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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경춘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강촌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MT라는 명목으로 들렸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 어려있는 곳이죠.
강촌 건너 편엔 거대하고 검은 바위덩어리 틈새로 등선폭포가 빼곡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6억년전 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등선폭포는 사시사철 강렬한 물줄기를 뿌려대고 있습니다. 바로 이 폭포를 거느리고 있는 산이 삼악산입니다. '악'자가 들어가는 산치고 험하지 않은 산이 없지만, 삼악산은 폭포에서 등산로에 이르는 길을 철계단으로 이어 놓아 험한지 모르고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삼악산은 1,000m가 넘는 경기도 최고봉들을 거느린 화악지맥 줄기에서 뻗어나와 북한강변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솟구쳐 있습니다.
삼악산에 오르면 강촌에서 가평, 그리고 춘천에 이르는 조망을 즐길 수 있지요. 강촌에서 막국수도 먹고, 폭포도 보고 조망도 즐길 수 있는 삼악산은 특히 여름에 찾아 볼만한 대한민국 명산입니다.
사진 1: 삼악산은 남쪽 자락에 등선폭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등선폭포의 나이는 6억년이나 되었습니다
사진 2: 삼악산 등산은 강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촌은 이 나라 사람들의 젊은 시절 추억이 어린 곳이죠
사진 3: 등선봉에서 삼악산으로 오르는 길에 바라본 조망입니다. 마치 유럽 어느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사진 4: 삼악산 정상 못미쳐 바라 본 화악산쪽 조망입니다. 경기도 최고봉들이 늘어서 있어서인지 산 밖에 보이는 게 없습니다
사진 5: 강촌쪽 모습입니다
사진 6: 등선폭포는 검은 바위 틈사이 깊이 장엄한 모습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 곳 계곡은 한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피서로는 최적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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