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아름답고 큰 정원을 둔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왠지 근사하겠죠? 무척이나 따스해 보이는 그 곳, 솔로앤솔로에서 지인들과의 즐거운 저녁을 가져봅니다. 야외결혼식, 약혼식, 돌잔치 등 특별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솔로앤솔로는 멋있는 순간을 위해서 반드시 가야할 곳이라고 할까요? 음악과 분위기, 맛있는 저녁을 만나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꾸민 아늑한 공간, 솔로앤솔로. 100~180명 정도의 하객으로 소규모 예식이 가능한 곳으로 하우스웨딩으로 TV에 몇 번 소개가 된 곳이라고 하네요. 밤에 찾아 더욱더 분위기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조금 춥던 날이라 실내에서 식사를 했지만 봄, 가을에는 테라스 혹은 자그마한 가든에서 와인 한 잔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멋진 비밀의 화원을 만날 수 있네요. 단독 주택의 따스함과 정원의 정겨움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솔로앤솔로. 겨울이라 그런가요? 실내에 보이는 따뜻한 벽난로가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브라운 계열의 인테리어들과 최소한의 조명으로 개인적인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을 주는 듯한 곳이네요.
분위기 있는 솔로앤솔로에서의 저녁은 디너세트B(66,000원/VAT별도)로 결정했습니다. 따끈하고 부드러운 빵을 시작할까요? 살짝 워밍업을 끝낸 제 식욕은 부드럽고 쫄깃한 관자와 마늘을 만나봅니다. 바로 갈릭버터와 조개관자 샐러드인데요. 아삭한 샐러드가 인상적인 요리입니다. 다른 곳의 다소 둔탁하고 느끼한 샐러드와 달리, 브로컬리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고 할까요? 입안 가득 풍미가 은은한 브로컬리 스프입니다.
그냥 맛있는 크림 스파게티거니 했는데, 의외의 칼칼한 맛에 살짝 놀랐다고 할까요? 알프레도 스파게티입니다. 계속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 그것의 매력이라고 할까요? 솔로앤솔로 디너 메뉴에서 등심스테이크와 메로스테이크는 둘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하죠? 두 개를 주십사 고집하는 건 제 욕심인가요? ^^
그릴 자국이 식욕을 부르는 등심스테이크입니다. 국내산 육우로 만들어서 아주 맛이 끝내 줍니다. 구운 마늘과 버섯, 버터로 향을 낸 새우구이와 베이컨으로 돌돌 싼 아스파라거스 등 행복해 지기 참 쉽네요. ^^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다 보니, 어느새 라이브 연주가 시작됩니다. 시끄럽지 않아 대화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소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초콜릿 케이크 대신 준비된 부드럽고 상큼한 티라미스와 커피. 중간 마무리를 하고 단품으로 솔로앤솔로의 멋진 요리들을 더 만나봅니다. 럭셔리 샐러드, 랍스타샐러드(17,000원). 발사믹소스와 산딸기소스에서 먹기 좋게 발라진 랍스터까지. 살살 녹는 그 맛에 제 혀도 녹을 지경이네요~
그리고 만났습니다! 솔로앤솔로 디너세트B의 선택 메뉴 중 하나였던 메로구이(단품주문시/39,000원/VAT별도)입니다. 단품으로 또 다른 디너를 만난 기분이랄까요? 솔로앤솔로의 스테이크 메뉴에는 아스파라거스가 가니쉬로 자주 등장합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숙취에 좋다고 하죠? 연말 모임이 많을 때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포르마지오피자(25,000원/VAT별도)입니다. 까망베르 / 에멘탈 / 모짜렐라 / 스포모트 치즈가 어우러진 피자로 치즈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 치즈 향이 참 좋은 메뉴입니다. 요즘 스테이크로 자주 보이죠? 메로구이는 적당한 기름기가 있어 자칫 퍽퍽할 수 있는 연어 스테이크 대비 좀 더 탄력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요리가 아닌가 합니다. 솔로앤솔로에서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더 좋겠죠? ^^
답답한 도시 숲 속, 한 모금 자연 공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요? 특별한 시간이나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분들 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곳이 아닐까 하네요.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맛있는 요리들이 더 좋은 곳입니다. 이제 한 장남은 달력, 2009년을 멋진 추억으로 마무리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평일 20-23시에는 라이브타임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식사를 마친 후, 2층이 궁금해져 올라가 봤네요. 라이브공연을 즐길 수 있는 1층도 매력 있지만, 훨씬 더 아늑한 것이. 연인들끼리 오면 너무 좋을 듯 합니다. 조용한 소모임을 위한 룸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눈치 보지 않고 수다 떨기 딱인 곳이라고 할까요? ^^ 데이트도 식사도 모임도 멋있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솔로앤솔로, 매력적인 곳이네요. ^^
약간은 추운 겨울이라 멋진 정원에서 식사를 못했던 점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넓은 정원을 배경으로 근사한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솔로앤솔로. 맛있는 저녁들로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약간의 차별화 전략이 가미된다면 더 없이 훌륭한 레스토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멋진 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할 경우,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