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비셰흐라드 언덕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모습..
이 사진 한장이 나를 비셰흐라드로 이끌었다..

전설에 따르면 ..
비셰흐라드는 보헤미아 왕국이 탄생하기 전인 7세기 무렵 예언능력을 지닌 리브셰라는 여왕이
"숲에서 한 남자가 집터를 닦고 있으니 그와 함께 성을 쌓으라" 라고 말해 쌓기 시작한 성이라고 한다
집터라는 의미의 체코어인 '프라프' 에서 프라하의 어원이 되었고
비셰흐라드란 '높은곳에 있는 성'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프라하성이나 구시가광장.. 카를교 다리도 물론 멋지지만
비셰흐라드 또한 프라하 여행에서 빼놓으면 안될 필수 스팟!

비셰흐라드로 가는방법은 지하철 C선의 비셰흐라드 Vyšehrad역 에서 내려 걸어가는 방법과
트램 3번 이나 7번, 16번, 17번 을타고 Výtoň역 에서 내려 걸어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내 경우에는 갈때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올때는 트램을 이용했다는..

내가 출발한 역은 바츨라프광장에 있는 뮤지엄역
18코루나 짜리 1회 승차권을 기계에서 뽑아들고는 기념샷!
지하철 표 구입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

프라하 지하철의 모습~
빨간색의 포인트가 있어 보이는 구나 ㅋ

목적지를 잘 보고 해당 플랫폼으로 가서 지하철 탑승!
탑승하자마자 매의 눈으로 빈자리를 사수하는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ㅋ
(근데 사실 달랑 두 정거장이었다며;;)

그리고는 비셰흐라드 역에 도착!!

역에 도착하니 비셰흐라드로 향하는 팻말이 이곳 저곳 눈에 띈다..

하지만..
당췌 저리로 가는게 맞는건지;;
사람은 왜이리 없는건지..
지도는 왜 없는거냐며 궁시렁 궁시렁..

왠지 돌아가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때 쯔음 다시 나타나는 표지판...

그리고는 또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문득....
이 길이 맞는건가..
돌아가야 하나..
싶어질때쯤..

다시 나타나주는 센스 ㅋ

결론적으로 지하철에서 내려 표지판만 믿고 10여분 정도
열심히 걷고 걷다 보면 비셰흐라드가 나온다는 말씀 ㅋ

THE TABOR GATE

파란하늘 덕분에 룰루랄라~

THE TABOR GATE 를 지나자 비셰흐라드 맵이 등장한다..

음...
자세히 들여다 봐도 뭐가 뭔지 모르니 일단 패스..
중요한건 좀 더 걸어가야 멋진 풍경을 만날수 있다는거;;

비셰흐라드 인포메이션 센터

뭔가 다른 맵이나 정보를 얻고자 들어갔지만...
뭔가 말도 안통하고 직원분과 마주보며 서로 그냥 허허허허 웃다가 나왔다;;;

드디어 등장한 THE LEOPOLD GATE
비셰흐라드로 들어가는 정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문은 현존하는 바로크양식의 문 중 가장 아름다운 문이라고 한다

11세기에 건축된 것으로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 마르틴 로툰다 (ST. MARTIN'S ROTUNDA)

로툰다(ROTUNDA)란 고대 그리스의 고전 건축양식인 톨로스에서 유래한 양식으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평면위에 둥근지붕을 올린 건물을 말하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 크거나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프라하에 4개뿐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인 성 마르틴 로툰다는
비셰흐라드의 전성기를 기억하고 있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성마르틴 로툰다를 지나면 작은 공원이 나오고..
공원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가면 비로소 프라하 블타바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비셰흐라드 언덕이 등장한다

빨간색 지붕과 초록색 나무가 너무 잘 어울리는 프라하의 모습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을 보며..
비셰흐라드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 뿐이었다..

체코의 대표적 작곡가인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제 1악장의 이름은 비셰흐라드..
그리고 2악장은 몰다우강(블타바강)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을정도로
체코사람들에게 비셰흐라드와 블타바강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아쉽게도 비셰흐라드 성은 볼수 없지만 말이다;;

사진 중간쯔음 일부 벽이 보이는데
바로 저곳이 체코 첫 왕조의 시조 리부쉐공주의 욕장이었다고 한다

여유있게 산책하며..
블타바강을 따라 펼쳐지는 프라하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 할 수있는 비셰흐라드..

저 멀리 프라하성도 보인다

혹시나..
안보이신다는 분들을 위해...

줌인!

오늘도 프라하성은 먹구름에 뒤덮혀있단;;; ㅋ

아름다운 금발의 공주가 살고 있을것 같은 멋진 건물!

정말 정말 아름다운 비셰흐라드
개인적으론 프라하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강츄!

비셰흐라드에 마련된 공원에 누워 책을 읽거나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를 즐기거나..
가끔은 복작거리는 시내보다 이런 멋진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는것도 참 좋을듯..

http://www.praha-vysehrad.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