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어떤 방송으로 보고 참 그림같은 마을이다 생각했던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약 6시간 넘게 걸리는 사프란볼루라는 곳입니다.

저희가 타고간 버스입니다.

아침 9시 출발이라 버스를 예약했던 여행사 앞에서 8시 세르비스 서비스를 받아 터미널까지 갑니다.

100%는 아니지만 터키에서는 터미널까지 가는데(혹은 터미널에서 시내로)

작은 버스로 내려다주는 세르비스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터미널은 생각보다 정돈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터키의 차내 서비스네요.

간식거리와 마실 것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이스탄불-사프란볼루 중간에서 멈춘 곳 말고는 거의 대부분 화장실이 유료였습니다.

주는대로 마시면 1~2리라씩 유료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버스는 최고급인데 완행이네요.

중간중간 길가에서 손들면 태워주는, 심지어는 고속도로로 보이는 길에서도 멈춥니다.

이렇게 바로 사프란볼루에 도착!

이면 좋겠는데 저희가 내린 역이 사프란볼루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분 블로그보니 역에 인포메이션도 있다는데 그런것도 없고

픽업나오신다는 숙소아저씨께 전화를 하려고해도 다 카드전화기여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회사에 물어보니 돌무쉬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어떤 친절한 아저씨가 우리가 간다는 숙소를 알고는

바로 휴대폰으로 연락해주시더니 또 다른 아저씨는 세르비스 차량이 있는 곳까지 데려가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세르비스를 타고 내렸더니 그곳에서 숙소아저씨가 바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정보가 없어서 비싼 숙소에 머물게 되었지만 뭐.. 제대로 준비못한 잘못이겠지요..ㅠㅠ

사프란볼루는 이렇게 생긴 집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1994년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지정이 되었구요.

마을을 한눈에 보기 위해 흐드를륵 언덕에 올라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개님.

입장료가 1리라입니다.

사진으로는 좀 아쉽네요. 사프란볼루 마을 전경입니다.

마을 광장에 멈추는 돌무쉬.(1리라)

저 돌무쉬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가야하는데 이때도 같은 버스를 탄 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마을 자체는 아주 작습니다. 기념품을 파는 곳이나 시장을 합쳐도 전부 도는데 1시간 정도 걸릴까..

기념품 중 단연 눈에 띠는 것은 사프란볼루의 집모형입니다.

여행이 길지 않으면 하나 기념으로 사면 좋겠는데요.

다음 행선지가 버스를 타고 12시간이라 식사 대용으로 빵을 하나 샀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많이 사가는 곳이더군요. 한 개에 1리라도 하지 않는 착한 가격의 빵집입니다.

터키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모스크도 눈에 띱니다.

이 모스크 근처에 함맘도 있습니다.

사프란볼루.

아주 작은 그림같은 마을.

물론 그게 다지만 그래도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곳인지라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