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석계는 상남자들의 고장 이쁘게 잘 빠진 수제 펍보다는 알싸함이 감도는 매운 족발에 소주 한 잔 걸치는 동네. 그리고 이차로 굴다리 밑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 그릇에 다시 소주 한 잔을 걸치는 동네. 그것이 나의 동네 석계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석계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쁘장한 미소녀들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매족골목까지 얼굴을 디밀게 되었으니... 그러면 지금부터 석계 술집 브롱스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실내 우리도 우리의 공간을 찾아 비좁은 틈을 밀어냈다. 우리가 앉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이닥치더라.
매끈하게 늘어선 Bar들 이 Bar 안에는 우리가 원하는 생맥주들이 가득하다.
라인업에 대한 설명을 잠시 보는 와중에 내가 주문한 맥주가 등장
바이스복비어, 핫윙, 하와이안, 더블 베이컨 피스로 주문
바이스복비어 (4.900원)
단지 도수 7.5%를 보고 주문한 맥주. 얼마 전, 숙대입구<매그비 스토어>에서 먹었던 Big Eye와 비슷한 도수 그때 알딸딸한 기분이 있었기에 오늘도 그 맛을 느끼기 위해 주문했으나... IPA 만큼의 강렬한 맛을 주진 못했다. 도수에 비해 상당히 라이트한 맛을 자랑한다. 그렇다고 에일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애매한 포지션이니 않나 싶었다
더블 베이컨 피자 (4.000원)
하와이언 피자 (4.000원)
내가 처음으로 접했던 <The Booth>의 피자보다 좀 더 동양적 그렇기에 덜 짜고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 맥주 안주로 먹기엔 너무 맛있어서 금방 먹어버리는 단점이...
양도 적당하고 피자 1조각에 맥주 1잔이 적당한 기준인 것 같다.
핫윙 (15.000원)
사실 핫윙은 생각보다 실망적 작은 닭다리가 15~20개 들어있을 거라 생각한 건 내가 너무 시세를 몰랐던 탓일까? 그래도 저렇게 휑해 보이는 모습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분위기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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