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hin
4월이면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서는 산수유축제가 열립니다. 이 때쯤이면 이 근처 2차선 국도는 차로 미어터질 지경이 됩니다. 작은 마을에서 여는 축제가 큰 지역의 축제 못지않은 성황입니다. 마을에 산수유꽃들이 절정에 이를 때면 그 멋이 더할 나위없습니다. 우연히 축제 초창기때 들렸을 때는 규모도 작고 했는데 이제는 온 마을이 산수유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산수유 축제에 가기위해 광주시 동원대학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솥을 엎어 놓은 모양새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 '정개산'입니다. 여기를 지나면 군사격장이 들어서 있는 원적산, 천덕봉에 이릅니다. 화재를 이유로 나무들이 벌목 되어져 있는데 오히려 이국적 풍격을 자아냅니다. 천덕봉과 원적산을 지나 백사리로 내려갔습니다. 산꼭대기에서도 이미 저 아래 축제장의 흥겨운 소리들로 귀가 즐겁습니다.
축제현장에 도착, 친구들과 함께 천막에서 산수유 막걸리와 지짐으로 배를 채웁니다. 오늘이야 말로 10,000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사진 1: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기 위해 동원대학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아 사람이 많습니다
사진 2: 첫번째 만난 봉우리, 정개산에서 바라본 이천 평야 모습니다. 솥을 엎어논 형상이라 해서 정개산이라고 합니다
사진 3: 능선을 타다보면 패러글라이딩장이 나옵니다. 거기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시원하네요
사진 4: 천덕봉, 원적산은 산기슭에 들어선 군사격장으로 나무가 벌목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이 오히려 오묘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사진 5: 천덕봉 정상에 섰습니다. 여기서 눈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산수유마을입니다
사진 6: 산수유 마을에 내려섰습니다. 노란 꽃으로 눈마저 노랗게 물들 지경입니다
사진 7: 만개한 산수유들..
사진 8: 막걸리를 파는 어느 민가에서 본 '박'입니다. 어렸을 때는 집집마다 사용되는 생활도구 였는데...
사진 9: 어느 중년 아주머니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력이 제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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