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방어 가성비갑 와라야키혼 대방어세트

어제 아침엔 눈발이 날리길래 쌓인 눈을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연신 비만 오니 조만간 

눈 쌓인 곳 찾아 나서야 할듯싶은데요

그러기엔 맛있는 음식이 먼저라고 연말에 

감기 때문에 취소했던 약속을 새해부터 

홍대 방어 가성비갑 와라야키혼에서 

대방어세트로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상수역에서 500m 남짓 거리로 

오랜만에 이자카야를 찾았는데 아마도 

짚불구이로 유명한 곳인듯 싶더라고요

사실 이곳을 찾게 된 이유는 연말 파격 

이벤트로 대방어세트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고 해선데요

홍대 방어 가성비갑 와라야키혼 

안주 맛있는 곳으로 완전 인정이에요

새해라 안 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히도,,,,

한차례 연말 폭풍이 지나간 듯 새해라 

그런가 상수역 일대가 조용하니 

원래는 줄 서서 먹는 곳이라는데 조금 

이른 시간 이어선지 조용한 편이었어요

들리는 소식통에 의하면 연남동 

바다사랑에 비해 가격이 반이라나요~

이자카야 치곤 상당히 규모가 있는 게 

나올 때 보니 오픈 주방 건너편에도 

 테이블이 상당히 많이 보이더라고요

수조도 있는데 못 담았다는^^;;

역시 이자카야는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는 맛도 있어야 되는데 

다찌가 없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

지인들과 만날 때면 상수역 쪽에서 

만나곤 하는데 왜 매번 그냥 지나친 건지,,

다들 미식가라기 보단 애주가라 

고깃집에서 부어라 마셔라 했던 것 같아요

퍼셀 취향은 이런 곳인데 ㅋㅋㅋ

이자카야치곤 할인이 안되더라도 비교적 

착한 가격에 메뉴도 다양한 편인데 이날은 

방어에 꽂혀서 기타 메뉴판은 모두 생략스

오로지 퍼셀이 먹을 메뉴만 한 컷,,

올해부턴 가능한 복세편살로 살려고요

그건 그렇고 겨울철 제철요리인 대방어세트 

구성도 알차거니와 가격 참 착하죠?

이러니 딱 필이 꽂혔죠^^;;

가장 먼저 나와주신 요세나베 

아무래도 기름진 방어만 먹다 보면 

느끼한데 요렇게 시원한 국물류가 나와주니 

요것만도 소주 서너 병 각이더라고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건너편에 수조가 

있어선지 선도가 완전 엄지척~!

가격 할인한다고 대충 주는 서비스 

메뉴가 아닌 실한 가리비에 키조개며 

모시조개가 알차게 들었더라고요

이어 대방어도 나왔는데 입이 쩍~!

올 들어 대방어 몇 번 먹어봤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고 양도 적고 부실해서 제주도 

모슬포항 못 간 게 후회스러웠는데요

이 정도라면 멸이 ★★★★★로 

완전 가성비 최고더라고요

양도 많거니와 부위도 제각각 

그리고 거기에 두께도 도톰하니 

근래 먹은 방어중 가정비로 보나 

맛으로 보나 정말 최고였어요

 




요것만도 횟집에서 5만원 가량 된달까 

안 먹었음 어쩔뻔 ㅋㅋㅋ

아직 올해 방어 먹을 기회는 많으나 이렇게 

홍대 방어 가성비갑 와라야키혼 대방어세트처럼 

만족스러운 곳을 또 만날 수 있을지는,,

다만 아쉬움이라면 뭐든 구색갖춰 

먹어야 한다고 묵은지에 김이 빠진게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아직 치킨가라아게만 안 나온 상탠데 

때깔 좋고 푸짐하고 신선하니 

완전 가성비 끝판왕이에요

이렇게 좋은 안주를 앞에 두고 

술한잔을 못마셨으니ㅠㅠ

요즘 감기 드신분들이 많은데 둘다 감기에 

걸려 그놈의 기침이 안떨어져서리 

울며 겨자먹기로 음료수로 대신했어요

새둥지를 튼듯 나와주신 치킨가라아게

요건 뭐 아는 맛이라고 튀긴 

음식치고 맛없는 음식이 없다잖아요

아,,,,,,술 땡긴다는 ㅠ

한점만 먹어도 배부를것 같은 두께감이 

평소같음 보는것만으로도 질릴텐데 

이날은 왜 그렇게 반갑던지^^;;

 




역시 제대로 기름지면서 고소하니 

입안 가득 방어의 풍미와 감칠맛이 예술~!

갓잡은 활어회와 또 다르게 숙성된 

선어회가 부드러운게 완전 제대로더라고요

이쯤에서 치킨가라아게도 식기전에 

카레 가루에 콕 찍어서 맛보기

역시 튀김은 배신을 안한다니까요

방어는 선어회도 맛있다고  

아마도 근래 먹은 방어중 기름질때 

먹어선지 가장 맛있게 먹었지 싶어요

먹다보면 참치맛도 나는것 같고,,,

겨울철엔 뭐니해도 방어만한게 없다고 

다음날까지는 제철이지 실컷 맛봐야겠어요

어떻게 먹던간에 먹는건 

개취지만 역시 초장보단 고추냉이가 

더 잘 어울린다고 역시나,,,

퍼셀이 보기보다 입이 짧아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편인데 이날은 이상하게도 

술이 빠졌음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나중엔 아껴 먹었을 정도라는^^;;

이쯤에서 다시 리셋하는 의미로 

요세나베로 개운하게 입가심했는데요

완전 신선 그 자체라는,,,

겨울엔 추워도 이 맛 때문에 산다고 

해산물을 맘껏 먹을 수 있어 넘나 사랑해요

가리비도 탱글탱글 다디달다는,,,

깊게 우러난 육수는 또 어떻구요

조미료 하나 없이 조개 특유의 감칠맛이 

충분히 우러나 시원하니 술 드시는 분들에겐 

요것만으로도 충분히 해장이 되지 싶어요

사실 기대하고 찾았다 실망이 적지 

않은데 이곳은 더군다나 연말 40% 파격 

이벤트라 반신반의 한곳치곤 이백 퍼 만족한 

홍대 방어 가성비갑 와라야키혼 대방어세트 

다음에 찾게 되면 시그니처인 짚불안주로  

찐하게 술 한 잔 마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