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여름인지.. 낮에 기온이 33도 까지 치솟는 요즘 올여름 지난해보다도 훨~ 덥다는데 넘 걱정이에요. 그래도, 아직은 열대야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밤에도 꽤 덥더라구요. ㅜㅡ 불피우고 구워먹는 고기보다 요즘 신선한 회에 맥주 한잔이 더 땡겨요. 이전에 노량진수산시장 회포장하러 갔는데, 꽤 갈만해서 이번에도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나섰네요. ㅎ 
지난 번은 대중교통인 전철이용해서 가봤는데, 이번엔 자가용 가져갔더니 약간의 서울 도심의 차막힘만 빼고 아주 수월하고 편하게 잘 다녀왔네요.^^ 노량진수산시장의 주차장은 3~4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새로 지은 거대한 노량진수산시장이라 주차장도 큰 편이고, 이전보다 많이 깔끔해져서 넘 좋네요. 생각보다 6층까지 건물이 있는데.. 노량진수산시장 맛집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1층으로 고고씽 할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는데, 넘 오래 걸리네요. ㅜㅡ 1층이라 그냥 비상구계단따라 내려갔더니 멀지않아서 그냥 내러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워낙에 횟집 코너들이 많이 몰려있다지만, 상호나 번호만 알면 찾기는 쉬어요. 상인분들에게 물어봐도 되구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이라면, 노량진 7번출구에서 내리려서 조금만 직진하시다보면, 지하통로로 들어가는 곳이나와요. '노량진수산시장' 이정표 따라 지하도 장사하시는 시장 우측코너로 돌아 엘리베이터나 어제갔더니 에스컬레이터가 생겨서 1층정도라 빠르고 더 편리하더라구요. 나오심 남문2로 바로 들어오심 찾기 어렵지 않아~요.^^ 전라도수산시장에 보니, 간판 색이 양쪽으로 주황색은 어패류고 블루톤의 번호 간판은 신선한 활어회 간판이더라구요.
노량진수산시장 들어오시면, 신선한 활어회에 어패류, 누구나 좋아하는 갑각류인 대게, 킹크랩, 랍스터와 새우, 관자, 완도전복, 낙지, 서산꽃게, 삭힌 홍어 등.. 제철활어부터 신선한 횟감들 없는 거 없이 다 있어서 오다보면 정말 눈 돌아가요. ㅎㅎ 지방마다 유명한 것들이 있다지만, 수산시장에 오면 되니까 인근 분들 멀리가지 마세요~~ 정말 너무많아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제가 다녀 온 전라도수산인데, 정말 맛있게 먹은 곳이라 노량진수산시장 맛집 소개해드릴께요.^^
광어도 수족관에도 크지만, 밖이 있는 광어도 정말 대자인 듯.. 그 옆엔 연어와 서더리 매 끓여먹을 것들로만 모아놓은 것도 판매하시는 것 같은데, 끓이면 정말 푸짐하겠더라구요. 노량진수산시장 모듬회를 뜨기로 했는데, 횟감 중의 기본은 광어 아니겠어요? 무엇보다 크기도 3.5kg정도로 큰 광어 한 마리 등과 다르게 하얀뱃살 보여주는 광어 한마리.. 저것만으로도 충분히 먹을 것 같지만^^; 전라도수산은 싱싱한 제철 대형활어 먹기 좋은 곳이라 저보다도 남편이 좋아하기에 상태도 좋고해서 몇 마리 더 골라봤어요.
노량진에 오는 게 아닌데다가 모듬회보니 시댁 어머님과 아버님 생각나서 도미와 농어로 한마리씩 더 주문했어요.
아주 농어도 큰놈으로다가 뜰채로 잡아주시는데, 파닥데다가 떨어질정도로 기운이 무지좋아요. 근데, 농어 너좀 아프겠다 ㅜㅡ;;
노량진수산시장 모듬회 뜨시는 모습도 직접 지켜볼 수 있는데요. 정말 정교하게 껍질에 남는 살점하나 없이 능숙하게 뜨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몰입히며 봤네요. 도미와 농어는 벌써 횟감인 살점만 남았네요. 그 다음은 광어뜨시고, 무채 깜끔하게 올려서 데코레이션 들어갑니다. 과정 하나하나 정교한데, 위생적으로도 아주 깔끔하게 장갑도 바꾸시고.. 핏물제거에 불기모두 제거하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회떠서 접시에 담아주시네요.
