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주문진에 다녀왔습니다.

 

수산 시장 옆 도로 양옆에 있는 100여개의 건어물 상가가 장관입니다.

 

오랜 만에 다시 와 보니 상가들마다 예쁜 간판들로 바뀌어 있어서 일대가 더욱 환해진 느낌입니다.

 

간판이 주는 느낌이 이렇게 클 줄이야...

 

 

 

 

 

 

원래 이곳 건어물 상가는 수산물 시장에 몇 개 상가가 있던 것이 주문진까지 고속도로가 연장 개통되면서

 

1995년대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랍니다.

 

주변에 수산물 시장과 회센터 등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은 편입니다.

 

다른 곳을 여행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들러서 회를 먹거나 수산물을 사간다고 합니다.

 

 

주차는 인근 공영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평일이라서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습니다.

 

 

오징어 모양의 간판이 아주 귀엽지 않습니까?

 

주문진 특산물이 오징어이다보니 이 곳에는 오징어에 관련된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간판 이름들이 광주, 충북, 이천 등 지역명을 사용하는 것이 궁금했는데, 이는 그 지역 관광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지은 것이랍니다.

 

누가 아이디어를 냈는지 그거 참 말 되네요.

 

 

 

건어물상가이다 보니 건어물 종류는 총망라되어 있는 것 같은데, 오징어, 반 건조 오징어, 쥐포, 노가리, 대구포,

 

한치, 생선 말린 것 등등 다양합니다.

 

 

 

하도 수입산이 많다보니 한국산을 아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비닐 포장도 하고 많이 깔끔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객 행위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 걸어 다니기도 좋답니다.

 

 

가지런히 입을 벌린 명태가 재미있습니다.

 

 

 

 

젓갈 종류도 생각보다 꽤 다양했습니다.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꼴뚜기젓, 청어알젓, 멸치젓, 새우젓, 멍게젓, 가자미 식해 등등

 

 

 

저희 시댁이 이북이라서 가자미 식해를 좋아하셔서 선물로 가자미 식해를 구입하였답니다.

 

저는 아직도 가자미 식해의 맛을 몰라서 며느리 자격이 없답니다.( 결혼한 지가 언젠데...) 가자미에 조를 넣어

 

만든 것인데 시큼해서 적응이 안되네요.( 여기서 식혜와 식해는 다르다는 걸 밝혀둡니다.)

 

 

인근에 횟집도 보이고, 하나 특이한 것은 여기 주문진에는 대게와 킹크랩만 파는 전문 상가가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에 주문진 오면 킹크랩이나 대게를 꼭 한번 먹고 싶네요.

 

 

 

킹크랩...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저절로.

 

 

 

향이 좋은 멍게.

 

 

주문진의 명물, 산오징어.

 

 

 

건어물 상가쪽 골목을 돌면 생선구이나 곰치탕, 장치찜 등의 지역 대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자리

 

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욱 깔끔하고 환해진 주문진 건어물 상가...

 

물건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볼거리가 많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가보세요.

 

 

P.S. 간판 글씨체가 너무 예뻐서 부득이 모자이크 처리 안 했습니다.

 

     이 거리는 간판이 포인트라서. 홍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