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리는 이전부터 가까우면서도 다양한 맛집들이 몰려있는 곳인데..

간만에 느즈막히 브런치 먹으러 다녀온 고기동 테라스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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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따라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하는 수지맛집들이 많지만,

여긴 초입에 생각지 못한 건물에 붙여진 이정표지만 생각보다 찾기는 쉽더군요.

1층에 입구라 당연히 2층이라 생각했는데..

뒤에 있는 테라스가 보이는 걸 보니 1층? 2층? 궁금했는데..

2층이 아닌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는 거에요.

지하에 보이는 저곳은 입구가 아니라 입구옆 화장실이구요.

왼쪽의 문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테라스478의 공간이 나와요.

카페테라스 무척이나 넓어보이지만 그 비밀은 바로 안쪽에 위치한 거울이

대칭되어서 보다 넓어보인다는 건 안 비밀

그보다 좌석마다 개성이 넘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이런 편안해보이는 의자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빨간 꽃이 벽의 일부로 되어 있는 곳은

포토존이라 해도 좋을 것 같은데 이쁘지만 저와 어울리는 공간은 아니라서 안찍었는데..

SNS의 감성카페 사진 찍기에 좋아보이네요.^^

일단 주문부터 해야하는데..

고기동 브런치카페엔 다양한 커피음료부터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차와 음료 에이드가 손글씨로 칠판처럼 써있네요.

저녁이라면 맥주한잔이나 와인 가볍게 마시기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조금 출출하게 식사부터 해결하기 위해서

고기동브런치 먹으러 온거라 식사부터 눈에 더 많이 들어왔어요.

브런치라기보단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을 것 같은 치킨도 있고

식사로는 커리와 제육볶음 국물떡볶이, 볶음밥도 있고

식사대용 토스트에 디저트들도 있어요.

커피는 일단 하루에 한잔 정신을 깨워 줄 아메리카노는 기본~

고기동브런치라기보단 의외의 든든한 식사메뉴들이 다양한데..

국물떡볶이, 카레와 샐러드, 볶음밥, 제육덮밥 중에

이런 맛은 처음이라는 말에 고기동 테라스478 카레가 대표적인가 싶어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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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디저트들도 있는데..

직접 만드는 건 아니라 살짝 아쉬웠찌만..

토스트(버터와 잼), 크림치즈 프레즐, 크림브륄레 마들렌과 크랜베리스콘, 티라미슈도 있구요.

무엇보다 조각케이크들이 7조각이 다 다른 케이크라 궁금한데..

오시는 손님마다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아예 이렇게 번호 순서대로 케이크의 이름을 적어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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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쿠키들과 쿠키도 있고 의외의 떡까지..

주문하고 보니 실내엔 다가올 성탄절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소품들이 볼 수록 이쁜 것들이 많은데..

이런 센스있는 인형들 넘 이쁘고 귀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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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무릎담요는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셀프로~

통창의 밖으로 보니 고기동 테라스478의 밖의 전경이 넘 이쁜데요.

밖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연결된 문도 있지만,

내부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지금은 춥지만 밖엔 완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온통 하얀 커텐과

천장의 휘장들로 하얀 눈이 온것 같은 착각도 들만큼 이쁜데요.

애견동반도 가능한 카페로 애견인분들 좋아하실 만한데요.

다만, 내게도 중요한 애견 남에게도 피해가지 않게 서로서로

타인을 위한 배려 정말 서로에게 중요한 에티켓이 적혀있어요.

지금보단 여름엔 더 이쁠 것 같은 고기동 테라스478

아래로 한 단계 더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있고

바로 앞이 이렇게 고기동계곡과 이어져 있어서 더운 날이라 가을엔 더 시원하고 좋을 것 같아요.

때마침 계곡 앞에 자리를 잡은 한마리의 백로

춥지만 이렇게 찾아주는 백로만으로 볼 거리도 제공하고

물도 깨끗한 것 같아서 좋은데, 여름엔 정말 물소리에 시원하니 핫플 카페가 되지않을까 싶어요.

이곳저곳 둘러보는 동안 478 카레가 나왔네요.

정말 온통 노란 비주얼의 나 카레야~ 를 외치는 것 같은 카레

빨간 방울 토마토에 녹색의 브로컬리 포인트 특이한데요. ㅎ

산처럼 솟아있는 밥에 검정깨 데코레이션까지..

익숙한 카레맛인 것 같으면서도 인도커리 같은 맛도 나고^^

좀더 걸죽한 카레의 맛은 집에서 먹던 것보단 훨씬 깊은 맛도 나고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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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로 즐겨도 좋을 쑥떡쑥떡은 놋그릇 같은 곳에 나왔는데..

플랫화이트와 함께~

전자렌지에 따뜻하게 돌려주시니까 떡의 진득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마치 밥을 이용한 떡같은 느낌의 쑥떡은

한 조각을 먹어도 빵이나 케이크보다는 좀더 든든한 감이 있는데..

고소한 인절미가루에 아몬드슬라이스에 꿀을 넣어주셔서 플랫화이트와 함께 뚝딱 먹어치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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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가또쇼콜라엔 어울리는 기본적이면서도 쌉싸름한 아메리카노가 필수죠~

뭔가 색은 실제 케이크라기 보단 인공의 케이크를 보는 듯한데..

녹차맛이 느껴지는 초코렛이더라구요.^^

눅진한 녹차맛 초콜렛에 꾸덕한 식감의 녹차케이크는 거의 반반비율로

달달하지만 녹차의 맛도 있고

아메리카노와의 디저트와의 조합은 언제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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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동브런치 타임에 이용해봐도 좋지만,

이제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조명이 들어올 어둑할 때쯤 테라스478에 간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더 느끼기 좋을 곳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