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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아구찜 매콤푸짐한 아구네(구 아구야)
날이 더우면 입맛도 떨어진다는데, 내 입맛은 떨어지기는 커녕 더 입맛이 돋는 듯~ 이 살들은 모두 어쩔거냐며 걱정하다가도 음식앞에만 서면..ㅎㅎ
이날은 좀더 매콤하고 푸짐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동천역 숨겨진 골목에 수지 아구찜을 찾았다.
이전엔 아구야란 상호를 썼다고 하는데, 아구네가 더 정감있게 다가온다.
넓은 매장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지만.. 주말이라 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까지 늦잠자고 여유있게 방문했더니 입구앞 주차하기도 편하고 한적해서 좋다.
창가쪽 자리는 고급 일식집 느낌이 나는 빗살에 깔끔하니 정갈한 느낌
제일 안쪽 공간에 있는 룸도 있는데, 좌식이지만 테이블이 넓고 시원스럽다.
오시는 분들도 좀 나이드신 분들이 많지만 동천역에서도 가까워서 주변 분당, 수지에서 모임해봐도 좋을 분위기다.
수지 아구찜의 메뉴는 매콤푸짐한 아구찜과 대구뽈찜도 있다. 추가 메뉴도 새우튀김에 도토리쟁반국수, 아이들을 위한 돈까스도 3시까지 판매가 가능해서 가족단위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반찬들도 정말 다양하게 집반찬처럼 나오는 아구네 무엇보다 매콤한 주메뉴인 곳들은 샐러드가 나오는 게 가장 좋은데, 샐러드와 함께 백김치, 콩나물, 무피클, 어묵볶음, 잡채까지 나와서 만족스럽다.
함께 나오는 담백한 미역국 마저 내 취향~!!
매콤한 아구찜은 순한맛, 보통맛, 중간매운맛 아주 매운맛으로 선택이 가능한데.. 혹시나 넘 매우면 속 탈날까봐 보통맛도 많이 맵지 않다기에 주문~!
소자가 맞냐 싶게 정말 수북하고 푸짐하게 담겨나오는 수지 아구찜 아구네~ 비주얼 보고 대박~!!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결과는... ㅋㅋ
일단 살점이 많은 아구와 함께 생선의 내장이라는 이리와 미더덕
 정말 하얗고 담백한 살점의 아구살 그냥 먹는 것보단 와사비간장에 살짝 찍어먹음 알싸한 와사비 맛과 함께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다른 생선과 다르게 생긴 모양도 못생긴 아구는 뼈와 가시가 커서 먹기 불편하기도 하지만.. 물컹거리는 부위에 물렁 뼈 같은 부위도 발라먹는 재미도 아구찜을 찾게 만드는 묘미가 아닐까?
거기에 새우와 함께 나름 살이 많은 게까지.. 보물찾은 듯 맛있게 발라먹고..
수지 아구찜 아구네의 담백한 살은
아구찜의 양념에 묻혀서 먹음 더 맛있다.
아구찜 먹으면서 공기밥 하나 시킬까 하는 마음도 굴뚝 같았는데.. 참은 보람이 느껴지는 볶음밥^^ 
아구찜의 국물과 함께 비벼나왔는데도 은근 담백하니 이리 얹어 먹어도 맛있지만, 아구찜의 남은 콩나물 얹어먹어도 정말 맛있는 볶음밥
콩나물도 기존에 먹었던 아구찜과 다르게 너무 많지 않아서 오히려 먹기 좋았던 수지 아구찜
마무리는 커피로 해도 좋은데.. 날이 더워서 집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만들어 먹기로~
푸짐한 아구찜, 대구뽈찜이나 매콤한 낙지볶음에 깔끔한 인테리어의 동천역 수지 아구찜 찾으시는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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