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국력
태국은 벌써 세번째 방문인데요. 2년 전에 여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재방문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이 집의 압권은 디저트입니다. 다른 음식들도 맛이 있지만, 디저트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태국 현지인이 추천해서 이 집을 가게 되었는데, 오픈한 지는 10년도 넘은 것 같다고 합니다.
통유리창에 곡선형의 지붕이 눈길을 끕니다.
야외 테라스도 있고 은근히 둘러보면 실내가 넓은 편입니다.
쿠키나 간단한 소품들, 즉 모자, 티셔츠, 앞치마, 생활소품, 주방용품 등을 KUPPA 이름을 새겨 넣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발, 커피 메이커, 유리병, 앞치마 등등...
바베큐를 굽는 곳이구요.
중간에 아일랜드 부엌처럼 간이 주방도 있습니다. 오히려 오픈형 주방이라서 더 믿음이 갑니다.
내부 분위기는 넓으면서 심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에 조용한 룸도 따로 있고요.
그네식으로 된 의자라서 아이들 데리고 가면 좋을 것 같은 자리입니다.
아니면 연인이 앉으면 좋을까요?
다양한 디저트들이 많은데, 케잌의 경우는 조각 케잌으로 팔아서 소량으로 맛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사실, 이 집에 재방문한 이유가 파스타같은 이태리 음식보다 디저트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촉촉하면서 한국에서 먹던 디저트 맛과는 정말 차원이 다르답니다.
이태리 레스토랑이라서 일단 피자, 파스타, 리조토 등이 메뉴에 있습니다.
레몬차
이 곳을 데려간 분은 태국 여인으로 오래된 친구처럼 지내서 만나면 늘 반가운 사람입니다.
태국분들은 커피보다 홍차같은 차 종류들을 많이 드시더라구요.
주전자에 레몬차가 반쯤 들어서 한 잔 시키면 사실 두 세잔은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잔에 따르는 건 꿀이구요.
콜라
저는 시원한 콜라를 주문하였습니다. 파스타랑은 역시 콜라가 개운한 것 같습니다.
해물 스파게티
이 곳은 해산물이 풍부한 나라라서 그런지 해산물의 신선함이 식감에서 느껴지며, 해산물 양도 장난이 아닙니다.
꽃게, 오징어, 새우, 그린 홍합 등등 해산물이 스파게티면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토마토 소스도 통조림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토마토를 잘라서 만들어 더욱 신선하다고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맛이 좋은 듯합니다.
새우가 어찌나 큰지, 입에서 씹는 식감이 한국에서 먹던 해물 스파게티와는 다릅니다.
살라미 하프 피자
살라미를 주재료로 한 피자입니다. 하프 피자인데도 양이 많고, 피자치즈가 듬뿍 들어서 맛이 고소합니다.
바로 구워져 나온 것이라 뜨거워서 더욱 맛이 좋습니다.
마카다미아 브라우니
제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디저트입니다. 견과류인 마카다미아를 넣어 만든 브라우니...
군데군데 부드럽게 씹히는 마카다미아 맛도 좋고요.
진한 초콜렛 향과 쫀득한 식감이 아주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네요.
브라우니 탄생은 우연히 미국의 한 주부가 반죽에 베이킹 파우더를 잊어버리고 넣지 않는 바람에 나온 실수
로 만든 빵인데, 그 맛이 환상적이었다고 합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은 실수로 탄생한 것이 참 많은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쫄면도 그렇고...
(쫄면은 인천에서 냉면을 만들려다가 구멍이 큰 노즐을 끼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
당근 케잌
정말 이 케잌 강추 메뉴입니다. 당근 케잌 자체는 별로 달지 않으면서 촉촉하고...
위에 생크림과 호두를 얹어서 달콤함과 씹는 식감을 살려서 둘이 죽다 하다가 죽어도 모를 그럴 맛입니다.
브라우니도 맛있지만 한 개만 고르라면 당근 케잌이 더 맛있는 듯합니다.
야외 테라스도 있습니다. 작은 연못도 만들어 놓아서 시원해 보이구요.
방콕 여행 계획 있으시다면 이 집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 블러그에 오시면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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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