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으로도 좋은 통영, 그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이 충렬사가 아닐끼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너무 유명한 이 순신 장군!

존경하는 위인 설문 조사를 해 보면 빠지지 않는 분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지요.

충렬사는 임진왜란 중에 수군통제사로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랍니다.

경내에는 본전, 정문, 중문, 외삼문, 동서재, 경충재, 숭무당, 강한루, 유물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경내

에는 많은 비석들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숙종7년(1681)에 60대 민섬통제사가 세운

통제사충무이공충렬묘비이며 충무공 후손통제사 비각 2동에 6기가 있고, 이운용 통제사 비각, 김중기 통제사

비각, 유형 통제사 비각이 있습니다.

선조39년(1606)에 왕의 명령에 따라 제7대 이운용 통제사가 창건 하였으며, 현종4년(1663)에는 남해

충렬사와 함께 임금이 내린 충렬사 사액을 받은 사액사당입니다.



충무공의 활동무대가 한산도를 중심으로 한 통영 근처였기 때문에 남해 충렬사와 함께 이곳에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에는 역대의 수군통제사들이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유명한 동백 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370년이나 되었으며,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기념물 제 74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빨간 동백 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동백기름이라고 하여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

유명하였으며, 요즘엔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답니다.

활짝 핀 동백꽃을 보노라면 참 기품있는 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깃발하면 역시 전쟁의 알림을 선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요히 땅에 박혀 있는 깃발임에도...

충렬사에서 멀리 보면 산비탈에 올망졸망한 인가들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순신과 임진왜란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전쟁이지요.

선조 임금 때 (1592)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전쟁으로 선조 임금은 의주로 피난을 가야

했던 전쟁입니다.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났구요.

학생 시절,국사 시간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전쟁이기에 이 두 전쟁을 빼고는 우리나라 역사를 말할 수 없겠지요...

정조 대왕이 내린 제문이랍니다.

옛날 글들 보면 멋지게 써내려간 한자, 어쩜 저리도 멋들어지게 잘 썼을까 감탄에 감탄을 마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팔사품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뛰어난 무공이 전해지자 명나라 임금인 신종이 충무공 이순신에게 내린

8종류의 유물 15점입니다.

동으로 만든 도장인 도독인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모두 2점씩으로, 영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 등이 있으며, 현충사 성역화 후에 통영에서 진품이 옮겨왔으나 통영시민의 열성으로 충렬사로 되돌려졌다

고 합니다.

노량진 해전에서 전사하면서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는 유명한 말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지요.

호두령패는 나무로 만들었는데 길이 31.8㎝, 너비 30.3㎝입니다. 한 쪽에는 검은 칠을 하고 ‘영(令)’자를 새긴

후 그곳을 붉은색으로 메꾸었고, 다른 한 쪽에는 분칠을 하고 ‘대장(大將)’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호두령패를 넣은 주머니는 사슴가죽으로 되어있으며, 표범머리가 장식되어 있구요.

통제 영수조도

정효현의 그림으로 자세하게 그려진 세화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수군을 조련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사진이 없던 옛날에는 이렇게 나라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림으로

표현했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그릴 수 있는지 새삼 놀랍습니다.

그외 여러 책자들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옛날 지도임에도 참 섬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주요 격전지를 알 수 있구요.

지자 총통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명종 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주물로 부어 만들어서 정확도가 우수했다고 합니다.

충렬사는 이 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고 그의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도심 속에 이런 사당이 있어서 옛 역사를 돌아보고 잠시 쉬어감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