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숙소에서 느즈막하게 일어납니다.

12시입니다.

함께 자야하는 너구리가 없습니다.

전화도 꺼져있습니다.

하시에게 전화를 해봅니다.

하시도 기억을 못합니다.

일단 하시와 만나기로 합니다.

하시가 숙소앞으로 데리러 옵니다.

대전에 가면 늘 찾는 분식집이 있습니다.

 

 

<바로그집>

대전 은행동에 있는 지하상가에 본점이 있습니다.

35년 전통의 집입니다.

탄방점도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떡볶이 1인분과 라볶이를 주문합니다.

떡볶이 1인분 1500원입니다.

라볶이 1인분 1800원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해장을 떡볶이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소스가 독특합니다.

고추장에 마요네즈를 섞은 듯한 맛입니다.

 

 

해장을 해야합니다.

오뎅국물은 많이 마십니다.

해장은 전혀 안됩니다.

술이 더 올라옵니다.

일단은 하시네 집에 가서 잠깐 쉬기로 합니다.

 

 

탄방동으로 향합니다.

1500원짜리 대패 삼겹살 집이 보입니다.

요즘 대패삼겹살 말들이 많습니다.

양심적인 가게들이 좋습니다.

하시집에 도착합니다.

눈을 붙입니다.

곰인형에 눈 붙이는 아르바이트가 돈이 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너구리에게는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어느덧 3시입니다.

본격적인 해장을 하기로 합니다.

하시와 집밖으로 나옵니다.

 

 

둔산동에 굴국밥집이 보입니다.

오리훈제를 먹으면 굴국밥 3그릇이 공짜입니다.

언제까지?

한국경제가 최고가 될때까지...

이명박씨 때문에 그럴일을 없을 듯합니다.

굴 해장국은 좋습니다.

제철은 아닙니다.

그래도 안으로 들어갑니다.

 

 

펄펄 끓여서 나옵니다.

5000원입니다.

조미료가 많이 안들어간것 같아 좋습니다.

너구리에게 연락이 옵니다.

너구리를 픽업하러 갑니다.

너구리를 픽업하고 새빨강도 픽업하러 갑니다.

 

 

새빨강의 집앞에서 새빨강을 기다립니다.

절대 잠을 자지 않는 시인 하시는 그냥 누워만 있습니다.

평생 잠을 자지 않은 달인입니다.

새빨강이 나옵니다.

신반장도 함께 나옵니다.

신반장은 오늘 소개팅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와 함께 놀기위해 소개팅 약속을 깼습니다.

어제 축구공을 줏은것이 생각납니다.

갑천에 가서 축구를 하기로 합니다.

 

갑천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흐립니다.

비는 오지 않습니다.

팀을 나눠서 축구를 하기로 합니다.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너구리는 날아다닙니다.

 

 

하시도 빠릅니다. 

 

 

모두 준 프로급입니다.

 

 

가볍게 패스를 하는것으로 경기는 시작됩니다.

 

 

모두 열심히 입니다.

무언가에 집중한다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새빨강도 왠만한 남자 못지 않습니다.

힘들게 축구경기를 마칩니다.

간만에 100미터 달리기도 합니다.

1등은 잠자는 시인 하시가 했습니다.

어제 과음을 했습니다.

금새 출출해집니다.

만년동의 <설악칡냉면>으로 향합니다.

 

 

모두 다섯명입니다.

곧 저녁을 먹어야합니다.

냉면은 간식입니다.

냉면을 세그릇만 주문합니다.

하시는 팔만 괴고 눈을 감고있습니다.

절대 자지 않습니다.

 

 

<설악칡냉면>은 참 시원합니다.

배도 금방 부릅니다.

세그릇을 다섯명이서 나누어 먹습니다.

칡은 해장에 좋습니다.

 

 

칡즙은 무료입니다.

밤에 마실 술을 생각해 미리 많이 마셔둡니다.

 

 

다섯명이서 냉면을 세그릇 밖에 안시켰습니다.

일부러 냉면을 많이 남깁니다.

다들 자존심들이 대단합니다.

신반장은 뭐가 좋은지 연신 키득거립니다.

즐거운 간식시간은 끝이납니다.

소화를 시킬겸 당구를 치러 가기로 합니다.

타임월드 쪽으로 향합니다.

범수와 형태가 옵니다.

둘다 중학교 선생님입니다. 

 

 

포켓볼을 치기로 합니다.

팀을 나눕니다.

마늘,너구리,새빨강 vs 하시,범수,형태

 

 

사소한 다툼이 오갑니다.

내기 당구는 어쩔수 없습니다.

우리팀이 당구에서 이깁니다.

김여사와 친구들이 합류하기로 합니다.

당구장을 나섭니다.

게임에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타임월드 뒤쪽으로 향합니다.

 

 

전날 3차로 갔었던 이모네입니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합니다.

가볍게 시작하기에는 맥주가 좋습니다.

소맥도 좋습니다.

소맥은 소주와 맥주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마시는 음주법입니다.

 

 

홍범이가 왔습니다.

홍범이는 천안시 경찰입니다.

박화요비를 닮은 신반장의 후배 준희도 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즐겁습니다.

 

 

임펑요도 왔습니다.

어제 과음을 했습니다.

숟가락에 소주를 받아 먹습니다.

 

 

 

금주는 이번주를 뜻합니다.

 

 

 

주영이도 옵니다.

범수의 팔에 가려 얼굴만 보입니다.

새빨강도 옵니다.

종훈이도 옵니다.

 

 

모두 함께 건배를 합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홍범이가 술을 한잔 줍니다.

예의가 바릅니다.

테이블에 경찰이 있으니 다른테이블과 시비가 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공권력의 힘은 무섭습니다. 

 

 

대충 테이블에만 보이는 소주병이 15병입니다.

어제와 그제 과음을 했습니다.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숙소로 들어갑니다.

 

이런..

 

어느새 너구리가 먼저 들어와서 자고 있습니다.

깨지 않게 씻고 잠이듭니다.

 

 

 

 

-23일-

 

 

느즈막히 일어납니다.

하시가 차로 데리러 옵니다.

하시와 함께 만년동으로 향합니다.

스테미너를 보충해야 합니다.

<장어마을>

대전에 갈때마다 즐겨찾는 곳입니다.

 

 

장어 두마리를 주문합니다.

1인분에 14000원입니다.

 

 

상은 푸짐합니다.

찬은 리필도 됩니다.

 

 

어떤 음식으로 테이프를 끊어야 할지 고민합니다.

샐러드와 해산물류로 시작을 합니다.

 

 

장어 두마리가 나옵니다.

소금구이를 좋아합니다.

하시는 양념구이를 좋아합니다.

가위바위보에 집니다.

 

 

<장어마을>은 상당히 큽니다.

가격에 비해 음식도 잘 나옵니다.

스테미너가 좀 회복 된 것 같습니다.

장어는 역시 좋습니다.

3시에 너구리와 함께 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접이식 자전거는 편합니다.

버스나 기차나 비행기에 실을수 있습니다.

버스 트렁크에 자전거를 실어서 넣습니다.

짧은 여행이 끝이납니다.

버스에서는 잘 자는 편입니다.

다음 여행이 벌써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