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복사시미코스 일식 맛집] 삼성타운이 사랑한다는 복요리전문점 & 일식집 '강남역 아카사카'

서울 강남의 복사시미로 유명한 곳은 어디일까?

복어를 판매하는 식당은 그냥 어릴적 부모님이 유명하다~ 맛집이다~ 해서 가본

서초동 뱅뱅사거리 삼호복집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맛집블로그를 하면서 강남역 삼성전자 서초사옥(삼성타운)근처의 일식집이 온라인상으로도 뜨겁고

삼성전자 직원이나 임원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근처 친구에게 듣기도 하여 도전하게된

제대로된 일식코스 아니 대박인 복사시미코스이다.

<점심에 복지리 해장하러 삼성맨들 엄청 간다고 하는...>

유명 복집들이 간단한 한식반찬 몇가지에 사시미, 튀김, 지리(&죽) 정도가 끝인데도 가격이 10만원 정도하는 반면

아카사카는 1인 12만원에

사시미, 해산물(랍스터사시미 포함), 간장게장, 복사시미, 복가라아게, 몰디브새우구이(일품), 샤브샤브(&죽)까지

어마무시하게 나오기때문에 만족할 수 밖에 없다.

내 조그마한 똑딱이 카메라를 보시고 더주시거나 많이 주실리는 없기도 하거니와

혹시나해서 부끄럽지만 카메라찍는다고 서비스로 더 주신거 없냐고 물어볼 정도였는데

어느 손님이든 몰디브새우구이만 물량공급에 따라 다를뿐 다 똑같이 나온거라고...

물어보고 민망민망~ ㅋㅋㅋ

복어좋아하시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오래된 그 전통으로 높은 가격만 밀어붙이는 몇몇 복집보다

일식당 아카사카을 무조건 강추할 듯 하다.

지방이 몸 전체의 0.2% 정도라는 담백하고, 단백질이 가득한 최고의 생선 중 하나인 복어의 세계로!!

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에 위치한 아카사카

 문맹의 설음이란.... 손나꼬또~ 히도이 데쓰네~

일본요리 & 활복요리전문점 아카사카 메뉴판 및 가격(2014년 10월 Ver.)












 

오늘의 메뉴 : 활복코스요리 / 1人 120,000

START

기본세팅

 야채와 쯔께모노, 그리고 씻은지와 명이나물

단호박죽

가자미식해와 김밥

적당하게 삭힌 가자미식해와 후리가께 김밥

술을 먹으라고 재촉하는 아카사카

아사히생맥주 285ml / 6,000

엔젤링~ 우마이!!!

마음은 준마이다이긴죠이지만 시즈꾸 긴죠를 2만원 할인행사하니 간만에 사케로!!

시즈꾸 긴죠 70,000 -> 50,000

강남 일식집이므로 소주가 1만원이니깐 이럴땐 조금의 투자도 좋다!!

(동해도에서 7천원짜리 소주를 7병먹었던 기억이 또 떠오르...OTUL... 카드를 잘라야해.... 잘라야해....)

시즈꾸 긴죠는 정미율 60%라는 말이다.

정미율은 아래 있듯이 쌀눈을 깍는정도를 뜻하는데 정미율 60%면 40%를 깍아냈다는 의미다.

사시미

광어, 껍닥도미, 도미등살, 농어

전체적으로 고급일식집 답게 적당한 숙성된 선어회의 탄력과 씹는 맛

선어회가 나오면 손꾸락으로 눌러보는 습관이 생기고 있다. 지지인데~

육질이 확연히 눈에 보인다...

맛은 회맛! ㅋㅋㅋ

생와사비와 사시미의 조합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아카사카에서 복어사시미코스지만 일반 사시미를 맛깔나게 먹는 코스를 내어준다!

첫째, 묵은지 + 흰살사시미

씹을수록 살짝 새콤짭쪼름한 씻은지와 쫄깃한 회의 합이 좋다.

