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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 삼겹살 고기집 회식은 김돈이
고기도 안먹으니까 넘 먹고싶은데.. 일반 삼겹살보단 두툼한 근고기가 먹고 싶어서 찾게 된 곳이 바로 김돈이 오래전에도 맛있게 먹었었는데 판교역에 생겼다니 반가워서 고고씽~!
매장 내엔 고기 드시러 오신 분들로 문전성시 예약석은 물론 시간이 갈수록 남는 좌석이 없다.
벽에는 제주도의 한라산 소주를 든 분홍돼지와 고기를 먹는 돌하루방이 익살스럽게 제주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그런지, 그 앞에 술드시는 분들도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ㅎㅎ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라 지방질이 40%로 낮고 단백질은 높은 고기라니 왠지 먹어도 살도 덜 찔것 같고.. ㅎ
제주산 방언이라 그런지, 흑돼지가 아닌 흑도새기라하는데.. 기본은 600g단위의 근고기를 기준으로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식사류 보다 많은 주류에 한교역 회식하기도 좋아서 인근 남자손님들이 대부분이다.
테이블에 나오는 반찬 가지수만 해도 몇가지인지.. 김치와 동치미, 감자샐러드에 고기와 함께 싸먹을 명이나물과 파채들
흑도새기 근고기라 두께부터가 7cm이상이라 고기 굽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데.. 알아서 궈주시는 동안 기다리기 지루해서 반찬부터 맛본다. ㅎㅎ
시원한 동치미와 감자샐러드 간간히 먹어주고 있으려니..
뜨끈한 된장찌개까지 등장~! 양도 꽤 많아서 밥 한공기만 있어도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 양이다.
삼겹살만 봐도 두께부터 다른 판교역 김돈이 껍질의 거뭇한 털이 흑돼지임을 말해준다.
제주산 돼지고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멜젓도 나왔는데, 고추도 송송 썰어넣고 소주로 잡내도 잡고..
두툼한 근고기는 목살과 삼겹살 2가지 멜젓도 같은 불판위에서 보글보글 끓여주면 되는데.. 맛있는 고기 보고있으려니 참 시간이 더디게 느껴진다. ㅎㅎ
마침내 노릇함을 뽐내는 돼지고기의 자태가 알흠답다. ㅎ 담백한 목살부터 두툼하게 썰어서 익혀주고..
굵은 소금에 콕 찍어서 먼저 맛보니.. 탱탱한 돼지고기의 목살에 담긴 육즙의 촉촉함이 입안에서 춤춘다.
매콤달콤한 파채에 명이쌈 어떻게 먹어도 맛난 조합이라 이순간이 넘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다. ㅋ
이제 남은 건, 판교역 삼겹살인데.. 삼겹살보다도 촘촘한 오겹살 먹기좋게 잘라서 구워주신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 목살도 좋지만, 오겹살은 멜젓에 찍어먹으면 그 감칠맛이 더한 것 같다.
고기맛에 넘 취해있다보니, 쌈야채에 올려서 마늘과 함께~ 먹어도 최고다~!
돼지고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김치찌개 큼직한 양은 냄비에 아주 넉넉하게 나와서 판교역 회식하고 입가심으로 먹기에 딱 좋을 듯한데..
국자로 한국자 퍼울리면, 떡국떡에 무심한 듯 크게 썰어넣은 생 돼지고기에 두부와 밥까지 들어간 김치찌개국밥이다.
두툼한 근고기에 국밥으로 넉넉한 마무리로 좋았던 판교역 김돈이 나중에 멜젓에 판교역 삼겹살 생각나면 또 가야지..
다가오는 연말이라 고기에 소주한잔의 회식 하실분들이라면 가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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