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깝지만 자주 가지 못하는 곳 중에 하나인 죽전카페거리

이곳 이쁜 골목들도 할로윈데이 파티를 알리는 플랜카드에

노오란 단풍나무잎과 곳곳에 걸린 호박풍선들로 생기가 느껴지네요.

간만에 이쁜 곳에서 맛있는 보정동파스타 먹고 싶어서

방문한 곳은 이코아노

이곳의 특징이라면 아담하면서도 이쁜 맛집들이 많은 곳이지만..

주차가 어렵다는 단점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이전에 삼성동에 회사다닐 때 인근에 생면파스타를 하는 곳이 있었는데,

죽전카페거리 이코아노에서도 생면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이곳으로 정했는데..

입구 앞에 주차 2대 정도 될 공간이 있지만,

이미 만석이라서 돌고돌아 주차빌딩 건물에 갔다가

좁지만 겨우겨우 주차하고 들어갔어요.

모던한 보정동파스타 이코아노

빈티지 하면서도 차분하면서도 어두운 듯한 느낌에 천장에서 내려온 조명이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넘 좋네요.

안쪽 줄지어선 자리인데,

저희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어요.^^

라비올리와 생면파스타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가급적이면 생면을 먹자 싶어서 라비올리와 소고기 등심 라구소스 딸리아뗄레로 주문했어요.

​

세트메뉴도 2인과 3인, 파스타에 메인코스로

어떤 걸 먹느냐에 따라 세트로 주문해봐도 좋을 듯한데..

이날은 샐러드에 파스타와 에이드가 포함된 2인 세트로 주문했어요.

파스타 코스와 메인코스엔 에피타이저와

디저트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이곳의 대표메뉴인 이코아노 코스를 먹는다면 파스타에 메인까지

풀코스로 먹을 수 있겠네요.

함께 할 수 있는 와인도 있고,

생면들도 평소 좀 생소한..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파스타 면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생면 주문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에이드는 자몽과 청포도에이드

두 색감의 조화도 좋지만 시원하고 달달하니..

개인적으로 주문한 자몽도 정말 단맛에 끝맛이 쌉싸름한 자몽맛에

깔끔하니 오랜만에 넘 맛있게 먹었네요.^^

식전빵은 기존에 먹던 포카치아와 비슷한데,

이 식전빵부터 디저트까지 요리사분이 직접 다 소스부터 밀가루 반죽까지

다 만드시는 거라 하시더라구요.

에피타이저식으로 비주얼이 참 특이한데..

정말 들어보면 이 메뉴를 아~!하고 단번에 이해할 이름이더라구요.

모짜렐라 치즈에 토마토, 양파와 허브빵가루의 샐러드인데..

화분을 연상시키도록 꽃잎도 들어가 있었네요.

​

일반 빵가루가 아닌 허브빵가루에 바삭하면서도 조금 간도 있고,

거기에 부드러운 모짜렐라와 토마토가 함께 느껴지는 맛!

평소 느낄 수 없던 새로운 이름에

재료와 맛도 신기해서 요리사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에피타이져였네요.

​

은근, 허브빵가루의 바삭함에 정말 끝까지 손을 뗄 수 없는 맛이였어요.

2인 세트메뉴의 메인인 라비올리와 소고기 등심 라구소스 딸리아딸레

둘다 생면이라서 주문했는데..

보정동파스타 이코아노에선 역시 부드러운 생면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