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일기를 썼기때문에 오늘이 며칠인지는 안다 ,하지만 무슨 요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이곳이 좋은가보다..

    오늘은 늦잠을 잘려고 했는데 아직 낭쉐의 밤을 적응하지 못한것 같다...간밤에도 추워서 떨었던것 같다.

    오늘은 자전거를 빌려 마을 투어를 해 보기로 했다. 아쿠아리우스 인에서 준 간이 지도를 들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미얀마이기에 가능한 자전거 투어라 생각된다..겁이 날것도 없고

    언덕이 나오면 내려 밀고 내리막이 나오면 타고 힘들면 나무 그늘에 잠시 쉬어 가고

    어느덧 산골 마을 깊숙이 들어왔다.. 비포장이라 자전거 투어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무리가 있을것 같아 마을 구경후 온 길을 되돌아 마인따욱쪽으로 내려갔다.

    가는 중간에 무수히 많았던 들판의 갈대가 갈대가 아닌 사탕수수란 것을 알았다.

    어느 사탕수수 공장에 들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원액을 한컵 준다.. 시원하고 달고 아주

    맛있었다... 답례로 가지고 갔던 티셔츠를 주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가지고 있던

    옷을 다 주었는데도 두사람이 못받아 무척이나 서운해 했다. 그들의 옷은 다 헤지고

    낡아 있어 나중에 다시 들려 가져다 준다고 하니 좋아한다.. 그러면서 사탕수수 막대를

    깍아와 집사람하나 나하나 준다.맛있게 먹으니 계속 깍아다 준다... 달고 시원하고 지금도

    있을 수 없는 그맛.... 마다해도 계속 주기에 배낭속에 있던 비닐 봉지에 잘 담아서 가져왔다...

    쩨주띤바대~~~~~

    우리는 신나 더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길을 떠났다....

    한참을 가니 와이너리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니 와이너리 검문소 같은곳이 나온다.

    그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니 언덕위라 그런지 조망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다.

    언덕위의 아직 푸른잎을 달고 있는 많은 포도나무도 인상적이고 와이너리도 인상적인지라

    분위기는 더 좋았다.. 언덕위의 근사한 레스토랑이란 표현이 더 어울렸다. 2000짯에 네종류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어서 와인 시음도 하고 점심으로 스파게티도 먹었다... 약간은 설 익은듯한

    맛이었지만 맛은 최고였다. 식사후 마인따욱으로 내려가는데 길 양쪽에 사탕수수 수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밍글라바~~~~ 인사하면 힘들은 노동중에도 그들은 손을 흔들어 준다....

    마인따욱까진 가지 못했다... 집사람이 처음타는 자전거라 많이 힘들어해 올라올때 생각하고 중간에

    돌아왔다...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다.

    그래도 3시가 넘었다.... 내일 산카 투어을 쉐어해 예약해 놓았다.

    6명이 투어를 한다.프랑스 커플과 남자 두명 우리부부 45000짯이다...

    저녁은 사탕수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속이 불편했지만 새우와 볶음밥 치킨윙 생선구이를 먹었다...

    잠자리에 들 시간쯤되서 몸이 아파온다... 몸살기운이 있어 약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마을에서 키우는 소떼..

 

   생각보다 큰 마을인데 밭을 읽구는지 모두 바쁘다...

 

    이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사탕수수 공장. 기계를 돌려 압착기 사이에 사탕수수를 넣으면 즙만 나온다..

 

    나온 즙을 이곳에 넣고 불을때 끓여댄다...

    끓여서 설탕원료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한다...

 

     정제가 되지 않은 설탕덩어리를 주는데 달달한게 얼마나 맛있던지...

    꼭 어렸을때 엄마 몰래 홈쳐먹던 그 검정 설탕 맛이랄까....

 

     처음 낭쉐로 들어올때 들판에 있던 사탕수수를 갈대인줄 알고 집을 짓는 재료로 쓰이는 줄 알았다..

 

    등에 칼을 차고 사탕수수 수확하러 가시는 아저씨...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 이정표..

 

   

    수확이 끝난 포도밭이지만 이곳에 이런 포도밭이 있다는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와이너리에서 본 바깥 풍경.

 

 

 

 

    마인따욱으로  가는 중......

 

   나뭇가지에 핀 이상한 꽃....

 

   G,H로 돌아와 남아있던 옷을 챙겨 다시 사탕수수 공장에 가니 작업은 다 끝내고

   망중한을 보내고 있다.. 나를 보더니 사람들이 몰려온다... 나머지 옷을 주고 돌아오려니

   언제 깍아 놓은것인지 사탕수수 막대를 또 들고온다.... 그들이 고마운게 아니고

   내가 그들에게 쩨주띤바대~~~~

   그들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할뿐......

 

    *** 여행TIP

 

   자전거 랜트  .. 두대 2000짯

   와이너리 식사와 시음  ..9500짯

   저녁 ... 9500짯

   물 .. 200짯

   시간이 된다면 자전거를 타고 마인따욱 쪽으로 가세요,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자전거 랜트하는 곳은 주변에 무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