둘째, 간장게장 + 사시미

간장게장이 나오길래 밥을 왜 주소? 라고 물어볼라했더니...

단정한 차이나풍의 원피스입으신 서버분이 직접 비닐장갑을 끼시더니 살을 발라주신다.

이렇게 개인접시에 살을 발라주시면 우리는 사시미에 풍덩!

간장게장의 짭쪼름함과 고소한 살과 내장, 알에 사시미를!!

OTUL...

포스팅하며 셀프 좌절중....

해산물 플레이트

랍스터가 한마리 땋!!

탱탱한 우직끈한 랍스타 사시미!! 금가루까지!! >.<~

감동시마시다!!

복어사시미가 주이기에 해물 이야기는 짧게 넘어가지만

단새우, 멍게, 참골뱅이, 학꽁치, 관자회, 전복회까지 그냥 축복이었다. 

참복사시미

복사시미 코스의 복어는 전부 참복이라고 한다.

학 한마리가 접시에서 댄스를 추는 듯한~ 멋진 플레이팅~

복어사시미는 식객에 나와서 아주 유명해졌다.

접시의 문양이 보일정도로 얇게 회를 떠내는 복어사시미는

지방이 거의 없고 조직이 치밀해서 기름기가 어느정도 있는 사시미의 고소한 맛에 비하면 담백하고 심심하다.

그러나 반전은 있다. 서버분이 일일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한두번 씹어 삼키는게 아니라 복사시미는 씹을수록 맛있고, 각각 씹을때마다 그 감칠맛이 달라지므로

치감 + 씹을때마다 달라지는 그 다양한 맛을 느껴보라고 하셨다.

일단 한점은 그냥 씹어 먹어보고...

대부분의 복사시미집에서 먹어보라하시는 복껍질과 미나리를 돌돌 말아서 먹는 방법!

이렇게 돌돌말아서 연한 폰즈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나리향도 너무 세고, 복사시미자체의 씹는 맛을 찰지고 쫀득한 복껍데기가 방해하는 거 같아서

월급쟁이 직장인 바카군은 자주먹는 음식이 아닌 복사시미를 먹을때 그냥 사시미만 폰즈에 살짝 찍어서 많이 먹었다.

폰즈소스

은은하고 향긋한 폰즈에 살짝 찍어먹기!! 추천!!

금가루는 효능도 맛도 없지만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준다.

음식에 플레이팅이나 보여주는 부분에 대해서 맛과 상관없다할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음식을 먹는 이유가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이니깐 이쁘고, 기분좋게 꾸며놓은 음식은 맛만큼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보기만해도 탄성이 나오는 이쁜 공작~ 학~? 비둘..? 응?

미나리의 향긋함은 언제나 좋다.

서버분은 이렇게 일반적으로 많이들 말아서 먹기에 몇개 시범으로 해주시기도 했고 나도 배워서 젓가락 3개로 말아보는 재미도 있었으나

나중에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본인도 미나리보다는 사시미만 먹는 것이 좋으시다고...

그리고 100번씹으면 100번 맛이 다 다른게 복사시미라고 많이 씹어먹어볼 것을 추천해주셨다...

복사시미는 참복을 사용하는데 바로 활복을 바로 사시미뜨는게 아니라 사시미를 하루정도 숙성하기때문에 예약을 안하면 안된다고 한다.

복어는 확실히 지방이 거의 없어서 맛 자체에서 생선 지느러미살이나 뱃살처럼

고소하고 확 혀에 감기는 맛이 강하게 나는 회는 절대 아니다.

그러나 매우 쫄깃한 그 복사시미만의 치감과 오묘한 맛은 사람들이 고급음식이고 가격이 있음에도

없어서 못먹는 유명 복어맛집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것 같다.

몰디브 새우구이

복어 관련된 코스만 해도 충분히 훌륭한데 끝없는 일품요리가 나와서 당황한...

새우가 크다하면 퍽퍽하고 맛은 없으나 사이즈는 큰 동남아의 타이거새우가 떠오른다.

