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 단지에는 주상 복합식 건물들이 많이 있죠. 그래서 인가요? 프렌차이즈 가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맛있는 일식집이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바로, 아지노구니노부. 맛의 나라라는 뜻의 아지노구니노부에서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면류와 덮밥은 점심에, 사케와 다양한 안주는 저녁에 즐길 수 있다고 하니 하루에 2번 방문해도 좋겠죠?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주요 거래처가 있어서 자주 드나들었지만, 마땅히 모임을 할 자리가 없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하나 저에게 날아들었습니다. 바로 스토브의 아지노구니노부가 오픈을 했다고 하죠?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커피빈건물(제이플라츠) 2층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나쁘진 않은 듯 합니다.
멋있는 일본 음식이 있는 곳, 아지노구니노부. 직장인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적절한 가격에 멋진 일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단순히 일식 요리만 파는 것이 아니라 퓨전요리, 바비큐, 꼬치구이 등도 팔고 있어 다양한 입맛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잘 맞을 듯한 집이네요. 더욱이, 구로디지털단지와 바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해서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그만일 듯 합니다.
닭고기와 샐러드가 어우러져 맛있는 요리, 치킨 카라아케(11,000원)입니다. 그냥 먹기에도 좋지만, 안주로도 좋을 것 같네요. 상큼한 샐러드와 고추가 슬라이스 되어 있는 간장 소스에 곁들어도~ 음~ 상큼하고 새콤하다고 할까요?
얼큰~한 맛에 자꾸 손이 가는 요리! 카이센나베(14,000원)입니다. 꽃게, 바지락, 홍합 등 얼큰한 국물이 해장에도 딱~일 듯 합니다. 생각보다 매콤한 맛에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반할 맛이라고 할까요? ^^ 여기에 우동면이나 라멘 사리를 넣어도 좋을 듯 하네요. 철판에 볶아서 그런지 고슬고슬한 맛이 일품인 해산물 날치알 볶음밥(7,000원) 입니다. 이런 볶음밥은 새콤한 피클과 함께 먹어야 맛있죠? 탱탱하고 아삭한 재료들과 맛있는 밥을 함께 먹자니, 이거 왠지 손이 멈추지 않을 듯한 느낌이 드네요.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따뜻한 사케. 도꾸리(10,000원)을 하나 주문하고, 쭉~ 요리 여행을 이어갑니다. 먼저 익힌 미박삼겹살에 숙주와 꽈리고추를 더해 굴소스로 볶아낸 중국식 요리입니다. 바로, 숙주나물 돼지고기 볶음(13,000원)입니다. 재료 어느 것 하나 아끼지 않고 넉넉하게 넣어 제대로 만들어 더욱 흐뭇한 요리입니다. 누린내 없이 쫄깃쫄깃~ 말로 다 설명하자니 제 몫이 자꾸 사라지네요~
즐겁게~ 전투적으로~ 요리를 즐기던 중 씨푸드샐러드(14,000원)가 등장합니다. 그린홍합, 홍합살, 새우, 키조개, 갑오징어, 바지락 등의 신선한 해산물을 풍성하게 치커리, 양상추, 적잎치커리, 비타민, 적채, 무순 등의 신선채소도 듬뿍 넣은 후, 새콤한 폰즈 소스를 뿌린 샐러드. 깨끗한 살빛과 탱탱한 육질, 향긋한 냄새. 해산물의 신선함은 물론 손질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대박~ 이 녀석을 보고 뱉은 첫 마디입니다. 이렇게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꼬치구이는 처음이네요. 장어, 프랑크 소세지, 바베큐 등등의 각종 재료에 양념을 발라 구워 나오는 요리, 모듬꼬치구이(20,000원)입니다. 취향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와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리가 아닐까 하네요.
아삭바삭아게 롤로 튀긴 돈까스와 야채, 그리고 해산물 베트남 쌀국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요리!
골든블루돈까스세트(12,000원)입니다. 안주는 물론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도 좋은 요리입니다. 그저, 1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놀랄뿐이지요. 조개, 새우, 신선한 청경채와 야채를 곁들인 시원 매콤한 맛의 조개굴탕면(7,000원). 오늘 먹어본 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입니다. 별 백 만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맛이라고 할까요? 쫄깃한 면발, 시~원한 국물, 몸에 좋은 버섯 등의 재료까지 맛도 건강도 한꺼번에 잡은 요리입니다.
점심의 캐주얼한 느낌과 저녁의 사케 한잔이 어울리는 공간이라고 할까요? 7시쯤 들어갔었는데 사람들 많더군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오픈된 주방 공간과 빠른 피드백의 서버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요리. 양이나 내용면에서 훌륭하네요. 맛있는 점심 메뉴는 물론 저녁의 사케도 즐겁게 즐길 수 있어 직장인의 하루를 책임지는 곳인 듯 합니다.
가볍게 즐기는 점심을 위해서도, 퇴근 후 피로를 날려보내는 한 잔을 위해서도 아지노구니노부, 이 곳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아지노구니노부 외 스토브에서 운영중인 다른 브랜드들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양한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케 등으로 오붓한 저녁을 보낼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구로 주변에는 맛있는 집에 없다고 하는데, 아지노구니노부를 보고 있자니 그런 말도 다 거짓말인가 싶네요. 바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테이블에서 친구들과 얼싸하게 먹을 수도 있는 아지노구니노부. 회사 일을 끝내고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과 한번쯤 들러 맛있는 시간을 보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들과 조만간 한번 와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