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했더니, 다시 찾아온 추위에 

하루종일 날씨가 오락가락

꽃샘추위에 비가오다가 이제 눈까지 내리는 3월이네요.

간만에 제대로 차려진 한정식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마실밥상

주차장도 비교적 넓은 공간이라 주차도 편하고..

1시 정도 방문했는데, 잠심시간이 지난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손님들이 많았어요.

떡갈비가 메인인 것 같은데, 보리굴비에 떡갈비 두 가지를 다 먹을 수 있는 

안성 원곡 맛집의 스페셜 정식도 좋아보이네요.^^

우드인테리어 매장 내부도 아주 깔끔한데요.

아이들과 함께 나오신 분들은 이렇게 좌식공간이 편하시죠?

아이 보기도 편하고 아이도 편하고..

이렇게 테이블도 있고 안쪽에 좌식공간으로 된 공간도 있는데..

테이블이 편해서 이곳으로 자리잡았어요.

점심시간 안성 한정식 맛집엔 가족과 함께

혹은 점심시간 직장동료이신 분들과 함께 지인분들과 식사하시는 분들이

계속 꾸준히 오시더라구요.^^

마실밥상은 정직하고 건강한 우리 식재료에

인공ㅇ감미료 없이 찰기좋은 안성 추청쌀로 밥을 짓는다고 하니까

오늘 밥맛은 정말 꿀맛이겠네요.

마실밥상의 메인은 이 떡갈비 정식이 아닌가 싶은데요.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한돈떡갈비 정식
나오는 메인을 빼고선 대부분의 코스는 비슷한 것 같아요.

 한돈떡갈비와 한우떡갈비를 같이 맛볼 수 있는 반반떡갈비정식도 있는데,

직접 손으로 빚어낸 100% 한돈과 한우  수제떡갈비만 사용하신다고 하니 정말 맛있겠네요.

떡갈비도 좋지만 가끔씩은 생각나는 보리굴비도 있어서

간만에 보리굴비로 주문했어요.

잠시 후, 음식이 하나하나 나오는가 싶더니..

이렇게 한상가득 맞춘듯이 푸짐하게 한상이 뚝딱~! 차려지네요.

반찬 하나하나 에피타이저 구성부터

샐러드에 새콤한 초무침 보기만해도 식욕이 돋고

하나하나 맛볼 생각에 기분도 업~!

슬라이스 사과에 고소한 땅콩이 올라간 사과카나페

녹색의 색감이 너무 이쁜 부추전

오랜만에 보는 폭신한 듯한 느낌의 노루궁뎅이 버섯

큰 버섯 자체만 봐도 정말 모양이 노루나 사슴의 엉덩이를 닮아있는 버섯인데요.

기름장에 찍어먹음 버섯 고유의 향과 촉감이 좋아요.^^

상큼함이 느껴지는 샐러드

고소한 아몬드에 소스도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단맛과 새콤함이 잘 어우러진 소스라 마지막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새콤하면서도 겨자소스의 맛이 개운한 냉채와 

쫄깃한 문어와 양파, 오이의 아삭거림이 잘 어울리는 가문어초무침

코다리 오렌지 탕수육도

부드러운 코다리살에 오렌지 소스가 달달하니 맛있네요.^^

한정식의 묘미는 이런 다양한 요리들도 있지만,

소스의 다양성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은데..

안성 원곡 맛집은 정말 소스까지 하나하나 다 맘에 드네요.

고명과 담음새가 참 이쁜 궁중잡채

심심한 듯한데.. 뒤에 함께 먹은 간장 돌게장과 먹으니까

짠맛도 중화되고 괜찮네요.^^

돌게장도 작지만 역시나 얏볼게 아니더라구요.

역시나 밥도둑인데 밥 조절하느라 혼났네요. ㅎㅎ

밥 반찬으로 좋은 나물과 새콤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고추지는

자꾸만 손이 가더라구요.

아삭한 연근샐러드에 고소한 소스도 굿~!

다양한 원곡 한정식 맛집의 메인은 바로 이 보리굴비죠~!

정말 큰 보리굴비가 1인당 한마리씩 나오네요.

먹기 좋게 이렇게 해체까지 짜잔~ 하고 해주시니

발라먹을 때도 좀더 편하고..

꾸덕꾸덕 하면서도 굴비의 기름기가 좔좔 느껴지는 굴비

크기만큼이나 살도 정말 실하게 발라져서 한입 먹어봤는데,

비린맛도 별로 안나고 원래 비린거라면 않 좋아하는 남편도 이날따라 잘 먹더라구요.^^







비린내 덜나는 보리굴비라도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역시나 이렇게 나온 녹차물에 밥을 말아서 올려먹음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비법이에요.^^

녹차물만으로도 깔끔하고 개운했지만..

여기에 발라먹는 꾸덕한 보리굴비 한점

아~ 지금 생각해도 또 생각나는 그런맛이라

떡갈비도 맛있을 것 같은데 보리굴비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 원곡 한정식 맛집 마실밥상 한번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부드러운 보리굴비 뱃살도 맛있고,

꼬리와 머리살도 남김없이 다 깨끗이 발라먹어서 치우시는 분 좀 놀라셨을 것 같아요. ㅎㅎ;;

된장찌개도 너무 강하지 않은 맛이라

그냥 떠 먹기에도 괜찮았어요.^^

디저트는 상큼한 오렌지 푸딩으로

정말 개운하니 디저트로 딱 좋은 구성인데요.^^

나들이도 하고 맛있는 한정식도 먹을 수 있었던 안성 마실

한끼로 하루종일 기운충전이 가능해서 든든했네요.

첫째,셋째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