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역맛집 맛보면 말문이 막혀

오늘은 제법 쌀쌀한데 벌써 김장철이네요

재작년과 작년은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올해는 김장을 한다니 벌써부터 귀차니즘이 ㅠ

맘 같아선 그냥 사 먹고 싶은데,, 휴~~

그나저나 벌써부터 연말 모임 하자고 

여기저기서 난린데 왜들 호들갑인지 그런데다 

왜 매번 장소며 연락은 퍼셀에게 정하라는 건지 

다들 주체적 독립성이 떨어진다니까요

그런 것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아무튼 그래서 일찌감치 미리 장소 물색 겸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다길래 오랜만에 

대화역맛집 먹자골목에 있는 정이품을 찾았어요

참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아귀수육 하면 

떠오르는 곳으로 안 그래도 너무 먹고 싶었던 

터라 옳다구나 룰루랄라 신나서 방문했더랬죠

사실 아구찜은 어디서든 먹을 수 있지만 

아귀수육은 생물로 만들기에 쉽사리 맛볼 수 없고 

또 하는 곳이 많지 않아 좀처럼 맛볼 수 없는데 

대화역맛집 정이품은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곳이죠

한번 맛보면 그 맛에 중독돼서 

또 찾게 만드는 곳으로 전라도 음식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맛보셔야 할 곳이에요

특히 연말 모임 또는 각종 모임에는 

식성이 제각각인 만큼 계절 요리에서 지리산 

흑돼지고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어  

모두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이랍니다

혹시 자리가 없을지 몰라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살짝 썰렁하니 

확실히 전체적으로 불경기는 불경긴가 봐요

어쩜 이른 방문이라 그런 건지도,,

그래도 예약 손님으로 테이블엔 세팅이^^;;

뭐,,,, 벌써부터 부지런한 분들도 계셔서 

이미 흥건하게 취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건 그렇고,,,,, 누가 뭐를 먹든 

퍼셀만 맛있게 먹음 되기에 각설하고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잊을만하면 매년 

매스컴에 아귀수육이 소개돼 곤 했는데요

시그니처 메뉴인 아귀수육 말고도 

전라도 계절 별미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더불어 진도의 명물인 

울금 생막걸리와 함께 먹음 ~~캬!

말문이 막혀 버린다니까요^^;;

이곳 두 번째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요것들,,

한번 맛보면 중독돼 일부러 사러 오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퍼셀도 사 온다는 게 그만,,

다음에 가면 꼭 잊지 말고 사 오려고요

특히 갈치속젓은 총각김치 담글 때 최고거든요

면역기능에 좋아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특히나 나이 드신 분들에게 좋은 생아귀의 효능

다들,,,, 한 번씩 쭉쭉 읽어 보시길,,

즐겨먹고 건강해지자고요

테이블이 싫으신 분들은 요런 

편안한 자리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시고요

요것도 참고로 쭉쭉~~~읽어 보시라는!

또 얘기하자니 입 아파서,,,

퍼셀은 똑같은 예기 두번하는거 질색이라,,

메뉴는 한결같이 늘 이렇다는 

이날은 벌교 꼬막도 보이고,,,

퍼셀은 매번 아귀수육만 먹다 보니 

아직도 메뉴의 절반밖엔 맛보지 못했네요

고루고루 맛보고 싶은데 늘 배가 부르니 ㅠ

미리 세팅된 우리 자리,,

전라도 향토음식점답게 양쪽으로 

쪽파김치와 갈치속젓및 기타 밑반찬이 쭈~욱

그냥 요기에 청국장과 밥만 있어도 

한 끼가 해결되는 집밥 같은 밑반찬들이에요

특히 쪽파김치는 그냥 바로 담가 먹어도 

맛있지만 숙성되면 고기와도 그밖에 다른 음식과도 

최고의 궁합으로 밥 생각나게 하는 맛이에요

일행들 기다리며 김치부터 맨입에,,

아주 맛있게 숙성돼서 입에 착착 감기는 게 

밥과 고기만 있어도 되겠더라고요

 




