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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 벚꽃 구경을 하고 난 후

조금 출출해서 근처 먹을 곳을 알아봤었음

그러다가 얻어(?) 걸린 상수 술집 명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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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부터 예사롭지 않다 명성이발관

그리고 이 골목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것처럼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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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상했던 방문이 아니었기에

당연히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오게 된 상수 술집

바 좌석으로 딱 2인이 남아있었는데

이 때부터 조금씩 눈치를 챘었다

여기 엄청 유명한 곳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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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안 된 듯, 또 된 것 같은 인테리어

상수 술집 명성관 첫인상은

굉장히 거칠다는 느낌이었음

사장님께서 풍기시는 분위기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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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만 둘러보고 빨리 주문부터 해야 할 것 같았음

내가 주류 메뉴는 사진을 안 찍었다

메인 메뉴는 1장이고 나머진 다 주류

그만큼 라인업이 화려한 상수 술집 명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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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바를 방문하게 되면 거의 카운터 석에 앉는데

이유는 단 한 가지임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공연을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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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피즈 (9,000원) + 차이니스 하이볼 (7,000원) + 유린기 (17,000원) + 꽃팡 3pcs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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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게 본인 할 일을 하시는

여러 직원 분들을 구경하고 있노라니

더더욱 배가 고파져왔었음

그래도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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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술집 명성관에서 마라샹궈 다음으로

인기가 많아보였었고 우리가 먹고 싶었던

유린기를 필두로 주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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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주점을 방문했으니

술은 필수로 주문해줘야 할 것 같아서

알쓰 2명이 각자 취향에 맞게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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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홍주를 베이스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칵테일들

차이니스 하이볼은 소홍주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짠 맛

그리고 화이트 피즈는 열대과일 향이 은은하게 담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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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름다운... 이 날의 메인메뉴

상수 술집 명성관 유린기

일단 가격이 엄청 부담스럽지 않고

양도 엄청 부담스럽게 주시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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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튀김은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있었다

연근이나 양상추 등에서 느껴지는

재료의 신선함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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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유린기

튀김 옷이 얇은 편이라서

바삭함을 좋아한다면 적셔먹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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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치킨 아주 치킨치킨

개인적으로 튀긴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느낌

되게 요리를 묵묵하게 하시는데 있을 맛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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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빵은 사이드 메뉴인데 이것도 가격이 부담없다

남겨지는 소스들이 뭔가 아쉬울 때

꽃빵으로 처리해줘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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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술집 명성관 꽃빵 사이즈는 이 정도

원래 나는 꽃빵튀김을 생각하고 주문한건데

쪄져서 나오는 레알 꽃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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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어떠냐 메뉴끼리 어울리면 됐지

촉촉하게 변한 유린기를

꽃빵에 얹어서 소스까지 찍어 먹어주면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이것이 아름다운 삼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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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은 메뉴를 접한 것이 아니라

이렇다 저렇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사장님이 하고 싶은대로 펼쳐나가는 상수 술집

명성관의 매력은 그게 맞겠다 싶었음

왜 이 곳이 여전히도 대중을 끌어당기고 있는지

오묘함 속에 정답이 다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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