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피아난민
불볕더위가 며칠째..
이 더위가 시작되기 전, 찜통더위를 즐기고(?) 왔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물론 남부지방보다는 조금은 덜 덥겠지만 공항에 내리자마자 숨이 막히는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공항밖으로 나가면 택시나 미니버스, 호텔 송영버스로 이동을 하시더군요.
호객하시는 많은 분들을 뒤로하고 이 일반버스를 타기위해 얼마나 헤맸는지 모릅니다.
보통은 모든 교통수단들이 입국하는 층에 모여있다는 편견을 깨고
이곳 노이바이공항은 출국하는 2층길을 따라 내려와야 저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17번 버스를 타고 하노이 시내로 이동합니다. 약 한 시간정도 걸립니다.
질주하는 오토바이, 그사이 빵빵대는 차들...
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에 온게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한가지 팁은 횡단보도나 신호에 의지하지 마세요.
피해가겠거니 하는 약간의 믿음과 길을 건널 수 있다는 조금의 용기만 있으면 이 길들이 좋아진답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호안끼엠 호수입니다.
이 호수에는 붉은 색 사당이 이렇게 떠 있습니다.
굳이..안에까지는 안들어 갔습니다.
이 잔잔한 호수 주변에는 데이트하는 많은 연인들과..
운동을 즐기는 수많은 무리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 끈적이는 더위에도 운동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인도에서는 몸무게를 재주고 돈을 버는 분들이 있다는 방송을 본적이 있는데
이곳에는 몸무게 뿐 아니라 키를 재주고 벌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이곳은 표현하자면 우리나라 청담동같은 곳입니다.
고급 명품브랜드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이 신시가지는 깔끔하고 프랑스풍의 건물들이 늘어서있어
이곳이 베트남인지 유럽의 어느 도시인지 헤깔릴 정도입니다.
그 길의 끝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습니다.
공연을 직접 보진 못했으나 겉에서 즐기고 왔습니다.
그 옆으로는 오페라 하우스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힐튼호텔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무수한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뭐지..했는데
아이스크림 가게였습니다.
줄서서 기다리며 사먹는 아이스크림.
저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더위에 아이스크림도 힘이 든지 녹아내리지만
더위에 지친 저에게 잠시 힘을 준 아이스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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