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1-2시간에 걸친 선상에서의 부페 식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선상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식사 시간 포함해서 총 8시간의 배를 탔습니다.  서양 사람들 파티는 길 때는 이렇게 길어서 처음 해보는 저로서

 

는 적응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바다 풍경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지요?

 

부페 식사를 하는 동안 배는 벌써  바다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지나가는 배들에게도 서로 인사를 보내고...

 

 

배가 움직이는 상황에서 배에 꽂혀 있는 봉을 잡고 춤을 추게 되었는데, 즉석에서 이루어진 봉춤, 즉 폴댄스가

 

이어졌습니다. 원래 봉춤은 아니었지만, 봉춤이 되어 버린 선상파티입니다.

 

모자를 쓴 여성분, 어찌나 춤을 잘 추시는지, 거의 몇 시간째 봉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마치 이 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거의 독무대였답니다.

 

 

 

또한 모자 쓴  이 여성분, 남편 분이 즉석에서 와인과 반지를 주는 이벤트를 하는 바람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글썽이고 있습니다. 남편이 100kg 이 넘는 거구임에도 계속 남편을  "베이비"라고 불러대는 바람에 속으로 얼마나

 

우스웠는지... 애교가 많은 게 어떤 건지 이 여성분을 보고 확실히 체감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없던 애교가 갑자기 생길리는 만무하고....

 

애교 싫어하는 남자는 없을 듯한데,  애교 없는 절 데리고 살아주는 남편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배에는 조명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서 날이 어두워졌을 때는 더 빛을 발하였습니다.

 

 

배의 끝부분에 꽂아서 흥을 돋군 폭죽들입니다.

 

 

파티가 끝날 때까지 바쁘셨던 바텐더입니다. 각종 칵테일을 정말 빨리 만들어 내셨답니다.

 

그리고 와인컵이나 물컵 등은 안전을 위하여 모두 플라스틱 재질이었습니다. 배가 흔들려서 깨질 수 있기 때문에...

 

 

DJ 이시구요. 요즘은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많이 간단해진 것 같습니다.

 

음악은 우리가 듣던 댄스용 팝송들은 거의 다 나온 것 같습니다. 동서양이 별 차이가 없는 거 같구요.

 

 

중간에 축하공연으로 무용수들이 나와서 춤을 추었는데, 이들은 게이들인 거 같습니다.

 

배를 처음부터 같이 타고 여러 번의 옷을 갈아 입고는  몇 가지 무용을 선보였습니다.

 

 

의상도 화려하고 보자기 같은 천으로 멋진 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춤은 훌라춤으로 주인공 부부만을 위한 춤입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춤으로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저희는  배 2층에서 내려다보며 감상하였고, 주인공 부부는  1층에서 감상하는 중입니다.

 

 

주인공 부부가 상석에 앉아서 춤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배 1층으로  모두 내려가서 주인공 부부의 스토리가 담긴 사진들을 감상하였습니다.

 

결혼에서부터, 두 아들, 여행 스토리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미스터 우베는 직접 보면 영화배우 캐빈 코스트너와 많이 닮아 있답니다.

 

옛날 사진이라서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유럽사람들 검소한 편이라서 실제로는 이같이 촌스러워보이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나라 옷이 엄청나게 화려하답니다.

 

 

 

이 집 개도  가족의 일원으로 나오고...

 

풀스토리를 보는 순간 미스터 우베가 우리 부부에게 결혼 기념 파티 안하느냐고 물어보았는데, 결혼식도

 

싫어하는 우리 남편에게는 물어보나마나한 질문이란 걸 모르나봅니다.

 

우리 나라 결혼식이 너무 화려하고 거창하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는 우리 남편입니다.

 

 

다시 2층으로 올라오니 무용수들이 또 옷을 갈아입고는 등장하였습니다.

 

인기가 많은 남자분, 실제로는 더 잘생기셨는데, 이태리와 독일 부모라서 역시 이태리인들이 잘 생긴 듯...

 

 

배 앞쪽에서 춤을 추었는데, 웨이브가 많은 멋진 춤을 선보였습니다.

 

 

 

 

 

 

DJ 가 있는 곳인데, 조명을 받아 멋지지요?

 

 

술이 한잔씩 거듭되고 DJ 분이 흥겨운 멘트를 날릴 때면 모두가  일어나서 흥분의 도가니가 되기도 하였답니다.

 

 

클럽 못지 않게 조명 시설이 멋집니다.

 

배를 타는 동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그런지 집에 와서 기침에 한달동안 시달려야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주로

 

칵테일을 마시며 춤을 추어서 춥지 않았지만, 술을 못먹는 저는 술도 안먹고 춤도 안 추었기 때문에 열을 낼 일이 없

 

어서 그런지 감기에 걸리고 말았답니다. 물론 개 중에는 배멀미로 토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선상 파티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아울러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미스터 우베 부부가 영원히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