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양곤

  아쿠아리우스에서 제공하는 쉐어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기로 했다. 에어 만달레이가 한시간 연착한다고

  양곤 레인보우에서 전화가 왔었다... 일찍 출발하는 사람때문에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더 일찍 출발했다.

  친절했던 아쿠아리우스를 떠날려니 좀 서운했다.. 내가 언제 이곳에 또 올지도 모르고..

  양곤에서 하룻밤만 보내면 귀국이다..헤호 공항까지는 한시간이 조금 안걸리는것 같다.

  그래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티켓팅을 하면서 다시 한번 연착을 확인하고 따뜻한

  양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오기는 사람을 구경한다.... 이것도 할만하네...ㅎㅎ

  보안검색을 하고 들어간 공항 터미널은 시골 버스터미널 같았고 화물처리는 일일이 수작업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비행기가 도착한다... 헤호에서 양곤까지는 한시간 조금 더 걸렸다.

  양곤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묘하다... 배낭을 찾고 호텔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며 나오니 택시가

  호객을 하기 시작한다. 아직 호텔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 가이드북을 보다 센트렐 호텔이 괜찮아 보여

  물어보니 12$ 달라고 한다. 비싸다며 뿌리치고 배낭을 메고 국제선 청사쪽으로 걸음을 옮기니 다른

  택시가 6000짯을 부른다.. 오케이... 택시는 친절하게 호텔에 방이 있는지도 확인해 준다.

  더블룸이 60$다.. 미얀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로 했다...그나저나 양곤은 무지 덥다...

  체크인하고 바로 앞의 보족시장에 가는데 얼굴이 다 타 버렸다.. 많은 사람들과 과일,그리고 엄청난

  상품들... 이곳에서 내가 살 물건은 없다... 과일 말고는.. 먹고 싶었던 열대과일이 보여 점심은

  과일로 때우기로 한다.. 망고스틴,두리안, 망고를 사 먹었다...두리안은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택시를 타고 쉐지공 퍼야를 들르고 시장을 거쳐 깐도지 호수앞에서 택시타고 인야호수를 보았다.

  젊은 남여가 데이트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들의 애정표현은 적극적인것 같다... 남이 보거나 말거나

  다만 덥기도 남의 시선도 피하느라 양산은 연애의 필수품처럼 없는 사람이 없다..ㅎㅎ...

  돌아다니는것도 이젠 힘들다... 다리도 아프고 덥고  호수를 한바퀴 돌려하다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다.. 아돈스키친이란 중국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가이드북엔 양곤 최고의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주문한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다.. 저녁먹고 사쿠라타워 전망대에 올라 칵테일도 한잔하고

  호텔로 돌아와 6층에 있는 마사지 샵에 가서 발맛사지도 받고 양곤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내일은 귀국이니까  양곤 순환 열차만 타 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든다.. 편안해서인지 잠도 잘오는것 같다..

 

    인레 아쿠아리우스 인 스텝과 우측의 사장님...

   정말 친절하다.. 의자에 나와 잠시 쉬기라도 하면 과일과 차를 줄까요 물어본다....

   돌아오는 길에 스탭 3명에게 감사의 표시도 했다...

 

   헤호 공항 풍경...

   공항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하다..

 

    미얀마 화폐

   5000짯에서 50짯까지...

 

    미얀마의 과일..

 

   망고스틴, 망고

 

   미얀마에 올때부터 먹고 싶어 여행기 검색을 통해 알아본 두리얀...

   한통에 6000짯을 깍아서 5000짯에 바로 해체해 먹었다.. 그런데 맛은 조금 덜한것 같다..

 

 

    엄청난 규모의 쉐지공 퍼야

   황금색으로 번쩍 번쩍한다... 사람들도 많고 미얀마 최고의 퍼야가 맞는것 같다...

 

 

   퍼야는 미얀마인의 안식처요. 놀이터요, 그들의 생활 공간인것 같다...

   결혼식 야외 사진을 찍는것 같다....

 

    15mm 광각렌즈로 촬영한 쉐지공 퍼야의 모습입니다..

 

    쉐지공 퍼야 정문 바로 밑에 있는 시장으로 똑바로 내려가면 깐도지 호수가 나옵니다...

  

   인야호수의 풍경 ..

  부러우면 지는 것입니다.... 얘들아 나도 다리 아프단 말야 의자좀 줘봐....

  이렇게 양산은 데이트의 필수품입니다... 애정표현은 우리 젊은이들보다 자연스러운것 같구요.

