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03
태국에서 즐기는 여행.
소소한 맛투어는 즐거움을 넘어서 극한의 쾌감을 줄 정도인데
저렴한 쌀국수 한그릇도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지만 한번씩 럭셔리한 데이트 코스로 잡아보는 맛투어는 여행을 더욱 매력있게 만드는거 같아요.
수상가옥은 태국에서 너무도 유명한데 수상가옥이 아니라 수상 레스토랑으로 방콕에서 추천하는 럭셔리 방콕 맛집으로 이런 럭셔리 레스토랑은 방콕여행 시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을 거 같기에 메뉴판 여행기에 일부러 글을 정리해봅니다.
태국에서 유명한 쌀국수로 돈 천원 남짓하는 쌀국수도 기가막힌 맛이지만 방콕에서 왕궁 바로 가까이에 있는 럭셔리한 레스토랑 수파트라 리버하우스(Supatra river house)는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정말 멋지죠?
퍼스트클래스 레스토랑으로 저녁때는 멋진 야경과 태국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낮시간에는 공연이 없으며 카오 프라야강 (Chao Phraya River) 자체를 감상하며 즐기기에 좋은데 이 건물은 태국 역사상 여성 인권운동가 중에서 가장 유명한 한 사람이었고 카오 프라야강의 고속 보트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Khunying Supatra Singholaga씨의 집이었던 것을 그의 딸 Supapan씨가 퍼스트클래스급 레스토랑으로 바꾼 상당히 유명한 식당입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면 될 거 같아요.
* 수파트라 리버하우스 Supatra River House: 411-0305 266 Soi Wat Rakhang Arunamarin Road Siriraj Bangkok
왕궁과 에머랄드 사원 근처인데 피어까지 가면
수파트라 리버하우스까지 가는 무료 셔틀보트가 대기하고 있는데 카오 프라야강에서 고속보트 사업을 해오는 저력 때문인지 이러한 전용 보트 탑승부터 뭔가 급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방콕 곳곳에 아직도 남아있는 태국의 전통 수상가옥을 구경하며 프라야강에 오가는 고속 보트와 상용 배와 사람 사는 모습 등을 한눈에 보기 좋은 보트 투어까지 덩달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녁때 태국 전통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
시간만 있었다면 저녁때 갔을텐데 저녁 비행기 시간 때문에 저녁공연 사진은 다음 기회로...
요리는 코스 메뉴도 몇가지 잘 구성되어 있는데 그동안 태국 여행에서 추가적으로 즐기고 싶었던 단품메뉴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암운센부터 시작합니다^^ (220밧트)
바로 만든 당면같은 국수로 만든 맛이 새콤 달콤하지만 너무 진하지 않아서 좋은데 식욕을 불러일이키기에 너무도 좋은 메뉴.
태국 음식은 향신료 또는 소스의 정도에 따라 집집마다, 지역마다 맛이 다 다른데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너무 퓨전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는 부분까지 정말 좋은데 만족합니다.
새우의 탱글거리는 모습좀 보세요. 데코레이션까지 훌륭..
왜 항상 모든 음식을 밥과 함께 하는지....밥심은 국력입니다^^
다음 메뉴는 똠양꿍.
한국에서 똠양꿍 잘하는데를 찾아 헤메고 다닐 정도인데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바로 이 맛이야!"
(솔직히 신맛이 조금 더 강하고 단맛이 2%만 덜하고 고수가 조금 더 들어가면 좋을 거 같은데 이 정도면 98% 만족...바로 이 맛이라는 소리 나옵니다) 살아있는 새우로 만들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신선함이 여기저기....또한 추천 메뉴입니다.
한국에 있는 인도식당에서도 그렇고 "현지식대로 만들면 우린 다 망해요"라며 항변(?)하던 태국식당, 인도식당 주인장들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똠양꿍에서 꿍은 새우. 다른 식재료에 따라 뒤에 단어만 바꿔주면 되는데 항상 꿍!입니다.
그린커리의 연한 맛이 일품인 겡 끼어우 완 까이. (세금10% 포함해서 275밧트)
코코넛밀크가 너무 진하지 않고 살짝 은근하게 들어간 부분은 화룡점정!
바질과 밑트가 다른데보다 좀 더 진하게 들어간 듯 하지만 버섯과 함께 어우러지는 향과 맛이 정말 좋습니다.
한국카레보다 상당히 묽어보이죠?
태국에서 선호하는 음식 베스트 3 중에 하나로 꼽힐 정도로 태국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인데
이 또한 먹다보면 중독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먹고 또 먹고...
야채도 한가지...모닝글로리 (150밧트) 야채 요리인데 청경채 요리처럼 중식에서 뻔한 굴소스 그런맛이 아니기에 태국에서의 요리는 너무도 좋아합니다.
이 또한 밥과 함께 해결..^^
농어튀김 또한 강추 메뉴. (470밧트)
농어 튀김구이는 그냥 신선한 생물 정도가 아니라 살아있는 고기를 그대로 튀겼다고 해도 좋을만큼 신선도가 생생생...끝내줍니다.
칼집내어 튀겨 낸 정도와 신선한 기름 사용, 생선 살에 베여있는 흙냄새 하나 없이 블랙빈소스 위주로 약간의 소스가 뿌려진 부분, 마늘과 백후추의 뒷맛까지 훌륭합니다. (태국말 소통이 안되서 그랬는데 여기다 진저소스만 함께 아주 소량 어우려졌다면 금상첨화였을듯..)
꿍 째 남 쁘라는 태국에서 먹은 새우 중에 가장 신선했던 요리. (추천합니다)
함께나오는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쥐똥고추가 들어간 남쁘라 소스 자체에 더 환장(?)하는 1인..
요즘은 한여름 제철이 아니라서 과일이 맛이 없는데 여기 과일은 한 여름에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의 당도.
끝내줄 정도로 맛있는 후식까지...
엄청 먹었습니다..-.-
다시 소처럼 먹는 소식을 여기 태국에서도 재현하고 가네요...
가장 럭셔리한 퍼트트클래스 레스토랑에서 7천밧트 정도를 10명이서 배터지게 먹었으니 꽤 괜찮죠?
Sun dried beef in coconut milk soup, bamboo tissue with checken, spicy river prawn soup with young coconut hearts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십가지 기타 메뉴가 눈길을 끌었지만 이러한 메뉴들과 다른 많은 이유들이 다음에 또 태국을 다시 찾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는거 같아요.
태국 방콕에서 즐기는 럭셔리 맛투어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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