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한번씩 가는 속초

사실 바다는 더운 여름에 해수욕장으로도 많이 가지만,

하늘만큼이나 바다도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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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여름 피서도 바다로 가기 보단 계곡을 좋아하기에

더운 계절보다는 봄, 가을, 겨울에 더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거의 일년에 두 번 정도는 가다보니, 제 2의 고향같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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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든 계획성 있게 가는 편이지만,

올해도 속초로 향하는 마음데로 다녀온 강원도를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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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저를 이끄는 것 같아서..

시원스럽게 몰아치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것 같아서 오래도록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아침겸 점심은 인근에 있는 속초 황태가 있는 속초 한정식

1층엔 뜻하지 않게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베이커리도 있는 건물이라 더 반가웠는데,

이곳을 가려했던 건 아니였지만 휴무라 디저트까지 해결하려 했다가 좋다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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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오면 회도 먹고 대게도 있고, 막국수도 좋고 다 좋은데..

구성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은 한정식이란 게 없어서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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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황태공 한정식으로 속초 엑스포 맛집이 맞는지 함 확인해봐야겠네요.

황태공은 엑스포 공원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요.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 생각했는데..

위에 올라가보니 창가쪽으로 자주 가던 속초 엑스포 공원의 탑이 보이는 뷰가 좋은데요.

안쪽에는 좀더 편안해보이는 큰 좌석들이 있는데..

창가에 못앉을 바에야 편해보이는 등받이 좌석에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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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입구쪽에는 반가림 형태로 8인정도 앉을만한 넓은 공간도 괜찮구요.

단체로 속초여행 왔다면 이자리에 앉으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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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타일의 공간이 주방인 듯 한데.. 인테리어도 무척 깔끔해요.^^

카페는 아닌데도, 쇼케이스에는 의외의 빨간색의 오미자청이 보이네요.

직접 판매를 하고 계시는 것 같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오미자라 더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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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공은 이름처럼 속초 황태구이에

오징어순대, 메밀전병 등 강원도 속초에서 한번쯤 즐겼던 메뉴들이 많은데..

황태공 한상차림이 다양한 구성으로 나온다기에 즐겨봤어요.

기본 반찬들인 김치와 무말랭이, 매실장아찌, 마늘장아찌에

황태 보풀반찬까지 정말 다양하게 나오는데..

평소 밥보다는 반찬 즐겨먹는 저에겐 정말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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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황태반찬과 매실반찬 넘 맛있었어요.^^

거기에 밥도둑이라는 새우장에 꼬막장 구성까지..

1인당 하나, 3개씩 나오지만,

반찬 구성에 나오는 속초 황태구이에 전혀 부족함 없이 충분했어요.

순천에서도 먼저 먹었던 꼬막이였지만,

속초에서 먹는 꼬막양념장 반찬도 역시 맛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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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류 해산물, 새우 좋아하는 킬러인 저에겐 너무 좋은 반찬이죠.

황태구이도 한마리가 나왔는데,

새싹과 참나물이 함께 나와서 그냥 먹다가 좀 간이 쎄다 싶을 땐

야채와 함께 먹어줌 어느 맛하나 튀지않고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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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직접 용대리에서 황태덕장을 운영하면서

100%국내 황태를 사용한다고 하니 역시 맛있는 속초 황태의 비법이 여기서 나오는 것 같네요.

뭐, 밥위에 올려먹어도 요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속초 황태구이

양념도 적당하고 부드럽고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어요.^^

ㅋ.. 전도 나왔는데 전 왜 햄버거 패티같죠?

속초 엑스포 맛집답게 황태공 한상차림 구성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깔끔함도 맘에 들고 먹을 게 많은 한상차림이라 넘 맘에 들더라구요.^^

녹두전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다른 반찬들과도 담백한 편인 녹두라 은근 고소하고 맛있어요.

크기도 너무 크지않아 1인당 하나씩 딱 먹어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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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두부부침, 나물과 잡채, 도라지, 명이나물에 오징어무침까지..

정말 강원도 속초하면 회나 해산물이 먼저 생각났었는데,

육해공군 다 나와서 제가 먹어본 속초 엑스포 맛집 중에서는 젤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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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먹던 돼지불고기도 여기서 먹으니 더 맛있었구요.

다양한 반찬과 황태구이, 잡채, 두부, 녹두전을 먹고있다보니..

드뎌 김 팍팍 나오는 솥밥도 나왔어요.

확실히 밥맛 좋기로는 바로 한 돌솥밥이든 솥밥만한 게 없어요.^^

황태공이란 이름이 써진 솥밥 뚜껑도 맘에 드는데요. ㅎ

밥은 직접 와서 이렇게 반반 떠서 서빙해주고,

나머지 누룽지엔 물부워 놓고 가시니까 밥 먹고 시간 지난 후에 숭늉이나 누룽지로 즐기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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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에선 빠질 수 없는 국도 매일 먹던 된장찌개가 아닌

들깨탕인가 싶었는데..

황태가 들어간 들깨탕 맞네요.^^

이렇게 차려진 한정식 정말 보고만 있어서

건강하고 든든하면서도 기분좋아지는 그 느낌^^

특히나 배고플 때 먹는 한정식이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정말 말끔히 비우게 만든 속초 한정식 맛집 맞습니다.

밥도 얼마나 찰지던지..

밥 공기도 작은데 먹다보니 저마져 남겼다는..

황태 들깨탕은 생각보다 안에 황태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에 요거 먹으면서도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어요.^^

마무리는 쇼케이스 안에서 봤던 오미자청으로 만든 오미자 주스

시원하면서도 5가지 맛이 느껴진다는 오미자에

달달하면서도 아주 개운하게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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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와서 다양한 음식 먹어봤지만,

이렇다할 속초 한정식 없어서 아쉬웠는데..

가족끼리 여행와도 한끼 제대로 된 구성의 한정식 생각날 땐 주저없이 황태공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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