갈치속젓도 두말하면 잔소리,,,

쌈 싸먹고 싶었다는 ㅋ

일행들 도착하고 아귀수육이 

준비되는 동안 나온 청국장이에요

개인적으로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을 만큼 

좋아하는 것 중 하난데 슴슴하고 냄새도 

적당한 게 거부감 없어 먹기 좋더라고요

구수하고 깔끔 담백한 맛,,

탱글탱글한 콩도 그대로고 새우도 넣어 

시원하니 청국장도 일품이에요

특히 쌀쌀해진 날씨에 잘 어울렸는데 

콩나물국이나 된장 국보다 식상하지 않아 

좋은 데다 든든해서 좋더라고요

밥만 있어도 완벽했는데,,,

일행들 도착하자마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그토록 먹고팠던 아귀수육이 나왔씀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입이~~~~~쫘악!

이전에도 몇 번 먹어봤지만 이날처럼 

숨 막히는 비주얼은 처음이었는데

산처럼 수북하게 쌓인 어마어마한 양에 

아귀 간이 손바닥만 한 게 정말 놀랍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간보다 위를 좋아하는 

퍼셀이지만 그래도 바다의 푸아그라인 

아귀간(안키모)를 안먹을 순 없다죠

다들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부서질세라 

수저로 한수저씩 떠 먹었는데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함은 덤으로~wow

싱싱해야만이 맛볼 수 있는 

대화역맛집 정이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로 다들 감탄하더라고요

어찌나 크던지 자칫 요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인데 그날그날 아귀에 따라 

아귀 간은 크기가 다르다니 참고하시라는,,,

맛있다고 막무가내로 더 달라고 떼쓰기 없기^^;;

아귀 간에 이어 요건 아귀찜 집에서도 

종종 내어주는 아구 위로 꼬들꼬들한 식감이라 

개인적으로 넘나 좋아하는 것 중 하난데요

한우 수육으로 치자면 스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그것보단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게 

간과 마찬가지로 쉽게 맛볼 수 있는 부위가 

아니기에 있을 때 열심히 먹어줘야 해요

콜라겐 듬뿍이라 쫄깃한 데다 미나리와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겨자소스에 찍어 먹음 아웅~맛있어

빨간 맛인 매콤한 아구찜도 맛있지만 

담백한 아귀수육도 그에 못지않게 맛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는 게 정말 이곳 아님 

맛볼 수 없는 맛이 아닐까 싶어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푸짐한 양,,

아귀수육 자체만도 맛있지만 미나리와 

콩나물이 어우러져 식감도 극대화돼서 

풍미도 더 산뜻한 느낌이었어요

한 점이라고도 더 먹기 위한 끊임없는 젓가락질 ㅋ

특히 위는 퍼셀이 넘나 좋아해 거의다 먹은듯 싶어요

다들 연말 모임은 이곳에서 하고 싶다나요,,

혹시 입에 안 맞음 어쩌나 싶었는데 

처음 맛본 것치곤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뼈가 있어 발라 먹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아귀는 또 이 맛에 먹는다고 피부를 

위해서 먹고 또 먹고,,,,

항상 아구찜을 먹다 보면 콩나물이 절반 이상이라 

아쉬움이 남곤 했는데 이곳은 아귀가 푸짐해 

네 명이 먹어도 충분하니 가성비 최고였어요

먹다가 좀 더 업된 맛을 원한다면 

갈치속젓을 곁들여 먹음 또 다른 별미고,,

파김치와도 잘 어울려 술을 부르는 맛이 

따로 없다고 비린 맛 1도 없어 정신 줄 

놓고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요즘 어딜 가나 거기서 거긴 아는 맛인 

식상한 음식이라 그냥 그랬는데 올만에 

별미를 먹으니 몸보신 되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매번 아귀수육만으로 배불러 다른 음식을 

못 먹곤 했는데 다행히 이날은 일행들이 

하나 더 맛보자길래 갑오징어 삼합을 맛보려다 

흑산도에서 오는 국내산 홍어가 있다길래 

만장일치로 홍어삼합을 주문했어요

나오자마자~~~다들 감탄사를!

