거목으로 내륙에 자생하고 있는 송악 중 가장 큰 나무인데 선운산 입구 왼쪽에 있기에 국내 최대 송악 거목을 감상하며 쉬어가며 둘러보기도 좋다.
송악은 보통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푸른 덩굴식물이며 남쪽의 섬이나 울릉도, 서해안에는 인천 앞바다 섬들까지 자생하지만
내륙에서는 여기 선운산 일대가 서식 최북단이다.
선운산은 또한 국내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
꽃무릇은 9월 중순경 군락을 이뤄 붉은색 꽃을 피우고 줄기째 그대로 지고 다시 진녹색의 줄기와 잎이 나오면서 겨울을 지낸 후 다음해 5월에 사라지는 다년생 초본식물인데 아래 사진은 9월 말에 찍은 사진.
아래 사진은 꽃이 져서 자취를 감추고 잎파리만 남은 꽃무릇. 지난 주말에 찍은 사진이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 한다는 정을 담고있기 때문에 상사화 (相思花)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선운산 입구 주차장부터 시작되는 붉은 꽃의 물결은 도솔암, 참당암에 이르는 길까지 그 자생하여 피어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장관이기에 9월달에 날짜를 맞춰 들르기도 좋으며 꼭 꽃무릇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선운산이 좋다.
선운사는 악산이 아니기에 등산이라는 개념보다는 산책하며 사색하며 자연을 즐기며 들르기 좋은 산이기에 좋아하는데 아래 지도를 보면 선운산 입구에서 선운사를 거쳐 도솔암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기본코스.
천천히 걸으며 다녀오면 약 1시간 반 정도.
아주 천천히 단풍과 산세를 즐기며 사진도 찍는 시간으로는 2시간 10분 정도면 충분할 거 같다.
(아래 사진에서 참당암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이 쪽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기에 또한 추천하는 장소. 몇 번씩 선운산을 다녀왔다면 참당암 쪽의 길 또한 무조건 추천하는 코스,)
참당암쪽 길로 들어서는 사진 하나.
나중에 기회될 때 이쪽의 풍경또한 올려볼 생각이다.
저번 주에 들렀을때는 단풍이 막 시작하려는 모습이기에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일찍 물들은 단풍나무의 모습에 다소 위안이 된 하루.
올라가는 길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까지...
작은 책 한 권 들고가면서 산과 계곡을 벗삼아 가을을 만끽하기에 이 보다 더한곳이 있을까?
계곡을 흐르는 수량이 조금 더 많았다면 더욱 운치가 있었겠지만 자연이 보여주는 이대로도 좋다.
이번 주 부터 절정을 향해 달리는 가을 단풍의 모습은 흐드러질듯...
산을 올라갈수록 단풍의 색깔이 짙어지기 보다는 녹음 그 자체..
나뭇잎 끝 부터 물들기 시작하는 모습은 "나 이제부터 변신한다?" 라며 미소짓는 듯 한 표정인데 이번 주말 부터 제대로 시작되는 단풍의 모습이 정말 궁금하다.
선운사 담장 너머로 시작되는 단풍과 가을 하늘의 푸르름...
눈물처럼 후두둑 떨어지는 봄철의 동백꽃을 보러 들르기도 좋으며 겨울철 소복하게 눈 내린 모습도 좋고, 여름의 푸르름도 좋고 가을의 단풍도 좋다.
보온병에 뜨끈한 차 한잔 준비해와서 숲 속에 있는 벤치에 앉아 즐기면 어떨까?
인산인해로 사람구경하다 오는 그런 산이 아니기에 선운산을 좋아하는데 이번주부터 흐드러지게 물드는 단풍을 만끽하며 즐기기에 너무도 좋은 장소...
아래 사진은 천연기념물인 354호 장사송. 바로 옆에 진흥굴이 있다.
높이 23m. 지상 2.2m 높이에서 2개로 갈라져서 자라며 수령은 600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가지가 총 8개로 뻗어져 있기에 대한민국 8도를 상징한다며 설명하더 문화해설사가 생각이나는데 외관상으로는 소나무같이 생겼으나, 지상 40㎝ 정도에서 갈라져서 자라는 동안 높이 2.2m쯤에서 다시 합쳐진 것으로 반송(盤松)에 해당한다고 한다.
가을 단풍의 색상 속으로 비치는 가을 햇살 한 장 찰칵..
도솔암 찻집 근체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기서 천마봉, 용문굴, 낙조대는 왼쪽, 도솔암과 마애불상은 오른쪽인데
천마봉은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400미터, 용문굴은 500미터, 낙조대까지는 1km.
도솔천 내원궁을 지나치면서 한 장.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는 도솔암 마애불.
고려시대에 통 절벽바위를 조각한 것으로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에 하나인데 미륵불로 추정된다고 한다.
불상의 높이만 15.6미터, 폭 8.48미터.
3.3미터 높이의 석좌위에 앉아있는 거대한 모습인데 마애불상의 머리 윗부분을 자세히 보면 구멍이 아래로 주루륵 뚫려있는데 이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라고 하며 불상의 가슴쪽에는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올라왔다면 오른쪽으로 150여개의 계단위로는 꼭 올라가야할 코스.
선운산은 계단이 없어서 더더욱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있는 150여개의 계단은 힘을내어 도전해야 할 코스인데 그 이유는 선운산에 숨어있는 자연의 작은 비경을 가슴으로 껴안을 수 있다.
지장보살을 모셔놓은 암자에서 들려오는 염불소리가 은은하게 들리는 이 곳의 짧은 동영상 하나.
이 암자 옆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가을 경치.
시간을 못맞춰서 그런지 한번도 못들어 봤는데 웬지 반사되어 울려퍼지는 에코가 멋질듯 싶다.
선운산에서 도솔암까지 올라가는 길은 오솔길, 차량 통행길 등 2가지로 되어있는데 가급적이면 오솔길을 선택하면 더욱 운치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앞만보고 올라가는 산행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면서 산세를 둘러보며 오던길까지 뒤돌아 보면 정말 멋들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선운산.
이상하게도 다른 산에서는 상당히 약한 나무냄새, 자연의 냄새가 다섯배는 더 강하다는 느낌이 가득한 그런 산행이기에 여기 선운산을 더더욱 좋아하는데 위에 사진은 지난주의 모습.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단풍의 절정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가을의 단풍여행 코스로 추천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 선운산: 063-563-3450, 063-560-8681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392-5
만65세 이상 또는 복지카드 소지자는 무료. 성인 3천원, 초등학생 1천원, 중고등학생 2천원
|
||||||||||||||||||||
밥심은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