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아들과 둘이서 걍 떠나보았습니다.

전주...저도 첨이고 아들도 첨이고.. 많이들 간다고해서

요즘 엄마들 아이들 사회공부 시킨다고 그룹짜서 돈내고 이곳저곳 다니며 체험시키는

그런거 많이들 한다죠? 좋은것 같긴한데 전 그렇게까지 열성맘은 아니라서..

걍 둘이서 놀자고 간거죠 어이 학교까지 빠져가면서 말입니다

평일(목욜)이라 조용할줄 알았더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빔밥축제란걸 하더군요 완전 인산인해

지 이제 출발해 봅니다

저희집은 걸어서 3호선 도곡역이 있어요 그래서 전주 가는 여러가지 방법 중 고속버스이용하기로 결정

도곡역서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호남선 방향으로 갔죠.

솔직이 저 호남선 첨 타봐요

그래서 당연히 터미널(호남선쪽)도 첨이라 너무너무 신기한거죠

제가 참 오랫만에 고속버스를 타나봐요

터미널이 이렇게 깔끔하고 좋다니...

계속 "아들아...여기 넘 좋다 언제 이렇게 됐다니?"

하간 줄서서 표사고,,,,

표사고 시간 좀 남아서 기웃기웃 진짜 촌스럽다 내가 생각해도....

진짜 깔끔하죠? 모두다 눈부신하얀빛...와우

여러 은행의 ATM기도...정말 많은 깔끔한 식당들도 즐비하더군요

물론 편의점 매점도...

우린 10시20분 고속버스를 타고 타자마자 취침..(헤..울 모자는 차만타믄 잡니다)

휴게소서 함 깨서 화장실댕거오고 또 자고 일어나니 전주랍니다.

터미널맞은편서 버스타려고 기다리는데 젊은 처자가 자기도 한옥마을 간다더군요

근데 버스가 빨리 안오는거예요

그래서 둘이 의기투합하여 일행처럼 꾸미고 택시 탔죠

3700원 나오더군요 그래서 반띵...했죠.

요기가 입구랍니다... 10월18일...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합니다

바람은 불고 쌀쌀한데 또 햇빛은 쨍쨍..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사람이 진짜 많더라구요 비빔밥 축제를 한다나요?

그래서 비빔밥 마구 주는건줄 알았더만...

시식행사는 마지막날 그러니까 21일 일욜 하는거래요

오늘은 곳곳에 시장장터 노점들처럼 뭐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길이 좁게 느껴지긴했지만

울 아들은 다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고 다 맛있어 보이고 하나봐요

제가 미리 인터넷서 알아봤을때 관관안내소에서 해설이 있는 투어가 있다고 해서 물어보니 역시 한다고해서

2시에 시간 맞춰 왔어요 관광안내소앞에 2시집결....

앗 요건 2시 집결하기전 10분 정도 시간 있어서 근처 상점들을 돌아보다가 찍은거예요

아기자기 공방들과 수작업 작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아요

인사동 분위기랑 그런건 비슷한데 인사동 보다는 살만한 것이 더 많은 걸 같더라구요

저도 아들내미 볼펜 사주고 악세사리도 살까말까 하다가 건 관두고..

하간 손이가는것들이 꽤 있었어요

이건 해설 투어 쫓아다녔을때 가장 먼저 가본 오목대예요

여기 올라가면 이렇게 한옥마을이 다 보여요

약간의 등산 하는 기분으로... 실상 전 좀 힘들어 했어요 저질체력이라...

울 아들은 날아다니고(보람차다 널 키운것이 흑흑)

여긴 오목대위의 누각예요

여긴 향교예요...학생들 공부했다던...

옛날 조선의 건축양식에 대한 설명도 듣고...

성균관 스캔들에 나왔다던 명륜당이래요.. 전 안봐서 모르지만

축제라고 이런것도 지나가더라구요 신나는 농악...

