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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에 자리잡은 용화산은 마치 북한산을 축소해서 옮겨 놓은 듯한 바위명산입니다. 그래서 인지 용화산은 강원도 지역 rock climber들의 훈련장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기 저기 널려있는 기암괴석들이 다 나름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예로 장군바위엔 움푹 파인 홈이 있는데, 어느 장군이 화천 화악산에서 여기까지 뛰어내려 생긴 자욱이라고 합니다. 전설의 수준이 낚시꾼 뺨치는 대단한 '구라'입니다. 험한 바위의 형상들과 달리 이 산의 이름 '용화(龍華)'는 부처께서 열반하시고 수 십 억년 뒤에 세상에 나타나는 미륵불을 지칭하는 말로, 바위를 타는 산꾼들의 현세에서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예언적 명칭이 아닌가 스스로 자문해봅니다.
용화산은 큰고개에서 올라야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십길 낭떠러지를 거느린 바위길을 오르며 바라보는 바위들의 향연엔 감탄사만이 나옵니다.
또 이 산의 장점 중 하나는 하산 후 유명한 막국수집에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흰색을 띄는 깨끗한 모밀 국수를 사용한 막국수는 그 맛이 부드럽고 감칠 날 뿐아니라, 막걸리와 함께 먹는 이 집의 감자전은 막국수와 어울리는 또 다른 명물입니다. 막국수집 이름은 '샘밭막국수'이며, 춘천시 신북면에 있습니다.
사진 1: 용화산의 상징, 촛대바위를 큰고개에서 오르다 바라봤습니다. 용화산은 강원도 지역 climber들의 훈련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진 2: 바위 능선은 그 까마득함이 내려다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돌 정도입니다.
사진 3: 비구름이 잔뜩 낀 어느 날, 구름이 걷히면서 촛대바위가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4: 멀리서 바라본 촛대바위입니다
사진 5: 큰고개에서 용화산에 오르는 길은 기암괴석의 전시장과도 같습니다
사진 6: 용화산에서 멀지않은 신북면에는 막국수 명가인 '샘밭막국수'가 있습니다. 이 집이 있는 대로 이름도 샘밭길이라 불릴 정도로 막국수로는 잘 알려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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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님
밥심은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