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맛집 시골마루장작구이 바베큐전문점 좋구나!
요즘 들어 퍼셀 맨탈이 가출해서
메롱 매롱한 상태라 친구가 힐링겸 몸보신
시켜준다고 해서 따라 나선 바베큐전문점
서오릉맛집 시골마루장작구이에요
건강도 안 좋고 멘탈도 엉망일 땐 만사가
다 귀찮다고 한동안 모든 것에 소홀했더니
친구 눈엔 퍼셀이 걱정스러웠나 보더라고요
집근처에 그냥 국밥 한그릇 먹어도 될 것을
서오릉맛집 시골마루장작구이까지 찾았네요
이전에 방문한 적 있는 도심에서 가까운
공기 좋은 서오릉에 위치한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
초록초록을 보니 그나마 기분이 나아진다고
친구의 성의를 봐서라도 맛나게 먹어줄까 해요
가족모임하기 좋은 야외 공간인만큼
구석 구석 요렇게 정겹습니다
전통의 야외 식당을 찾은듯한^^;;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야외가 아닌 실내에 자리 잡았는데요
조금만 더 일찍 찾았더라면 야외에서
먹는것도 힐링되고 더욱 좋았지 싶어요
가족들이 찾는 외식 공간인만큼 어른들과
아이들을 위한 편안한 자리도 있어요
반찬도 셀프로 이용할 수 있어 이날
묵은지를 얼마나 가져다 먹었는지 몰라요
다른 것도 맛있었지만 특히 깨끗하게 씻은
묵은지는 진짜 깔끔한게 넘 개운하더라고요
평소 같음 생 오리를 선호했겠지만 계속되는
컨디션 난조로 냄새에 민감하기에 먹기 편하고
부담없는 허브마늘오리 한마리로 주문했어요
아무래도 옷에 냄새 배는 것도 또 점심시간
일하다 잠깐 나온거라 시간이 많지 않았거든요
참고로 시골마루장작구이에서는 고기
주문하면 식사는 무료라는 점 완전~~ 굳!
죽을 비롯한 잔치국수에 공기밥에 된장찌개까지,,
가족이 여럿이면 고기가 모자랄때 밥으로 배
채우는데 이곳에선 그런 부담이 없어 좋더라고요
배고픔에 허기졌는데 얼마 기다리지 않아
세팅된 허브마늘오리 한마리 입니다
옛날 시골에서나 먹었을법한
무장아찌 무침이며,,
그리고 고기 먹을때 느끼함 잡아주는데
딱인 달콤 상큼한 무 절임에,,
약방의 감초처럼 빠져서는 안되는 상추등,,
아주 고급진 밑반찬은 아니지만 소박하니
고기 먹을 때 맛을 헤치지 않는 수준으로 나와
고기 먹는데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양파는 늘 집에서도 먹던 거라 그냥 so~so ㅎ
아무리 고기가 맛있다고 한들 개인적으로
쌈채소보단 샐러드가 나오는걸 더 좋아하기에
서오릉맛집 시골마루장장구이에서도
이날도 혼자서 두접시 헤치웠네요
샐러드로 삼시세끼가 가능한 퍼셀 이거든요^^;;
이날 오리 먹방이 가능했던 일등공신은
바로 요 씻은 묵은지 덕분이었는데요
오리고기의 느끼함 잡는데도 굿~!
짭조름하면서도 개운하니 찬밥 물말아 먹어도
될만큼 맛있어서 사오고 싶을 정도였어요
얘들은 조연으로 마늘구이로 즐겼고ㅋ
화력 좋은 숯불에 파실파실한
감자는 후식으로 배불러서 싸 왔어요
종류별로 고루 맛볼 수 있는만큼 가족들과
방문하기엔 이만함 가성비 좋지 싶어요
소고기로 치자면 한근이 넘는
800g 가량의 허브마늘오리 한마리로
냄새에 민감한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요
나란히 줄선 소세지 느낌이 ㅋ
오리가 익는동안 속이 허해서 먼저
죽으로 달래줬는데 요건 그냥 무난했어요
니맛도 내맛도 아닌,,,,,그저 속편한^^;;
바베큐전문점 답게 초벌로 익혀 나온 상태라
가장 자리에서 천천히 익혀주면 되는데 친절한
울 친구님 돼지고기 굽듯 바싹 익혀 주네요
참숯향이 배어 맛있는데다 친구 성의가
보태져선지 맛있게 제법 많이 먹은듯 해요
그냥 먹어도 간이 알맞고 소스에 먹음
미묘한 차이지만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깔끔한 묵은지와 곁들여 먹음 은은한
참슻향과 허브향을 크게 헤치지 않으면서
질림 없이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허기질 땐 무조건 쌈만 한 게 없다고
갖은 밑반찬 넣고 야무지게 싸서는 냠냠~!
쌈 한두 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니
이제 본격적으로 폭풍흡입 해줄 차례에요
아주 허기질때 아니고는 개인적으로
쌈 싸는 걸 좋아하지 않기에 이젠 본격적으로
오리 본연의 맛을 즐겨줘야 해요^^;;
이것저것 함께 먹어봤지만 이날 퍼셀
입맛을 사로잡은 건 뭐니 해도 묵은지라는!
없던 입맛을 살려준 ^^;;
오리한마리를 게눈 감추듯 헤치우고는
마지막은 잔치국수를 먹기 위한
전초전으로 위해 한점 한점 구워주기
배부르지만 개운한 마무리가 필요했기에
주문한 잔치국수 역시 적당한 양으로 개운하니
부담없이 먹기엔 괜찮았지 싶어요
배만 안 불렀으면 궁금했던 된장찌개도 맛보는건데
한계가 있는터라 그건 다음에 맛보려구요
저녁에 방문했음 한층 운치 있었을 것 같은
서오릉맛집 바베큐전문점 시골마루장작구이에서의
늦은 점심,, 앞으로도 오리사랑은 계속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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