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당나귀타는 원시마을은 영월연당 서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9년 전부터 사육과 교육을 받은 당나귀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당나귀를 탈수있으며 산악체험을 통해 스릴과 스트레스를 한방에 풀어버릴 수 있는 체험마을입니다. 특히 당나귀는 사람과 친숙하고 영리하여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동물이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좋은 체험과 학습이 될 것 같더군요.

코스는 산악 기본A코스와 산길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스릴만점 B코스 까지 있으며 당나귀를 타고 산악체험을 하면 다이어트는 물론 스트레스, 더위가 한방에 날라갈 정도로 스릴이 있는 레포츠라고 합니다. 당나귀 체험 자체로도 흥미 만점이지만 여기에 재미를 더하는 것은 바로 ‘마부’들의 배꼽 빠지게 유머가 있습니다. 

안장을 올리고 당나귀를 타자마자 당나귀는 자기 혼자서 코스를 돌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이드에게 여쭈어 보니 가이드는 “저 당나귀가 빨리 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일찍 끝내고 가서 쉬려고 하는 겁니다. 당나귀들도 힘들거든요.  한 바퀴 빨리 끝내고 마누라 보러 가고 싶어서 그런 겁니다.'라며 재미있는 농담도 해 주십니다.

▲ 이름만 들어도 기억할 수 있는 당나귀 타는 원시마을은 단양에서 영월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행중 7명이 당나귀체험을 해 보기로 하고 당나귀에 오르기 시작했다. 몸무게가 가벼운 여성분들이 당나귀를 탈 때는 아무문제 없었는데, 몸무게가 조금 나가는 남성들이 올라타면 당나귀가 슬슬 꽁무니를 뺀고 태워줄 듯, 안 태워줄 듯 애를 태운다. 정말로 이 당나귀를 타지 못하는 걸까요? 가이드에게 다시 불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당나귀가 안 태워줄라고 하는 게 아니고 손님들 놀려먹는 거예요. 저놈들이 훈련기간만 10년이 다 되어가니 이제 사람 다 됐지요. 사람을 태워주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방법도 아는 거죠. 저놈들의 IQ가 보통 70~80은 됩니다.”라고 말하더군요. 요녀석 아무래도 보통이 아닌 듯 싶습니다.

▲ 체험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당나귀들, 오늘 저희일행이 탈 당나귀들입니다.

첫느낌은 '당나귀가 왜 이렇게 커!' 란 소리부터 나오더군요.

 ▲ 당나귀를 처음 타시는 분은 가이드가 직접 잡아주면서 체험코스를 돌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처음 타 보는 분들 중에서도 혼자 타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가이드를 하고 있는 이세호씨는 말처럼 당나귀들은 아이들이 타면 떨어질세라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고 어른들이 타면 최대한 스릴 있는 몸짓으로 만족을 시킨답니다. 당나귀 체험은 몸 속 ‘엔도르핀’을 듬뿍듬뿍 샘솟게 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당나귀 산악 트레킹이라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주지만,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영월에 터를 잡았고, 요즘은 많은 체험객들이 영월을 찾으면 자주 찾아주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실제로 본 당나귀는 말과 조그마한 노새의 중간크기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제주도의 조랑말과 크기가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말로만 들었던 당나귀의 귀는 정말 크더군요. 만져보면 굉장히 통통하고 말랑말랑 거립니다.

▲ 운 좋게도 태어난지 13시간된 당나귀새끼를 보았습니다. 참 귀엽더군요.

귀의 크기와 얼굴 크기를 비교해 보시면 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약 7km 정도에 선돌을 다녀오셔도 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