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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신립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적군을 막아야 했으나, 탄금대에서 배수의 진을 치다 몰사 당한 이유로 탄금대 얘기가 나오면 덩달아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죠.
조령산은 문경새재를 이어주고 있는 문경의 진산입니다. 나는 새도 넘기 힘든 만큼 험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조령산이고요. 문경새재에는 조령산 말고도 명산들이 많습니다. 아마 이 곳의 명성은 조령산과 주변 명산들이 어울어져 만드는 한 편의 교향악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험난한 바위산들이 서로 자웅을 겨루면서도 한발씩 물러서는 듯한 어울림을 느끼게 됩니다.
조령산은 이화령이나 조령 3관문에서 오르기도 하고, 1관문이나 자연휴양림에서 오르기도 합니다. 어디서 오르든 암릉과 천길 단애로 이루어진 장중함은 이 곳의 볼거리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디서 시작하든 조령3관문에서 산행을 마치길 추천합니다. 왜냐구요?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막걸리와 빈대떡을 파는 산객들에게 잘 알려진 주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행 후 막걸리는 황후의 반찬과 진배없지요.
사진 1: 조령산을 등반하다 보면 작은 샘을 발견하게 됩니다. 산길을 걷는 이들에갠 생명수와 같죠
사진 2: 이화령에서 조령산을 거쳐 조령3관문으로 등산을 했습니다. 조령산을 넘는 중에는 이처럼 엄청난 암릉과 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사진 3: 예전에는 조령산에서 실족사고도 많았다 합니다. 지금은 안전장치가 잘 갖춰져 있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사진 4: 조령산 바위지대는 이처럼 튼튼한 마닐라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조금만 조심하면 짜릿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5: 조령산 줄기를 걷다 바라 본 맑은 가을의 조망입니다. 내가 새라면 훨훨 날아보고 싶습니다
사진 6: 문경새재 3관문에서 산행을 마치면 산객들에게 잘 알려진 빈대떡 주점이 있습니다. 이곳의 빈대떡은 정말 맛있습니다. 한가한 날 주인장과 나누는 맛 갈난 대화는 덤이고요
사진 7: 이집의 메뉴판입니다. 뭘 먹을지 고민 된다면 항아리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고르시면 됩니다
사진 8: 운무가 자욱한 조령 3관문을 어느 나그네가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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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방
마늘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