그런데 이건 아이폰5S의 두배에서 세배정도인 괴물같은 대형새우가 땋!!! 

마요네즈와 모짜렐라치즈, 체다치즈 송송 올려서 제대로 구워왔는데~

그 맛이 좋다!

탱탱하다! 큰 새우들은 좀 퍽퍽하거나 식감이 보는 것보다 별로일 경우가 있는데 두툼하고 살코기 육질이 단단하니

씹을때 탱글한 그 새우 특유의 맛이 살아있다!

사진 막 찍으니깐 오늘 운이 좋은 손님이라고 서버분께서 몰디브새우가 최근 물량수급이 잘 안되서

없는 날도 있어서 도미머리구이와 같은 생선구이로 대체될 경우 있는데 이 날 조금 남았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새우불호인 사람은 생선가마구이가 더 좋을 수도 있으니 손님한테 물어봐도 좋을듯...

나같이 아가입맛은 치즈듬뿍 올린 새우구이 따봉이지만 >.<~

치즈덕후들 보면 입에 침이 좔좔좔~ 침이 콸콸콸?

크흐~

복가라아게

복튀김

밑간이 살짝되어 있어서 따로 아무것도 안찍어 먹어도 되는 복어가라아게도 사시미로 나온 참복의 다른 부분의 살코기 튀김인데

탱글탱글~ 새우를 먹은 이후인데 그 탄탄한 육질은 다른 생선이 따라갈 수 없다.

이제 마지막 가장 기대된 복지리!! 가 아니고 복샤브샤브!!

손을 대도 뜨겁지 않은데

88 잘도 끓는다.

비싸다고 하는 종이냄비

혐짤이라서 동영상은 안올리지만 생선토막이 숨쉬고 있었다.

88

미나리향이 진동하고 시원한 국물이 나를 부른다.

머릿살, 가마주위의 살들이 어두일미인데 나에게 주셔서 따봉! >.<~

역시나 탱글탱글한 활복샤브샤브 >.<

정말 깔끔한 국물

원래 지방이 거의 없기에 육수에 기름같은 것은 찾을 수 없는데 엄청나게 시원하다.

그리고 종이냄비가 좋은 점이 불순물들이 끓을때 종이 가장자리에 다 묻어서 걸러지고

국물을 떠서 먹으면 맑은 국물만 즐길 수 있다.

따봉이라고 투따봉이라고 말할 수 밖에...

어우~어우~ 소리가 절로 나온다.

마지막 죽이다. 응? 누굴 죽여? OTUL..

죽

밥을 풀어서 눌른 후 계란터뜨려서 휘후 저어서 꽤 오래 88 끓여준 후에

간이 안되어있는 향긋한 김가루를 솔솔 뿌리면 끝

ㅋ ㅑㅇ ㅏ~

오징어젓갈과 복지리 국물에 푹 끓인 죽은 따봉!

어느정도 확실히 묵은김치도 죽과 잘어울린다.

죽까지 싹싹 긁어 먹을줄이야...

고기육수 엑기스와는 차원이 다른 담백한 엑기스~ 후우~

어제 달려서 정말 생각난다... 따끈한 죽...

제대로 고급진 해산물과 사시미, 복요리로 배뻥!!!

강남 쪽의 법인카드를 가진 자 들이여!! 도전하라!! ㅋㅋㅋㅋ

12만원이라는 가격이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1인 10만원 가량하는 한국식 복집들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모든 테이블이 조용한 룸으로 되어있는 깔끔한 일식집에서

다양한 일식코스요리와 더불어서

질좋은 참복을 사시미, 튀김, 지리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기에 복어 매니아라면 강추할만한 곳

서울 강남 일식/복사시미 맛집 '강남역 아카사카'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7-27 강남역 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서초대로74길 27)

전화번호 : 02-585-1145

영업시간 : 오전10시30분~오후10시30분

휴무일 :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