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시장맛집 조개찜에 술한잔 조개사냥 그뤠잇!
조금씩 추워지는 날씨에 가는 가을 잡고싶은 요즘 그래도 어느덧 날씨에 익숙해져 더운 날보다도 술한잔 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특히나, 금요일 저녁은 일찍 집에가긴 넘 아쉽다.
조개사냥의 수족관에는 다양한 조개들이 들어차 있는데.. 당일 공수한 해산물들이 먹을 생각에 신이 난다.
물에 담가져 있는 조개들도 아주 싱싱해보여서 수족관 부터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저녁이라 회식장소로 온 단체손님들도 있고, 저녁 술한잔 하러 온 분들로 시간이 갈수록 손님들도 많은데, 주말엔 생생정보통에 나온 영동시장 맛집이라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전에 이런 분위기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과하지 않게 술한잔에 수다떨며 공감하고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좋다.
안쪽 벽의 한변에는 손님들의 추억의 낙서와 사인들로 가득하다.
송중기, 이광수, 조정석, 이청아, 거미 등 많은 연예인들의 단골 맛집이라니.. 언제나 오려나? ㅎㅎ
핫한 연예인들 맛집에 왔다가 보면 더 기분좋을텐데.. ㅎ
안에 앉으려다가 바깥쪽도 그리 춥지 않아서 바깥쪽으로 자리를 정했다.
일단 조개는 먹을 건데, 찜인지 구이 중에 가리비찜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찜 사냥으로 조개찜을 골랐다.
그외에도 먹고 싶은 회에 해산물과 함께 탕과 세트회도 좋고, 물회와 철판들도 있는데.. 올해 여름엔 물회도 제대로 못먹고 그냥갔네 ㅡㅜ
주문을 드디어 마치고 있으면 양은 냄비에 담겨나오는 들깨가 들어간 미역국과 부추전이 나온다.
파전이라 할 수 도 있지만, 부추와 함께 오징어가 들어가 있는데, 기본 안주로는 얇고 고소하게 먹기 좋다.
해산물을 직접 잡아서 해감 후, 반조리후에 제공되는 음식이라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그래도 다양한 조개보니 기분 좋다.
기다릴 땐 힘들어도 기다린만큼,
익혀나와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장점이다.
조개찜이 양푼에 나오고 나면, 위에 살아 움직이는 산낙지 하나 넣어주는데.. 조금은 고통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먹다보면 금방 잊혀진다는 거 ㅎ;;
빨리 잘라봐~ 맛있겠다! 부드러워~ ㅎㅎㅎ
제일 먹고 싶었던 가리비와 전복,
키조개의 관자, 소라와 낙지머리까지~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부드럽고 고소~ 하면서도 담백쫄깃한 맛이 그뤠~잇!
조개구이 건져먹고 보글보글 끓이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은데.. 조개 얼른 건져먹고 식사하고 싶은데 칼국수 보다 매콤한 음식이 땡겨서 제철 쭈꾸미 철판도 주문했다.
자~ 오늘도 모였구나! 시원하게 마시자꾸나~
불위에 올려야 해서 조개를 먹은 후에야 가능했는데,
시원한 조개에 칼국수를 넣어먹지 않은 게 좋 아쉽긴 해도 빨간 빛깔의 매콤해보이는 쭈꾸미철판보니 밥생각이 절로난다.
밑에는 콩나물 깔고, 통통하고 작은 쭈꾸미다리와 양파,
그위에 깻잎까지 풍성하게 올렸다.
보글보글 익어가는 쭈꾸미 철판은
국물도 생기고 영동시장맛집으로 강남에서도 가까운 조개구이집이지만, 요것만 먹으러 와도 좋을 정도로 밥도 술안주로도 최고일 것 같다.
통통한 쭈꾸미 다리
올해 제철에 맛본 쭈꾸미 정말 매콤하니 맛있다.
오늘도 쭈꾸미덮밥을 먹었지만 또 생각나는 제철 쭈꾸미~
밥생각에 추억의 도시락도 주문했는데..
정말 양은도시락에 밥싸서 다닐때가 지금 와서 생각하면 좋았던 것 같다.ㅎㅎ
밥 위에 볶은 김치와 함께 김가루 올려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조금 간이 강한 쭈꾸미철판엔 밥이 땡기기 마련이다.
쭈꾸미 살포시 밥에 올려서 먹었더니.. 특유의 그 쭈꾸미맛! 여기에 밥 볶아 먹으면 더 맛날 것 같다. ㅎㅎ
따끈하게 먹을 수 있는 쫄깃한 조개찜 구우면서 신경써야 할 것이 없어 더 좋지만, 날씨가 좀더 추워지는 날엔 영동시장맛집 조개구이 먹으러 가고싶다.
|
맛
미사랑
음식점정보/지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