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밥 하기도 귀찮고,

간만에 남편은 소주 한잔 하고 싶다고 해서

인근에 위치한 고기집으로 돼지고기 먹으러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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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동이지만, 집에서 정평천 따라 슬슬 걸어가니 운동도 되는 것 같고

멀지 않아서 다리 몇개 지나서 도착한 정가네..

정평천 물가를 따라 가니까,

송사리에 잉어도 보이고 오리도 보고,

생각보다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야기 하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정가네 도착~!

입구에 보니, 삼겹살 무한리필도 하고 있는데..

삼겹살도 사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돼지고기 부위 중에 하나라 그런지

싸지 않은 편이지만 성인 12900원이면 가성비 좋은데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난리라 사람들이 안나와서 장사가 안된다는 말도

여기 신봉동고기집엔 시간이 지날수록 예외인 것 같네요.

이곳저곳에 미리 예약석에 세팅된 곳도 많이 보이네요.

안쪽에 투명한 유리창 안쪽이긴 한데

조금 오붓해 보여서 이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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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데로라면 무한리필삼겹살만 먹어도 충분할텐데..

한시간 반정도의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족외식하기엔 정말 괜찮은 가격이네요.^^

이날은 좀더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어서 온 곳이 정가네인데,

이베리코 흑돼지나 제주도흑돼지나 가격은 동일한데..

용인수지이베리코 전문점에 제주흑돼지가 전문이라서 아주 잠시의 고민만으로

이베리코흑돼지로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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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흑돼지도 맛있지만, 제대로 된 이베리코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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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모듬으로 했는데, 그보다 g수도 좀더 많고 부위도 다른 2가지 다른 세트는

할인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더 좋은데요.

g수가 넉넉해서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가족끼리 가도 충분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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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는 스페인의 청정숲에서 방목하며

불포화 지방산이 가득한 도토리를 먹으며 자라는 고기로 레어로 먹을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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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기 먹으면서도 소고기는 레어로 먹는 게 익숙한 반면에

레어로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라니.. 먹어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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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은 파채와 쌈무, 김치와 양파장아찌와 옥수수 콘인데..

언제든지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해요.

활활 타오르는 숯이 나오는데 참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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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동고기집에서 주문한 스페셜 모듬세트

꽃살과 꽃목살, 갈비살 3가지가 담겨나오는데 확실히 뭔가 달라보여요.^^

이베리코라 그런지 고기에 들어있는 지방층도 좀 다른 것 같구요.

불판 위에 올려서 지글지글~

역시 화력이 좋아야 빨리 익어서 많이 안기다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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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직접 올려서 구워주고, 익혀주고

제가 굽는게 아닌 것도 있고 어느정도 고기고 숙련도에 따라서 고기맛도 좌우되니까

확실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ㅎ

맛있는 고기 먹을 수 있는 조건 중에 또 한가지가 소스인데요.

기본 소금부터 쌈장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와사비도 함께 나와서 굿~!

회나 초밥 먹을 때 와사비 생각하시는 분들

소고기나 돼지고기 먹을 때도 한번 드셔보시면

그 알싸한 느낌이 잡아주는 고기의 느끼함으로 그 맛에 반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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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라 하는데 부위중엔 제일 얇은 듯 한데도

은근 씹히는 맛이 일반 고기의 퍽퍽함이 아니라 맛있네요.

꽃목살과 갈비살도 적당히 익으면 잘라서 더 익혀주고..

고기와 어울리는 마늘도 필수로~!

그냥 먹음 아린데 역시 마늘도 익혀먹음 더 많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쌈도 먹다가 좀 부족해서 셀프바에 가서 상추와 깻잎

같이 먹는 통통한 콩나물도 먹을만큼만 담아왔어요.

쌈야채에 파채와 고기 쌈장에도 빼놓을 수 없는 와사비 살짝 먹으면

짭조름하니 알싸하게 정말 맛있는^^

신봉동고기집 고기 정말 맛있어서 꾸준히 많은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거기에 소주한잔 생각날 때쯤 주문한 진로

요즘 다른 술보다 새롭게 나온 요 진로

옛날에 많이 먹던 브랜드인 것 같은데.. 이날따라 왜이리 술이 싱거운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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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잘 못먹는데 이날따라 술이 쓰지않고 물에 술탄 듯..ㅋ

이런날 술 마시면 끝도없이 들어갈 것만 같지만,

술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분위기 맞추는 데 굿~!

확실히 용인수지이베리코 정가네 고기는

방목한 도토리 먹은 스페인 프리미엄 이베리코가 맞는지..

탱탱한 탄성의 고기에 뭔가 항정살 먹을 때의 아작거리는 느낌까지

느껴지는데 갈비살이 특히 더 그래서 맛있게 먹었어요.^^

용인수지이베리코를 또 맛있게 먹는 방법데로

레어로도 즐겨봤는데요.^^

확실히 더 신선하니 탱탱 쫀득한 맛이 정말 고기맛 하나는 인정!

밥 생각도 나서 식사로는 면대신에 밥이 땡기는 김치찌개로 주문했는데요.

냄비부터 여유있게 나오는 김치찌개

큼직한 두부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역시나 탱탱한 탄력과 함께 푹 익은 김치와의 조화

너무 짜지도 않고 딱 좋아요.^^

남은 쌈에 김치찌개의 김치와 구운 이베리코고기와 밥까지 올려서 마무리

정말 반찬한가지 남기지 않고 싹다 비우고 왔는데..

꽃살과 꽃목살과 갈비살 3가지 먹을 수 있는 스페셜 모듬

용인수지이베리코 정가네 앞으로 맛난 돼지고기 생각날 땐 여기로 가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