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hin
예전에 들은 바에 따르면, 이 역에서 나비를 좋아하는 학교 선생님의 제안으로 축제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함평이라고 하면 지금부터 약 40여년전 '함평고구마사건'이 떠 오릅니다. 정부가 고구마를 수매해 주겠다고 해서 실컷 재배했더니 말을 바꿔 손해를 입게 된 농민들이 집단행동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위정자의 거짓은 백성을 슬프게, 때로는 분노케합니다.
이런 척박한 땅에 '나비축제'가 생기면서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도 활성화되었다고 하네요. 나비와는 전혀 인연이 없던 곳에서 말입니다. 5월에 개최되는데, 날씨도 좋고 해서 휴일이면 거의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유채꽃에 둘러싸인 축제장은 이지역 사는 분들에겐 가족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로는 최고의 장소이지요.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생각만큼 나비가 많지 않다는 것이죠. 온실 속을 날아 다니는 나비들을 직접 볼 수 있는데, 해외의 나비온실에 비해서는 종류도 적고 개체수 역시 절대 부족하더군요
입장료는 7,000원 정도 하는데 3,000원은 축제장 안에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쿠폰으로 다시 줍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의미인데 취지가 좋은 것 같습니다. 쿠폰은 함평 시내 어디서 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1: 나비축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곤충 모형들이 있습니다. 마치 거대왕국에 온 듯한 기분입니다
사진 2: 저멀리 메뚜기 조형물입니다. 지금이라도 튀어 오를 것만 같습니다
사진 3: 입구를 지나면 개똥벌레 조형물이 있습니다
사진 4: 계절의 여왕, 5월이라서인지 온 천지가 꽃향기로 진동을 합니다.
사진 5: 나비 애벌레를 형상화 했습니다. 곳곳에 있는 조형물은 투박하면서도 귀엽게 만들어졌습니다
사진 6: 미술관에 들어가면 나비를 소재로한 작품이 많습니다. 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내가 나비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사진 7: 나방을 소재로 만든 작품인 거 같습니다. 귀엽네요~
사진 8: 어린이 놀이터, 박물관, 생태체험관 등등 어린이들이 즐길 만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가 있습니다
사진 9: 생태체험관입니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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