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향기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추운 휴일 아침입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곳 서울에서 가볼 만한 곳 인사동 거리를 오랜만에 찾아 가 보았어요.
갈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바로 인사동거리였어요.
딸아이와 둘이서 찾아갔던 그날도 따스한 봄날은 아니였지만 사람들로 붐비고 있더라고요.
색상이 곱고 매듭으로 예쁘게 만든 앙증맞은 핸드폰고리와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은 파우치,
관광객이 파우치를 구매하더라고요.
예쁜 기념품은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았어요.
인사동거리 양옆으로 갈라지는 거리를 걷다 보면 예쁜 도자기를 파는 가게도 볼 수가 있는데 주부이고
요리하는 블로거이다 보니 예쁜 그릇을 보면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지요.
한참을 서서 개성이 있는 예쁜 도자기 그릇을 구경했어요.
닥나무 껍질이 원료인 한지도 볼 수가 있는데요.
한지는 용도에 따라 질과 호칭이 다르다고 해요.
문에 바르면 창호지, 사군자나 화초를 치면 화선지, 연하장, 청첩장 등으로 쓰이는 솜털이 일고
이끼가 박힌 것은 태지라고 하네요.
예쁜 종과 꽃모양, 곤충 모양의 브러치도 눈에 들어옵니다.
주방 용품을 고르고 있는 손님은 흥정을 하는 것 같았어요.
겨울철 필수아이템 따뜻한 목도리와 귀마개, 모자가 눈발이 날리던 그날,
관광객이나 손님에게 인기가 좋지 않았을까요?
경동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한약 재료를 인사동거리에서도 볼 수가 있었고요.
정감이 가는 골목길에는 음식점과 전통찻집, 떡, 그림, 도자기 가게도 즐비했어요.
인사동거리를 걷다보면 다양한 간식도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호박엿을 비롯하여 꿀타래, 노릇노릇한 호떡과 계란빵, 달콤한 뽑기 등
먹을거리가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겠더라고요.
인사동거리는 한국문화 상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계 프렌차이즈도 자리 잡고 있으며,
외국계 커피 전문점은 자사의 간판을 유일하게 한글로 부착해 놓은 것도 볼 수가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았던 인사동거리를 꼼꼼하고 둘러보고 나니 배가 고파 옵니다.
우리는 따끈하고 맛있는 칼국수를 먹으러 명동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오랜만에 딸아이와 둘이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즐거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
||||||||||||||||||||
이디오피아난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