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03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꼭 들러볼만한 와이너리 루이자도. 너무도 유명합니다.
루이자도 없이는 부르고뉴 와인을 얘기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프랑스 여행에서 로마네꽁띠 이외에 꼭 들러볼만한 와이너리. 로마 신화의 술신 바쿠스의 얼굴 모양을 와이너리 대표 문양으로 각인시키면서 일명 '바쿠스 와인'이라 불리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신의 물방울 3권에 굴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루이자도 샤블리가 소개되었죠. 역사를 따져보면 올해 벌써 152년이 넘은 와이너리입니다.
1859년 Louis Henry Denis Jadot씨에 의해서 설립되었으며 Jadot Family 3세대와 Gagey Family 2세대의 관리 아래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을 양조하고 있는데 샤블리 지역부터 보졸레 지역까지 이르는 약 150 ha의 자가 소유의 포도원과 함께 인근 포도원에서 장기적인 계약으로 뛰어난 품질의 포도를 공급받고 있으며 1996년부터 자체적으로 오크통을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16~18개월 된 프랑스산 오크 (참나무)통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디엄 정도로 그을려서 사용하는데 바닐라쪽을 원하기 보다는 구조감을 보다 추구한다고 합니다.
위치는 부르고뉴 본 (Beaune) 중심지에 본사가 있는데 양조장은 크게 본과 보졸레 2군데 위치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다시 적어보았습니다.
21 rue Eugène Spuller BP 80117 21203 BEAUNE CEDEX, FRANCE
넓은 마당 한쪽에는 아직도 작업 중인데 152년 된 와이너리 답지 않게 실내의 시설은 부르고뉴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로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방문 시기는 가을을 끝자락, 수확의 끝물 시기...
아래 사진이 뭐 같아 보이나요?
착즙이 끝난 상태의 포도껍질과 씨앗 등 잔재물입니다.
루이자도 와이너리의 브랜드 담당 Ms. Camille Jouffroy씨의 환영 인사와 함께 실내로 들어가는데 루이자도 와이너리의 규모와 재배 경계 및 전반적인 설명이 있는데
Louis Jadot 는 Côte d’Or 지역에 75 ha 포도밭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Premier Cru 와 Grand Cru 밭이 55 ha (Clos Vougeot, Bonnes Mares, Chambertin Clos de Bèze, Musigny, Echezeaux, Corton Pougets...)를 차지하고 있는데 Beaujolais 지역 포도밭(Chateaux des Jacques, Chateaux des Lumieres)을 소유한 최초의 부르고뉴 생산자로 약 75 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상층에서부터 장난아니죠?
오크통 뿐만이 아니라 스테인레스스틸 통까지 잘 갖춰져 있는데 역시 발효되는 썩은 냄새는 약간...하지만 이 또한 침샘을 자극....맛보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드디어 시음 시간입니다~^^
* 09빈티지 샤블리: 는 아카시아, 사루비아, 엿기름향, 샤블리의 특징인 미네랄 향이 정말 좋은데 오크통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더욱 경쾌한 맛이 아주 좋은데 매콤한 보쌈김치와 정말 잘 어울릴 거 같은 와인으로 아주 매운 낙지 요리와도 정말 끝내줄듯...
* 메르소07 빈티지: 오크통에서 14개월 숙성시켰다고 하는데 토양이 비옥해서 그런지 좀더 유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주 좋다...구운빵의 고소한 냄새 good!!
* 샤샤니몽라쉐: 프리미에 크뤼레 오크통향이 짙으며 탄닌이 약간 느껴지며 이번에 시음한 06빈티지는 3천병만 생산했다고 하는데 현재 50유로 정도의 가격이라 하며 풀냄새가 은근한데 갓 깎은 초원의 풀이 아니라 벽지풀냄새...ㅎㅎ 화이트와인에서 많이 느끼는 약간의 알콜의 쓴 맛이 없어서 뒷 맛 또한 상당히 좋은데 우아함이 뛰어나다.
* 피노누아 08빈티지: 탄닌이 좋은며 워낙 좋은 피노누아를 먹고 다녀서 그런지 그닥.. 묵은 장미향만이 살짝..
* 뮬랭아방: 가메품종으로 피노특성이 나는 가메 품종은 처음!! 보관 가치는 없으며 시중에서 16유로 정도 한다고 합니다. 탄닌이 상당히 좋으며 기존에 마시던 가메품종을 좀 깔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와인...Excellent!
* 본 끌로데쥬수 2001년 빈티지: 진짜 부드러운 오크향이 끝내주는데 2년 정도 더 보관해도 좋을 거 같은 느낌.. 프리미어 크뤼 1st Cru. 1826년에 루이자도에서 처음으로 산 도메인이라 하네요. 뒷맛이 조금 묽은 맛이 있는 점이 좀 아쉬운데 피노누아의 특징인 꽃향을 참 못살린 와인 같아서 아쉬운데 스파이시한 맛이 약하게 느껴지며 피노누아 숙성 시 나타나는 미네랄 부분...
* 쥬베르 샹베르땅 04빈티지: 혀가 짜릿할 정도로 강렬하며 스파이시 한 맛이 좋은데 돼기조기와 잘 어울릴듯..마일드한 탄닌의 느껴지는 부분이 excellent!
* 끌로드부조 09빈티지: Gran Cru...^^ 09빈티지의 배럴에서 직접 꺼내서 시음했는데 탄닌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훌륭......!!! 풀바디의 꽉찬 탄닌에 비해서 피노누아의 특성이 조금 더 받쳐 줬으면 더욱 좋았을 거 같은데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그러고 보니 아래 사진과는 상관이 없네요...ㅎㅎㅎㅎ
이날 Ms. Camille Jouffroy씨 또한 상당히 고무되었는지 이것저것 정말 많은 와인을 시음하게 도와주면서 하나라도 더 시음하게 하며 와이너리 자랑을 은근히 많이 하던데 회사사랑과 더불어 이런 자존심은 장인 정신이기에 보기 좋더군요.
와이너리의 토양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는 지층 단면도 또한 잘 해 놓았더군요.
와인의 맛에 대한 기준을 하나의 틀안에 넣고 프렌치 오크통 숙성에 바닐라 향과 어느 정도의 탄닌의 획일적인 맛과 향을 너무 인위적으로 틀에 맞춘 와인 자체가 기계화된 와인 같기에 보다는 프랑스 일부지역의 와인을 한때 멀리했던 적이 있는데 루이자도 와인도 조금은 변신하는 모습을 앞으로 기대해봅니다. 또 다른 여행자를 위해서 아래 연락처 등 루이자도 와이너리의 정보 또한 유첨해봅니다.
www.louisjadot.com/en/index.php
루이자도 주소: 21 rue Eugène Spuller BP 80117 21203 BEAUNE CEDEX, FRANCE
N 47° 01' 30 - E 4° 50' 30
전화: + 33 3 80 22 10 57
팩스: + 33 3 80 22 56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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