정말 광어, 도미, 농어가 차곡차곡 쌓여 모듬회로 거듭나는 순간.. 그외에도 초생강과 락교, 무순, 와사비 하나하나 적당한 위치에 가득가득 담아주셨어요. 그러고도 전라도수산에서는 모듬회 위에.. 도미, 농어 뱃살 외에도 연어뱃살과 황새치의 고급부위까지 올려주는 세심함에 감동했어요. 노량진수산시장 모듬회 뜨고 완성된 종이박스에 대형활어 가득담은 회에 매운탕거리에 야책가지 다 챙겨주셔서 좋았는데.. 3층의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도 왜그리 무겁던지^^ 대중교통 이용했음 큰일날 뻔 했다며 ㅎㅎ 
노량진수산시장 주차료는 30분 이내 출차까지는 무료구요. 입차후 50분 이내에는 1000원, 50분 이후 20분당 천원인데.. 주차할인권은 전라도수산에 말씀드렸더니 1000원할인권으로 해결~! 집까지 차로 고이 모셔온 노량진수산시장 모듬회와 함께 큼직한 초장 2개와 간장, 와사비, 무순 거기에 마운탕용 양념까지 다 챙겨주셨어요. 그냥 이렇기 싸주신 상추와 고추에 마늘까지 있어서 접시에 담기만 하면 끝~! 안에보니 초고추장 외에도 쌈장까지 회먹을 때 부족하지 않게 다 넣어주셨더라구요. 씻을것도 없이 깨끗하게 해주셔서, 저녁으로 맛있는 모듬회만 꺼내서 차렸더니.. 주부들 일손도 돕고, 맥주와 소주가 빠질 수 없어서 술만 꺼내니 할게 없네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데.. 일단 모듬회의 담백한 광어를 시작으로 위에 빼곡히 올려주신 고급부위부터 맛봤어요. 담백한 광어 두툼하게 썰어주신 식감이 쫄깃쫄깃~! 초장에 찍어먹고, 상추위에 쌈장에 마늘과 무순 올려서 한입~~ 개인적으로 초고추장보다 쌈장을 좋아하기에 싸주신 고추에 마늘과 깨새금에 참기름 쌀짝 뿌려서 도미한점~!! 역시나 전라도수산 대형활어만을 취급해서인지 씹히는 육질도 어쩜 이리 쫀쫀하니 정말 광어, 도미, 농어 가릴 것 없이 정말 적당히 탱탱하고 맛있어요.^^
그 뒤로도 멈출 수 없는 다양한 회를 먹고 또먹고.. 소주에 소맥으로 말은 술도 한잔 빠질 수 없죠. 술 잘 못 마시는 저도 이런 질좋은 싱싱한 활어횟감에 한잔 빠지면 서운해요.ㅎ 이젠 배불리 먹은 회를 뒤로할 때쯤 매운탕거리 준비하는데.. 분명히 냄비에 담겼는데 말입니다. 이게 매운탕 야채는 안넣은 거라 가능하지만, 양이 많고 국물에 양념장까지 넣고나니 매운탕거리 양이 후덜덜.. ㅋ 냄비가 부족해서 큰냄비로 바꿨어요. ㅎㅎ 알까지 담긴 매운탕거리에 야채와 약간의 양파와 버섯, 고추가루에 청양고추 좀더 썰어넣고 끓여냈더니 양이 정말 장난아니네요. ㅎㅎ
정말 배가 커질만큼 먹고도 남은 전라도수산 양도 많았지만, 대형활어라 육질도 남다르게 맛있고 매운탕거리까지 세심하게 포장해주셔서 노량진수산시장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가실 땐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니까 미리 예약하고 가심 편해요. 혹시 못가실 경우라도 퀵배송이나 버스터미널을 통해 전국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맛있고 싱싱한 활어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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