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국력
서울 도심에서 아름다운 단풍길을 꼽으라면 통의동 영추문을 가장 고풍스러운 단풍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경복궁 돌담길의 영추문은 경복궁의 서문으로 양반들이 살던 북촌 한옥마을과 달리 평민과 중인들이
살던 서촌 한옥 마을과 어우러져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영추문을 중심으로 한옥마을, 미술관, 카페 등이 들어서면서 삼청동의 옛 모습같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미 삼청동은 너무 상업화되어 아쉽다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으니까요.
수십 그루의 은행나무가 영추문을 중심으로 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궁의 문 이름을 가을을 맞이하는 ( 환영하는 ) 문이라고 표현하였다니 그 얼마나 멋진 표현입니까?
어떤 땐, 이렇게 한자가 세 글자로 표현하는데도 그 표현을 함축하면서도 심오한 뜻을 나타내어 얼마나
멋진 글자인지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늘어진 은행나무가 영추문과 어우러져 아주 멋스럽습니다.
유명산의 단풍이 아니어도 이렇게 도심에서 단풍을 실컷 볼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낙엽은 바닥에 떨여져야 제대로 인 거 같지 않습니까?
갤러리들도 많은데, 진화랑은 무료 입장을 고수하는 곳이랍니다.
모던해보이는 나비 작품.
호박을 표현한 작품같은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보안 여관은 80년의 세월을 버티다가 지금은 미술관이 되어 버린 곳으로, 과거 이중섭, 시인 함형수가 기거했던
곳이기도 하며 시인부락을 창간했던 서정주와 김동인 머물기도 했던 유명한 곳입니다.
창문 4개의 색깔이 오묘하게도 다 다르다는 사실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예술을 파는 구멍가게. 뭐하는 곳인지 정확힌 모르겠으나 멋진 글귀가 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아기자기한 독특한 카페들이 더러 보입니다.
길가에 있는 카페들은 물론 골목골목 조그마한 카페나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아직 삼청동만큼 많지는 않은 편이구요.
이효석 작품명을 따온 한 음식점.
이 동네 컨셉과도 어울리는 듯한 이름입니다.
청와대길과도 멀지 않아 의경들이 많이 보인답니다.
담쟁이 넝쿨이 멋진 청소년 센타 건물...
흰 벽과의 명암 대비로 인해 훨씬 멋진 담쟁이 넝쿨...
서촌은 좁은 골목 사이로 미로 같아서 자세히 알아보려면 종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상세 지도를 한번 보시고
가시는 게 좋답니다.
빨래도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서촌 한옥마을 잘 감상하셨나요?
다음 시간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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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