  이런 행동에 뭐라 하는 사람도 없구요.. 우리나라 같았으면 한소리 들었겠죠?ㅎㅎㅎ

 

   귀국하기전 양곤 순환 열차를 타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요금은 1$입니다... 38개의 간이역 같은 곳에 정차하여 사람을 태우고 내립니다....

 

   역이랄것도 없는 역의 모습..

   양곤의 서민 생활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우리 둘 뿐이였습니다...

 

    어딜가나 담배와 꽁야를 파는 가판대가 있습니다...

 

   역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았던거 같네요..

 

    정차한 역중에 더닌공역이 가장 크고 활기찬것 같았습니다.

   더닌공역의 시장 모습.. 매일 이렇게 활기찬 것인지 오늘이 장날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사람들이 기차에 온갖 야채를 가지고 승차합니다... 차장은 일일이 이들에게 요금을 받으러 다니구요.

   그래도 누구하나 그냥 타는 사람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더닌공역  시장 모습

 

   더닌공역에서 탄 사람들로 기차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장을 봐서 다른곳에 소매를 하는 것인지 야채를 분주히 다듬는 풍경도 있었습니다...

   분명 순환 열차는 양곤 서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있는 기회였습니다...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다 찍기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들의 어두워 보였던 다른 면을 카메라에 담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냥 좋은 추억만 담아가기로 했습니다,..

   기차역을 세어가며 지금이 무슨 역일까.... 그냥 그렇게 다녔습니다..

 

    사쿠라 타워에서 본 양곤의 풍경..

  바로 앞의 건물이 트레더스 호텔이고 호텔 바로 옆이 제가 묵은 센트럴 호텔입니다.

  그리고 우측 큰 건물 바로 뒤가 보족 아웅산 시장입니다.

  월요일은 매주 쉰다네요...

 

   멀리 쉐지공 퍼야가 보입니다...

   양곤은 잘 정돈된 도시다웠습니다...나무도 많구요..

 

  양곤강과 술레퍼야의 모습입니다.

  비행기 타기전 시간이 어중간해 사쿠라타워에서 점심 먹으며 멍때렸네요...

  더워서 돌아다닌다는것은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과일이 먹고 싶어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보족 시장이 쉬는 날이라 과일 장수와 먹고 싶었던 과일이

  없었습니다.. 망고스틴이나 두리안이 먹고 싶었는데.. 하는수 없이 용과를 하나 사서 센트럴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깍아줄 수 있냐니 선뜻 예쁘게 깍아 주네요..

  맛있게 먹고 커피한잔 하고 택시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미얀마....

  똬 바 오우 메 .........

 

   *** 여행 TIP

  미얀마 대부분의 G.H는 방음이 되질 않습니다... 많이 시끄러우니 예민하신 분은

  출발전에 귀마개를 준비하시면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택시비는 타기전에 반드시 흥정을 하고 타세요.

  보족시장에서 공항까지 6000~6500짯이면 적정한것 같았습니다..

  환전은 여유롭게 공항이나 시내 환전소에서 하시구요. 전 환전에서 15000짯 정도 손해를 봤는데

  저의 일정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감수 했습니다.

  양곤공항 - 호텔 택시비 ... 6000짯

  호텔비 ...60$

  망고스틴  ..3000짯

  두리얀 ..   5000짯

  망고  ..1000짯

  시내 이동 택시비 ...6500짯

  저녁 식사 아돈스 키친  ... 20500짯

  쉐다공 퍼야 입장료 ..1인 5$* 2 = 10$

  신발 보관료(보관료라기보다는 그들은 알아서 도네이션 하라고 합니다.) ..500짯

  과일  ...300짯

  사쿠라 타워... 칵테일  8000짯

  발맛사지 14000짯( 1인 6000짯에 팁포함)태국 발마사지처럼 시원하진 않았지만 피로를 풀어줄 정도는 됩니다.

  1월 30일

  양곤 순환열차 ,,,1인 1$*2 = 2$

  점심 9000짯

  커피 2000짯

  과일 커팅 서비스 팁  1000짯

  택시비 6520짯

  용과 3500짯

  남은 짯과 달러로 쇼핑  30$

  기념으로 지갑에 남은 돈 1050짯

  양곤에 도착할때 짯이 너무 많이 남아서 재 환전 할까 생각하다 다 쓰고 가기로 해서

  양곤에서는 개념없이 쓰고 다녔습니다...

  국제선 항공,국내선 항공 ,숙박비로  두사람이 360만원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풍족하게 사용한것 같았는데  달러가 많이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로서 11박 13일의 미얀마 여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허접한 여행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의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올 겨울엔 어디를 갈까 고민하게 되네요..ㅎㅎ

  네팔이냐... 터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