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처자
환상의 섬 자은도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일몰.
서울에서 5시간.
신안에서 배를 타고 30분을 더 들어가면 만날수 있는 자은도.
임진왜란 때 중국인 두사춘이 반역으로 몰려 피신 왔다가 자은도에 도착하여 본 바,
난세에도 생명을 보존하게 됨을 감사히 생각하고 베풀어준 은혜를 못잊었다 하여 자은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석씨가 처음으로 임도하여 살았다고 합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섬이지만,
오토바이,자전거,산악회등 동호회에서는 이미 소문난 곳이라고 합니다.
▲신안군 자은면의 친환경 새우 양식장.
자은면의 친환경새우는 한번 그맛을 보면 다른 새우는 당분간 입에도 못댈정도로
씹는질감과 맛,향이 남다른데요..
그이유는 사료를 줘서 양식하는 타지역 새우와는 달리,
멸치,잡어등 천연재료를 사료로 주기때문에 맛이 월등히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농경지가 참 아름답습니다.
자은면은 마늘과 대파의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입니다.
섬전체를 뒤덮고 있는 대파,마늘밭에서 쏟아지는 스프링쿨러의 시원한 물줄기도 자은의 볼거리중 하나인듯 싶습니다.
창문을 열고 달리다보면 간간히 물줄기가 차안으로 들어와 깜짝 놀라기도 하니 조심하세요.^^
자은면의 주민이 만칠천명에서 현재 2400여명밖에 되지않아 농촌을 지켜나가기가 힘이 들다고 하네요.
하지만, 땀흘린만큼 정직하게 댓가를 받을수 있는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일하시는 할머니 최저연봉이 3,000만원.
땅콩과 대파농사등으로 자은면에서 최고 수익을 올리신분은 연수익 8억이 넘는다고 하시네요.@.,@
또한 섬투어를 하다보면 곳곳에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염전입니다.
신안의 천일염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지요.
특히 이곳은 장판소금이 아닌 타일소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증발하여 소금으로 되기까지 2도씩 15일이 걸리는데..
온도가 상당부분 상승하기때문에 장판소금은 오히려 인체에 안좋은 물질이 나올수 있다고 합니다.
타일로 교체시 비용증가가 있어 대부분의 염전에서 장판을 쓴다고 하는데,
정부지원으로 타일로의 교체및 장판소금인지 타일소금인지의 표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조량이 좋고 손수하는 염질로 소금의 맛이 좋아,
명동성당등 단골들과의 거래로만 판매를 하신다고 합니다.
석모도의 염전도 골프장으로 바뀌고...
이제 전라도에서만 염전의 명맥을 유지하게 될것 같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동네 아무 식당에나 들러 아무 메뉴나 시켜도 자은면의 인심답게
푸짐하고 하나같이 맛깔나는 메뉴들 입니다.
자은도에는 총 9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9개의 해수욕장 모두가 각각의 특성과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어..
하루씩 9일을 있어도 질리지가 않는것이 자은면의 해수욕장입니다.
자은면의 해수욕장은 주로 남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규사로 형성되어 백사장이 아름답습니다.
곳곳의 기암괴석과 어울려 경관이 뛰어나며, 갯바위 낚시터가 주변에 있어,
피서와 낚시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3km가 넘는 광활한 해안선을 따라 고운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아름다운 일몰은 이곳이 한국이 아닌 외국에 와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제가 본 해수욕장중 최고로 아름다운 일몰을 보았던것 같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턱없는 사진들이지만 잠시 감상해보실까요? ^^
해가 지는 시시각각 한순간도 놓치기 아까운 장관이 연출됩니다..
목포에서 41km.
중국상해까지 400km.
본섬인 자은도와 43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있으며,
동쪽으로 임자,증도,서남쪽으로 비금..
동남쪽으로 암태면과 은암대교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해졌습니다.
목포에 국제항이 생겨 중국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증도에 엘도라도 리조트가 있고,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곳인데,
자은도에도 마리포사 리조트가 생긴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살아있는 신안군 자은면의 갯벌.
▲국내 최초 증도에 슬로우시티를 만드신 증도의 대통령격이였던 남상율 면장님.
현재는 자은면 면장님으로 계시면서 자은면의 발전을 위해
그야말로 밤낮없이 일을 하시더군요.
자은면과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였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 아쉽기만 했던 환상의 섬 자은도...
서울에서 조금 먼 거리이지만, 전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분과 섬여행을 사랑하시는분은
꼭 들러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
알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