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부 시티에서 하루 동안 묵었던 마르코폴로 플라자 호텔.

세부 시티에서 머물만한 곳으로 누구나 가장 추천하는 호텔 중 하나이다.

직원들이 모두 영어를 잘하고 한국인 직원도 있어서 원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라운지 바

 

 

 

세부 시티에서 훌륭한 저녁 뷔페로도 인기가 높은 곳인데 현지인들도 일부러 찾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도 첫 날 저녁을 여기서 먹을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어차피 막탄 샹그릴라로 옮기면 뷔페를 자주 먹을 것 같아서 일단 보류.

숙박에 조식 뷔페 포함이어서 일단 그걸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방도 깔끔하고 침구 상태도 깨끗하고 좋았다.

 

방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

한국에서 비씨투어를 통해 예약하고 갔는데 싱글 트윈 더블 3인실 4인실 중 더블로 체크하고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다.

그런데 막상 프론트에 바우쳐를 내밀었더니 여기에서 더블룸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트윈룸이라고 하며

킹사이즈 베드룸을 선택했어야 우리가 원하는 룸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고 하며

두 개의 베드에서 자던지 아니면 클럽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추가비용을 지불하라고)

호텔 직원이 속이는 것 같지는 않은데 분명 비씨투어 예약 홈페이지에는 킹사이즈 베드룸을 따로 선택하는

항목은 없었다.

 

클럽룸으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일단 빈 방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직원이 찾아보더니 킹사이즈 베드는 아니고 퀸사이즈 정도의 베드 하나와 작은 베드를 옆에 붙여주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배정된 방으로 들어갔는데 키가 작동을 안해서 지나가던 벨보이가 열어줘서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보니 방이 상당히 크고 침대 크기도 킹사이즈는 되어 보여서 좀 의아했지만

어쨋든 좀 쉬다가 아얄라몰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내려가서 키가 작동을 안하더라 이야기를 했더니

직원이 이것저것 찾아보더니 몹시 당황한 기색.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에게 주려던 방이 아닌 다른 방을 실수로 준 것이었고

이미 우리가 짐까지 풀어놓은 상태라 차마 다시 내려와달라고 말은 못하고 그냥 그 방을 쓰라고 하더라.

아마 우리 때문에 이 방을 예약한 다른 손님이 다른 방에 묵어야 했을지도.

ㅋㅋ

어쨋든 직원의 실수 덕분에 우리는 좋은 방을 쓸 수 있었다.

아마 벨보이가 열어주지 않았더라면 바로 프론트에 내려가서 키를 교체하고 원래 방으로 들어갔을텐데.

 

어쨋든 비씨투어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것과 여기서 말하는 게 달라 우리도 억울할 뻔 했던 건데

운 좋게 좋은 방에 묵었다.

 

 

전망은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상관 없다.

호텔에서 택시 타고 나가면 바로 이런 판자촌들이 펼쳐진다.

 

 

욕실도 깔끔.

기본적인 워시용품은 모두 준비가 되어 있고 물도 아주 잘 나와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리조트가 아니라 그리 구경할 건 없었지만 좀 돌아다녀봤다.

 

 

 

수영장.

그리 넓진 않아도 깔끔했는데 우리가 머물 동안은 비가 와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없었다.

 

 

여긴 수영장 앞에 있는 바.

 

 

 

아얄라몰에 갔다가 돌아와서 저녁에 들른 블루바앤그릴 (Blue Bar & Grill)

 

 

 

 

 

 

 

이 호텔에 묵지 않아도 이곳에 일부러 들르는 손님들도 많아보였다.

대부분 한국인들.

 

 

 

 

 

 

 

 

 

 

 

 

 

 

이름에 맞게 푸른 조명이 세부 시티의 야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부 시티의 야경을 보기 위해선 이곳이 가장 최적의 장소라고들 한다.

 

 

안주로 나온 견과류

 

 

 

망고 쉐이크

 

 

 

산 미구엘 맥주

 

Tax 포함해도 300페소 약간 넘는 금액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이 때만 해도 아주 무더울 때는 아니라 바람도 나름 선선했고

푸른 조명을 받으며 망고 쉐이크 마시는 기분이 끝내줬다.

 

 

드레스 코드까지는 아니고 남자는 민소매 셔츠만 안 입으면 될 듯.

 

 

 

다음날 아침에 이용한 조식 뷔페.

<카페 마르코>

 

 

 

 

 

 

저녁 뷔페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데 조식 뷔페는 그에 비해 못 미친다고는 하지만

나에겐 너무 훌륭했다.

 

 

정말 다양한 빵 종류와 시리얼.

특히 빵들이 모두 다 맛있었다.

 

 

다양한 열대과일 요거트.

 

 

베이컨과 베이크드 빈즈 (Baked beans) 소시지 햄 종류.

 

 

이름은 까먹었는데 필리핀 전통 고기요리 중 하나.

이건 좀 느끼해서 하나밖에 안 먹었다.

 

 

무지하게 많이도 가져다 먹었다.

ㅋㅋ

보들보들한 빵 맛이 아직도 기억나네.

 

 

조식 뷔페도 훌륭했고 저녁 뷔페는 더 훌륭하다고 하고,

꼭대기에 있는 블루바도 한 번쯤 가볼 만하고

1박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만원 정도의 가격에 묵을 수 있는 괜찮은 호텔이다.

 

세부 시티에서 머물 호텔을 찾는다면 마르코폴로 플라자 호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