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회식장소 접시고기 아님 어디가게?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지나가는 길목이자
화정역 3번 출구로 나옴 보이는 CGV 1층에 있는
화정 회식장소로 하태하태한 접시고기에요
요즘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 밖에서
한 끼 먹는 것도 꺼려지는데 매일 저녁 손님들로
바글바글 거리는 걸 본 친구가 속초 여행 가기 전
저녁이나 먹자길래 갔다 홀딱 반한 곳이에요

대패삼겹살도 수입육도 일만 원이 넘는구만
20년 가격 그대로에다 제주산 돼지고기라니
화정 회식장소 접시고기 이거 실화냐규?
혹시나 잘못 봤나 싶어 눈 크게 뜨고 다시
봤더니 역시나 매력적인 가격이더라고요
이러니 저녁마다 빈자리가 없지 ㅋ

입구도 양쪽으로 있어 완전 편해요
사실 화정 통틀어 이렇게 착한 고깃집은
처음인데다 또 거기에 맛까지 좋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분위기도 여느 고깃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환기 시설에 원통 의자는 옷 보관이 가능해
고기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을 위해 배려했어요
사실 고기 먹을 때 가장 찜찜한 부분이 옷에
냄새 배는 건데 특히나 점점 더 냄새에 예민해
지고 있는 터라 이곳이면 안심할 수 있겠더라고요

화정역에서 가깝고 또 3충이 CGV고
덕양구청 그리고 정부고양지방 합동청사가
바로 코앞이라 모임 하기 좋은 곳으로 주차는
CGV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어요

고기 먹는데 방해 덜 받는 원통 테이블에
착석해선 셀프바부터 살펴보기^^;;
기본찬 외 반찬도 있고 회전율이 좋아선지
신선도도 좋은 게 보관상 태도 깔끔했어요
특히 파김치가~~~굿굿!

주문 전 원산지 살펴보는 센스는 기본으로
가격을 봐서 알겠지만 고기 외는 분명 중국산을
쓸 법도 한데 한두 가지 빼곤 국내산 지역별
특산물로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점심 메뉴도 다양하니 안 그래도
울 형부 CGV 건물에 사무실 오픈해선
점심 먹을 곳 마땅찮다며 알려달라셨는데
여기 한번 추천해볼까 봐요
고기 맛을 봐선 괜찮을듯싶거든요^^;;

둘이서 1kg는 부담스럽기에 0.5kg(반 접시)
주문하고 나니 이렇게 바로 상차림을..
(나중 2인분 더 시킨 건 안 비밀이라는ㅋ)
사실 고깃값이 너무 저렴해서 반찬은
기대도 안 했는데 가장 기본인 파무침에
무절임 그리고 전라도 묵은지

그리고 갖은 야채 넣고 끓인 얼큰한
순두부찌개까지 나름 알차게 나오더라고요
계란도 취향에 넣게끔 제공되는데 원래
사이드 메뉴인만큼 리필은 안 된다는 점~!
술 마시는 분들껜 얼큰한 안주로
고기 드시는 분들껜 느끼함 달래주는데도
또는 허기진 분들껜 공기밥 추가해
한 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아요

고기가 준비되는 동안 셀프바에서 가져온
파김치/ 청양고추/ 강원도 옜날 촌막장
보기엔 별거 아니지만 고기 맛을 상승시켜주는
신의 한수로 요건 요건 꼭 챙겨 먹어야 해요

드뎌 나온 선홍빛 자태의 0.5kg(반 접시)
이것도 많은데 1kg(한 접시) 주문했으면 어쩔 뻔ᄏ
껍데기와 떡갈비가 빠진 모둠 구성으로
차돌/삼겹살/꼬들/낙엽살/사잇살/향정살이에요

원 재료인 고기도 좋아야 하지만
화력도 중요하다고 고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는 모두 갖춰줬어요
화정 회식장소로 좋은 접시고기
이래서야 남는 게 있을는지~~!
고기는 굽는 맛과 씹는 맛이라는데
울친구랑 고기 먹으려면 숨이 까딱까딱~
값비싼 소고기도 아니건만 뭘 그렇게
정성스레 굽는지,,,,, 도대체 언제 먹냐규?

하기야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구우면 편하긴
하겠지만 부위별로 음미하기엔 역부족이기에
늘 따로 굽는데 번거로워도 맛은 좋네요
화력도 좋거니와 무쇠 불판이라
맛은 한층 더 up~~up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요거 요거 완전 퍼셀 취향인 거 있죠
얇아도 촉촉하니 부드럽고
누린내 1도 없는 게 개인적으로 근래 먹은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요~~~~소스는 뭐냐구요?
불소스라고 내어 주셨는데 요거 은근 익숙한 게
치킨집에서 많이 먹어본 듯한 맛이랄까~
불내도 나는 단짠의 소스 ㅎㅎㅎ
아무리 맛있어도 퍼셀에겐
역시 소금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새콤달콤한 매콤한 파무침과도 찰떡이고,,


이어 돼지고기의 꽃인 삼겹살도 구워 맛봤는데
역시 맛있긴 했지만 이곳에선 특수부위가
더 맛난 듯 부위별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새콤달콤 아삭한 무절임과도
곰삭은 파김치와도 개운하니 맛나고
어떻게 먹든 간에 고기 질이 좋아선지
뭐든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도톰한 꼬들살도 쫄깃쫄깃 육즙도 최고고,,

역시 고기는 적당히 기름기가 섞여야 맛이
좋듯 낙엽살은 기름기가 적어서 지 살짝
퍽퍽한 게 그냥 so~so였어요

요건 사잇살로 흔히들 알고 있는
가브리살인데 연하고 부드럽고 쫄깃하고,,

먹다 질릴법도 한데 곁들이를 올려
3단 콤보로 즐겨주니 더더욱 맛이 좋네요
역기 고기는 종류 불문하고 삼위일체여야
제대로 제맛을 느낄 수 있지 싶어요

이제 마지막은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항정살^^;;

나름 천천히 음미하며 즐긴다고 즐겼는데도
금세 바닥이 났으니 더 먹어야 할지 고민이 ㅋ
옷에 냄새 배는 게 싫고 또 굽기 무섭게
육즙 빠지기 전 맛있게 먹어야 해서 허겁지겁
먹다 보니 잘 안 먹게 되는 편인데 이날은
아랑곳하지 않고 얼마나 미친 듯이
맛있게 먹었던지.....^^;;

결국 다이어트는 내일로 미루고 배 터질
각오로 가장 맛있게 먹은 부위인
차돌과 사잇살 각 1인분씩 추가를 ㅎ
참고로 이곳이 더 맘에 들었던 이윤
맛도 맛이지만 불판 때문인데요
대부분은 불판을 교환해 주거나 아님
형광물질 가득한 냅킨으로 대충 닦아 위생상
찜찜했는데 이곳은 탄 부분을 끌개로 긁어내고
절임무로 닦고는 돼지비계로 기름칠하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아 맘에 쏙 들더라고요

마무리는 국물비밀쫄면으로 흔히들 먹는
물냉이냐 비냉이냐의 차이 정도랄까~!
남은 고기 한 점 올려 깔끔하게 클리어했네요

흔히들 말하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쏙 들어가게끔 만든 수입고기보다도 아니
냉동고기보다도 더 맛있었던 가성비 짱짱인
화정 회식장소로 좋은 접시고기^^;;
퍼셀 당분간은 여기만 찾을 것 같은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괜찮은 곳이기에 소개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