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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맛집 착한 메기매운탕 인정!
태풍 이후 더위가 한풀 꺾여서는 이젠 폭염 따위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가을이 성큼 온듯싶은데요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몸보신이 급 펼요하다고 매번 가족들과 즐겨 찾는 파주 단골집을 뒤로하고 이번엔 퍼셀 집 가까운 행주산성맛집 유림가든애서 매운탕 먹었어요
이런 정신머리하곤,,, 약속을 철석같이 하곤 개떡같이 잊고 있었으니 ㅠ 일요일은 휴무기에 토요일 에약잡은것을 하루 종일 정신없어 깜빡하곤 지나갈뻔한 걸 전화받고는 부리나케 달려갔지 뭐에요
인근 주변 음식점 대부분이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곳들인데
행주산성맛집 유림가든 역시 20년 전통의 착한 메기매운탕집으로 퍼셀이 종종 찾는 곳이에요
항상 사진 속 사장님이 먼저 반겨주신다는^^*
한동안 뜸했는데 여전히 한결같은 곳으로 외관상 크게 달라진 건 없었어요
매운탕 전문점이기도 하지만 해물탕이며 장어도 잘하기로 유명해 가족들과 방문해 다양하게 맛보기 좋은데 요즘 울 가족들 모두가 나잇살 때문에 과식은 자제하고 있기에 장어는 다음으로 미뤘어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살 안 찌면 퍼셀은 바로 장어부터 실컷 먹었을 텐데ㅋ
가정집을 개조한 구조라 딱딱한 식당이라기보단 아늑한 시골 음식점을 찾은 느낌이에요
사방이 톨유리라 시원하고 또 주인분 성격을 알 수 있듯 깔끔한데요
퍼셀이 도착했을 때만 해도 손님이 한차례 다녀간 뒤라서 좀 한가했는데 곧이어 가족 손님들로 가득 찼어요
다이나믹한 메뉴판 보이시나요 선택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퍼셀처럼 미리 메뉴를 정하고 방문하시길,, 자칫 고르다 세월 다~~ 간답니다 ㅎ
그나저나 잇님들 이곳 매운탕 가격 너무 착하지 않나요?
그나마도 하루 종일 착한 가격인데 점심까지 동일한 양에 착하니 사장님 이거 너무 퍼주시는 거 아닌지,,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반찬부터 공약해 주심 되겠습니다
한여름엔 정말 집에서 반찬 하는 것도 땀이 흐르다못해 줄줄인데 손맛 가득한 어머니 밥상 받는 느낌이 물씬,,
소박한 반찬이지만 요런 거 넘나 좋아요 
당장이라도 양푼에 보리밥 넣고 비벼 먹고 싶은 더위 식혀줄 시원한 열무김치에,,
가지를 튀겨서 양념한 가지무침도 너무 맛있었는데 가지 싫어하는 분들도 요건 별미로 좋아하지 싶어요
퍼셀은 이날 유림가든 반찬 중에선 가지가 가장 맛있었는데 아마 밥만 있었음 한 그릇 뚝딱 비웠을 거예요
먹기 편하고 아삭한 맛이 도드라진 고추된장무침 맛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고,,
그리고 요건 취나물이던가,,
집에선 손 많이 가는 음식이기에 잘 안해 먹게 되는데 개인적으론 요런 반찬 너무나 좋아하기에 밖에서는 일부러라도 더 알뜰하게 챙겨 먹으려고 해요
추억 돋는 어릴 적 잔칫집에서 주로 많이 먹었던 사라다
그래선지 습관적으로 자꾸만 손이 ㅋ
특히 여름철 입맛 없을 땐 찬물에 밥 말아 올려 먹어도 최고인 것을,,
이게 바로 꾸미지 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주산성맛집 유림가든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단짠의 땅콩조림과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에 좋다는 아이들 밑반찬으로 좋은 실치볶음도 나오고,,
이건 명엽채인지,,,,아리송한데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가 비교적 반찬이 고루 나오는 게 아이들과 함께 찾아도 큰 불평 없이 잘 먹지 싶어요
마지막 감자볶음을 보니 양푼에 모든 나물 다 때려 넣고 비벼 먹고 싶은 욕구가 뿜뿜..
암튼 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메기매운탕(중) 진한 국물 맛을 위해 참게 두 마리를 추가했더니 꽤나 푸짐한 게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두세 명이 먹기엔 충분한 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민물매운탕이라 흙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미나리와 팽이버섯도 듬뿍 올려진 것이 퍼셀도 처음엔 꺼렸는데 지금은 무난하게 잘 먹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환장할 정돈 아니고요ㅎ
개인적으론 쏘가리 매운탕을 더 좋아하는데 가격이 후덜덜해서리ㅋ
비록 메기매운탕이지만 이것도 맛있다고 보글보글 끓는 소리만 들어도 므흣 합니다
한소끔 끓여 나왔기에 더 질겨지기 전에 미나리부터 마구 건져 먹었고요
이어 메기 집중 탐구로 참게는 진국이 우러나와야 한다며 맨 나중에 먹으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기본에 충실해선지 국물 맛이 일품으로 간에 좋다는 시원한 재첩이며 구수한 민물새우까지 들어있고 아주 알찹니다 
근데,,, 비린내 잡아줄 수제비는 예전과 달리 살짝 색깔이 바뀌었더라고요
뭔지는 여쭤보질 못해 잘 모름 ㅎ
퍼셀 동태탕이나 매운탕 먹을 때 수제비만 골라 먹는데 이날도 혼자 다 먹은듯해요
먹는 도중에 김치전도 한 장 나와주시고,, 술 한 잔 생각나는 그런 순간입니다
메기 두 마리 가운데 살점 도톰한 가운데 토막으로 재빨리 한 점 가져오기^^;;
무조건 맛있는 거 먹을 땐 순발력이라고 여전히 시원하고 맛있었지만 컨디션 문제인지 이전보다 얼큰함도 진한 맛도 조금은 덜한 느낌이었어요
아마 오랜만에 찾은 기분 탓일지도ㅋ
그래도 여전히 기본 이상은 되기에 다들 시원하고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울 언니네 가족은 늘 외식으로 아이들과 많이 다녔기에 맛을 좀 알거든요^^;;
퍼셀은 짠 건 싫어해도 얼큰한 음식을 넘나 좋아해 진한 얼큰함을 기대했었거든요
퍼셀 말곤 다들 워낙 매운맛을 못 먹는 터라 울 가족들에겐 딱이었는데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서 아이들 먹기에도 부담 없고 자극 없이 즐기기엔 충분하더라고요
이곳은 밥도 그때 그 빼 바로 짓는 윤기 좔좔 흐르는 솥밥으로 흑미밥인데 재빨리 퍼 주시는 바람에 사진이,,
그러고 보니 먹는데 정신 팔려 국물에 밥 말은 사진도 빠졌네요ㅋ
지금부터가 제철인 겨울철 밥도둑인 참게는 진국과 함게 별미로 남겨뒀는데요
비록 알베긴 아니지만 작고 실한 게 제법 고소하니 맛났어요
울 조카들은 메기매운탕과 함게 참게장 하나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데 ㅋㅋ
이날도 국물은 한 방울도 남김없이 클리어^^;;
마지막 눌은밥까지도 깔끔하게 비운 행주산성맛집 유림가든 착한 메기매운탕 울 언니네 가족들도 인정한 이곳으로 가족들과 몸보신도 할겸 가을 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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