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03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 페스트와 함께 세게 최고의 맥주 축제로 손꼽히는 필스너 페스트.
올해 169년째 열리는 필스터 페스트는 라거맥주의 효시인 필스너 우르켈 맥주의 탄생을 기념하는 체코 최대의 맥주축제인데 매년 8월말에 행사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이 아닌 체코. 아침에 일어나서 모닝 맥주를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필스터 우르켈은 체코인들의 자부심이자 자존심이며 체코 국가적 차원에서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체코에서는 광장, 레스토랑, 거리 등 필젠 지역 전체에서 펼쳐지는 도시 축제. 작년에는 한국-체코 수교 20주년 기념행사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올해는 청계천 한빛미디어센터앞 광장에서 열린 필스너 페스트 맥주 페스티벌을 정보 차원에서 후기로 적어봅니다.
보기만해도 색깔이 정말 영롱하죠?
입에서 느껴지는 맛 이외에 눈으로 보며 즐기기 위해서 투명 유리잔이 필수라는 필스너 우르켈 체코맥주.
체코 프리미엄 맥주를 대표하는 세계 첫 황금빛 라거 맥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맥주의 도시 체코 필젠에서 바로 공수된 생맥주의 사진입니다. (아쉬운대로 플라스틱 잔에...)
이번 행사장의 위치는 종각역 5번 출구로 나가서 11시 방향 한화빌딩 앞의 한빛미디어센터앞 광장.
오랜만에 청계천도 구경하며 2011년 8월의 마지막 저녁을 맞이합니다.
시내 한 복판 빌딩숲에서 청계천을 바로 앞에 두고 한국에서 열리는 필스너훼스트.
늦여름의 맥주 축제의 현장입니다.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필젠에서 생산된 세계 최초의 황금빛 라거 맥주, 가장 널리 마시는 라거맥주의 원조 등 수식어가 참 많습니다.
내년이면 벌써 170년째 페스티벌이네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서울에서의 맥주축제...
시내 한 복판이라서 그런지 퇴근시간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는데 9시까지 기분좋은 페스티벌이었습니다.
광장 가운데쪽에 VIP 라운지로 테이블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서서 편하게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멋진 공연과 함께 간단한 체코 필스너 페스트 관련 소개도 있고
포토존이 있어서 기념 사진도 찍고, 멋진 마술쇼도 있고 짬짬이 페스티벌의 흥을 돋궈주고 일반인들의 퀴즈 등 참여도 유도하는 등 작은 프로그램들이 계속되더군요.
간단한 동영상 하나 올려봅니다.
완전한 퇴근 시간 이후의 동영상이 아니기에 사람들이 다소 적어 보이지만 분위기 아주 좋았습니다.
아무리 무료 맥주 행사지만 미성년자는 구별해야 하기 때문에 성인 인증을 통해서 필스너 우르켈 코인을 받아서 즐기는 절차.
코인은 2개까지 지급되지만 필스너우르켈 한국 홍보싸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면 이메일을 통해서 초청을 받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는 코인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공연을 즐기며 필스너 우르켈을 맛보기에 앞서 오스틴의 여행과 맛집에서 중요시하는 "입에 들어가기 전에 알고 즐기자" 슬로건(?)처럼 맥주에 관해서 잠깐 알아볼까요?
아래 사진은 1842년 이후 지금까지 전통적인 자연 숙성 방식을 고집해서 만들어지는 체코의 대표 프리미엄 맥주이기에 필스너우르켈 싸이트에서 캡춰해 본 필스너우르켈 맥주의 제조 과정입니다.
한국에서 주류의 맛에 대해서 광고할때 보면 '물의 깨끗함'을 강조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오죽 내세울게 없으면 물을 강조하는지 웃음이 날 정도인데 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효모의 발효와 처리의 기술의 노하후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칭따오 맥주 생산 시설이 독일식이라서 맛있다고도 얘기들 하는데 독일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도 체코 맥주를 마시면 정말 맛있음을 느낀다고 얘기할 정도이기에 어떤 특징적인 것으로 모든것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압착과 효모의 발효, 처리기술과 필터 처리가 맥주 맛을 좌우하는 큰 요소인데 한국에서는 비열처리를 했다는 소리는 효모를 죽일 때 60도 이상의 열을 일정 시간 가해서 효모를 죽이기 때문에 맛이 다르다는 것에만 집중하는데 최종적으로 효모를 어떻게 제거하고 어떤방식의 필터를 사용했는지에서 맛의 차이도 크게 나지만 무엇보다도 발효 과정상의 노하우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체코 여행의 기회가 있다면 필스너 우르켈 부르어리는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자료참조: www.prazdroj.cz/en/about-beer/beer-production-chart )
한 잔 받아봅니다.
4.4도의 알콜성분.
한국의 4도짜리 맥주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묵직하면서도 목넘김이 좋고 상당히 쌉쌉한 맛이 정말 일품인 필스너우르켈.
이날 시음에서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목을 완전히 얼려버리는 듯이 냉동된 느낌의 차가운 맥주가 아니었기에 다소 아쉽지만 잔향의 피니쉬가 상당히 길고 진한 느낌과 목넘김이 좋은 부분은 맥주 매니아라면 크게 호평을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하는듯.. Pale larger지만 쌉싸름한 부분을 어찌나 이리도 잘 드러내는지 빈 속이지만 5잔을 그자리에서 홀짝거렸을 정도..
이 맛에 비하면 한국 맥주가 왜이리도 초라해 보이는지 상실감과 더불어 갈 길이 너무도 멀다는 생각입니다.
맛과 향과 색깔이 황금을 마시는 듯이 기가막힌데 이러한 색깔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병에 입을대고 홀짝이기 보다는 투명한 컵 또는 깨끗한 유리잔에 부어서 시각적으로도 즐기면서 마시면 좋을듯..
어느덧 해가 지고 더 많은 직장인들과 젊은 인파들이 모였는데 한 잔씩 손에 들고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작은 페스티벌은 보기 좋았습니다.
소세지와 팝콘 등 간단한 안주가 준비되었는데 필스너 우르켈은 독일식 돼지 뒷다리요리인 학센 또는 한국에서는 백후추가 가미된, 갓튀겨낸 닭다리살 순살 치킨과 상당히 잘 어울릴 거 같아요. (한국에서 보통 얘기하는 치킨가 맥주 치맥의 최고 궁합이 될듯..)
맥주 매니아라면 꼭 한 번은 다녀와야 한다는 맥주의 성지, 체코 필젠을 방문해도 좋겠기에 정보차원에서 자료 또한 적어봅니다.
(참조: www.prazdrojvisit.cz/en)
U Prazdroje 7, 304 97 Pilsen Brewery tours of Gambrinus and Pilsner Urquell
tel: +420 377 062 888 fax: +420 377 062 715 e-mail: visits@pilsner.sabmiller.com
1842년 10월 5일에 처음 양조된 169년 전통의 필스너 우르켈 맥주. 하루 12만병을 생산해서 전세계로 수출하는 체코 최대의 맥주 공장. 벌써부터 내년 2012년 170년을 기념하는 필스너 패스트가 기대되는데요? 2011년 한국 도심에서 열린 필스너 페스트 후기를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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