울 아들 신기해하더라구요 솔직이 저도 신나고...

요긴 경기전 앞에요...이쁘져?

경기저 맞은 편 전동 성당입니다.

영화 약속을 찍었었다던데요?

안에 들어가볼수 있긴한데 저희가 들어가봤을땐 미사가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만약 우리가 신자였음 함께 기도도 하고 그랬을텐데...무교라서 쩝..

방해될까봐 걍 나왔어요

대신 앞에서라도 한방 찍어야지 아들아...

또 돌아다니니 이번엔 전통혼례 재현 하는 행사있어서 자리잡고 앉아서 구경

근처 대학생들이 이렇게 행사 진행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젠 진짜배가 고픕니다 거의 3시가 넘었거던요 우린 아침밖에 못먹은 상태이고

아들내미가 아무데나 들어가자는걸 언제 또와볼까 싶어 심사숙고하게 되더라구요

여긴 유명한 에비동 하는 곳이라던데 지나다보니 우선 [진까]가 보이니 아들이

"나 저기 갈래 돈가스 우동사줘"하는걸 전 칼국수가 땡겨서리

베테랑을 찾아 봅니다.베테랑 아님 손칼국수집...

5분내로 찾음 거기가고 못찾음 돌아와서 돈가스 우동 먹자 했는데

1분만에 발견 베테랑 분식이 보이네요 바로 성심여고 맞은편이군요

아들이 계속 우동우동 하다가 칼국수도 좋아 하면서 따라 들어옵니다(어쩌겠어요?)

베테랑 분식 얘기는 맛집편에 소개할께요

정말 맛나게먹었습니다

잘 먹었으니 또 돌아다녀야죠?

여긴 초등학교인데요 너무 이쁘죠? 울 아들이 너무 부러워 하더라구요

솔직이 울 아들 다니는 학교 오래되서 진짜...물리적으로는 너무 아니거던요

여긴 이쁘게도 지어놨더라구요 전주가 학교에 대한 지원이 더 빵빵한가봐요?

학교 뒤로 돌아가니 [최명희 문학관]

조용하고 책이 아주 많더군요

여긴 오픈한지 얼마 안된 아크 스튜디오..

들어가보니 작품들이 걸려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전주 한방 문화센터 전주이니 만큼 한방에 관련된 것들도 많더라구요

요건 곳곳에 울 아들내미 같은 애들을 마구 유혹하는

결국 뻥튀기 사고...

또 찍진않았지만 뽁기,달고나,쫀드기등등...여러군데 있었어요

요건 넘 신기해서 찍었는데 풀빵같아보이는데 빵 속에 전주비빔밥이 들었대요

배불러서 사먹진 않고 그냥 왔는데 지금 보니 사가지고 와서

집에서라도 먹을걸 그랬나?라는 아쉬움과 궁금함이...

다른곳에선 저런거 안팔거쟎아요?

하여간 축제땜시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거리들이 마구마구..

이건 부침개 부치는거구요

[공주님 솜씨]란 가게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울아들내미 사준 볼펜예요 신랑각시인데

2개 4000원

역시 이 동넨 비빔밥이 대세...비빔밥 자석,비빔밥 볼펜4종세트...

귀엽죠?

그리곤 한옥마을을 안녕하고 서울가는길에 물어보니

한옥마을서 풍년제과 걸어갈수 있다기에 전동성당에서 10분정도(좀 열심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니 풍년제과 발견...여기서 이거저거 사서는 선물도 하고 우리도 먹고 했어요

풍년제과 얘기도 맛집코너에 올릴께요

오는것도 역시 고속버스로 왔구요

6시20분차를 탔는데 고속버스 터미널엔 9시10분에 떨어졌어요

집오니 9시45분...

보람찬 하루였구요 우리나라에서도 가 볼곳이 너무 많다는것을 느꼈어요

전주는 나중 기회되면 또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