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동카페 앙카페 나들이♪

퍼셀이 사는 동네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만 정작 갈 곳이 없다는 게 흠이면

흠인데 얼마 전부턴 단독주택 골목에 하나둘씩

작은 카페들이 늘어나면서 종종 시간 날 때

나들이 삼아 투어하곤 하는데요

그중 화정도서관 가는 길에 찜해뒀던

화정동카페 앙카페로 나들이 삼아

브런치 즐기고 왔어요

​

​

아침에 둘레길 거닐러 갈 때면 청소하시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던 두 내외분이 운영하는

화정동카페 앙카페는 테라스도 예쁘고 인상적인

곳으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

​

한때는 퍼셀도 카페를 찾아 3~4시간은 족히

수다를 떨곤 했는데 요즘은 테이크아웃 커피숍이

생겨나면서 한가롭게 앉아 수다떤지가 오랜 돼요

브런치도 즐길 겸 점심 나들이라 그리 오래

앉아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편안하게 힐링하고 온것 같아요

​

브런치는 12시까지 된다길래

일부러 시간 맞춰 부랴부랴 찾은

아지트 삼고 싶은 요기~

테이크아웃 커피를 단돈 2500원에

맛볼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저녁에 찾음

더 운치 있을 것 같은 사랑방 같은 곳이에요

​

사모님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듯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 깔끔함에 혼자서 카페 놀이하시는

분도 계신 것이 퍼셀도 더위 피해 책 들고

종종 찾고 싶은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단,,, 오랜 시간 앉아 계신 분들이 많아선지

3시간으로 시간 제한되는 점 참고하세요

​

차분해지는 블랙과 화이트톤의  

모던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

천장도 높아 시원한 실내가 더욱

시원해 보이는 게 시야가 탁 트여 좋네요

​

​

​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퍼셀이지만

그래도 느낌은 안다고 벽마다 멋진 그림과

액자로 포인트를 주고 자연을 인테리어

삼아 편안하게 꾸미셨더라고요

​

테

 

중간중간 데이트하는 연인들을 위한

사각지대인 오붓한 자리도 있고 암튼 동네에서

보기 드문 괜찮은 곳 발견이에요^^;;

​

사장님 내외분 센스도 넘치셔라~~

무릎담요까지 준비되어 있어 추위

타는 분들이나 쌀쌀한 계절 테라스에서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도 손색없지 싶어요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메뉴판

커피만 맛있어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데

이곳은 사장님이 직접 만든 수제청을 비롯해

따님이 직접 만든 마카롱등 모든 걸

직접 만들어 사용하신다고 해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다는

숙성과정을 거친 발효식초도 보이는데

이렇게 직접 만드는 곳 믿을 수 있어 좋아요

사실,,, 시판되는 걸 사용해도 좋지만

성의가 느껴지는 건강한 맛을 선호하는  

이런 곳 개인적으로 더 찾게 되거든요

​

화정동카페 앙카페는 느낌부터가 좋다고 

하나하나 담음새도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친구 여럿이서 왔더라면 하나씩 맛보는 건데

이날은 맛보기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만

하나씩 가볍게 공략했어요^^;;

​

개인적으로 빙수는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선 왠지 건강한 맛일 것 같아  잠시

고민하다 나중에 맛보기로 하고 패스~!

맛있어도 또 찾게 되지만 이렇게 아쉬움이

남아야 궁금해서라도 또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동물모양을 본뜬 디저트도 앙증맞죠?

왠지 입에 넣음 바로 사르르

녹아날듯한 달콤함이랄까요ㅎ

​

마카롱 가격은 어딜 가나 비슷비슷하고,

브런치로 배를 채울까 아니면 달달한

디저트로 당을 충전할까 잠시 고만하다

점심때고 해서 브런치로 결정,,,

사실,,,,, 매번 미리 먹을걸 정해놓고

방문하는데도 막상 앙증맞거나 푸짐함을

실물로 보면 살짝 갈등이,, 아마 이런 마음은

비단 퍼셀뿐만은 아닐 거예요

​

​

​

자칫 조금만 늦었어도 못 먹었을

브런치로는 불고기 모짜렐라 파니니와

블루 레몬 에이드 그리고 장 트러블타라 

과일 수제요거트볼 주문했어요

음식 나올 동안 카페 감상하기^^;;

마치 작은 갤러리를 찾은듯한 기분도

드는게 초록초록이 편안함을 더해주네요

​

수제인 관계로 살짝 시간은 걸렸지만

정성을 다해 만든 불고기 모짜렐라 파니니를

보는 순간 입안에선 침이 꼴깍~~!

요 근래 포장까지 해와 며칠 동안 

치킨 탕수육만 먹는 바람에 치킨 파니니는

제외 시켰는데 그건 다음에 맛보려고요 

​

푸짐한 양에 비함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이 아주 제대로더라고요

​

수제 블루 레몬 에이드로 잠시 더위를

잊게끔 시원스런 청량감이~~wow

​

치즈가  녹아내린 먹음직스런 비주얼은

덤으로 퍼셀이 평소 살찔까 봐 멀리한 것뿐이지

치즈 듬뿍 들어간 요런 빵 요리 넘나 좋아요

보이시나요,,,,,, 피자스러운

모짜렐라의 자태가? ㅋㅋㅋ

​

​

그다지 큰 기대 안 했는데 앙꼬가

아주 실한 게 단짠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행여 코스트코의 불고기 베이크에서

나는 꼬릿꼬릿한 불고기 맛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아니어서 다행이었고요

 퍼셀이 은근 냄새에 센스티브 하거든요

​

​

친구는 우아하게 먹는다며 포크라 깨작깨작~!

개취긴 하지만 정말 맛없게 먹더라는 ㅋ

​

​

자고로 파니니는 따뜻할 때 요렇게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맛인데 말입니다

앙꼬가 가득이라 더 맛있었다는^^;;

​

오후가 늦게야 발효가 제대로 될 거라며

걱정하며 내어주신 과일 수제 요거트볼

원래 요거트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직접 만든 수제요거트고 또 담음새가

예뻐 무조건 맛봐야지 했던 것 중 하난데요

​

로즈마리 잎 하나 띄우고 그 아래

치즈며 사과 블루베리, 바나나 등등,,

다이어트하는 여성분들 건강한

한 끼로도 손색없겠더라고요

​

더욱이 퍼셀 좋아하는 단맛 없는

수제 요거트라 더 좋았는데 단맛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꿀도 소량 제공되니 문제없어요

친구가 워낙 단맛 없음 커피도 못 먹는지라

결국은 꿀 투하해서는 쉐키쉐키~!

​
 

​

다소 시간상의 문제로 녹진함이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맛있었던 정성 가득한

브런치와 건강한 수제 요거트를 맛볼 수 있는 

화정동카페 앙카페 나들이 대성공으로

브런치 생각날 때 종종 들려주고 싶은 곳으로

더위 잘 식히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