홍어 좋아해 매번 먹다 보면 가격이 

후덜덜해 칠레산이나 아르헨티나산만 맛봤는데 

이곳은 직접 흑산도에서 가져와 숙성시킨 

국내산 홍어로 당일은 숙성 되지 않은 

회도 맛볼 수 있다니 완전 대박이더라고요

단골은 카톡으로 정보도 받아 볼 수 있다니 

꼭 맛보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세요

안 그래도 선배 중 한 분이 예전에 흑산도로 

갓 잡은 회 먹으러 간다고 염장 지른 적 있는데 

 나중 기회 됨 한번 놀려가며 맛보고 싶네요

구성 좋고 때깔 좋고,,,

수육도 국내산 삼겹살로 완전 대박,,

촉촉하니 오향을 넣고 삶아 잡내도 없고 

알싸한 홍어와도 은근 잘 어울리더라고요

국내산 홍어회를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다니 

확실히 가성비 하난 갑이라는~! 

홍어삼합이 나왔으니 주종 바꿔 

이번엔 울금 생막걸리로^^;;

사실 퍼셀이 술 마실 땐 섞는 것보단 

단일 주종을 좋아하고 또 울금은 쌉싸래해서 

꺼리는데 요건 달콤해 홍어삼합과 최고더라고요

홍어삼합 하면 홍어와 수육도 

중요하지만 묵은지도 중요하다고 완전 JMT

정말 오랜만에 손맛 제대로 된 

묵은지에 홍어삼합을 맛본 것 같아요

나머지 싱싱한 야채들은 그저 거들 뿐,,,

정갈하니 다른 때 같음 누가 주연이고 

조연인지 모를 때가 종종 있는데 이날만큼은 

얘들은 진짜 손도 거의 안 댔다는 ㅋ

국내산 홍어를 맛볼 기회가 많지 않아 

맛의 차이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은 안다고

확실히 소금에 찍어 먹으니 찰진 맛이 

냉동 수입과는 확연하게 차이를 알겠더라고요

꼬릿꼬릿한 냄새에 코를 찌르는 알싸함 

그리고 뒤에 느껴지는 뒤꼴 땡기는 맛,

개인적으로 충분히 삭힌 홍어를 좋아하는데 

모처럼 만에 입이 호강한 느낌이에요

홍어삼합으로 먹기 전 수육도 그냥 맛보기

보들보들 촉촉하니 사르르~~

아무리 앞다리가 보드랍고 맛있다한들 

보쌈엔 삼겹살을 따라갈 수 없다고 

홍어삼합은 이렇게 먹어야 정석이라죠

합체한 세가지가 궁합 최고라는^^;;

야채는 주셨으니 예의상,,,,

요것도 맛있지만 퍼셀은 뭐니 해도 

그냥 소금에 찍어 먹거나 

묵은지에 싸먹는게 최곤 것 같더라고요

호불호가 있는 홍어인 만큼 못 드시는 분들은 

초장에 찍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니 

어떻게 먹든 간에 취향껏 드심 되겠습니다

마지막은 쪽파 넣어 마무리...,

입안 가득 호강했던 싱싱해서 더 맛있었던 

전라도 현지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가성비 좋고 거기에 손맛까지 더해진 

대화역맛집 맛보면 말문이 막히는 정이품

고기 드시고 싶은 분들은 지리산 흑돼지를 

전라도 계절 별미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귀수육과 국내산 홍어삼합으로 

연말 모임 오붓하게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