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떠나고 있다. 요즘같이 푹푹 찌는 날씨엔 시원한 곳으로 떠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을 먹느냐"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보양식에 열광하여 닭 소비량의 절반 이상이 6,7,8월에 집중된다고 한다. 그래서 몸에 좋은 것을 먹어보았다.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전복을 주 무대로 한 보양식 집을 소개하려 한다. 석계역에서 집으로 오며 가며 많이 보았던 석계역맛집 하늘정원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하늘정원 노원구 석계로 1길 14 7층 매장번호 : 02-943-5775
영업시간 : 11:00 ~ 22:00
정말 하늘 위에 떠 있는 것 같았던 하늘정원
가장 높은 꼭대기에 있는지라 아래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늘 만찬 3인을 주문 1인 26.000원
전복죽도 맛있었다. 괜찮은 퍼포먼스
삭힌 홍어의 향이 제대로 났던 메뉴. 그래서 삼합으로 먹기 겁났지만.... 묵은지의 느물느물함이 홍어를 덮어줘서 생각 외로 괜찮았다.
기대 이상이었던 메뉴
부드러운 가오리찜은 게 눈 감추듯 없어지고..
영마가 싹쓸이를 했다.
넉넉하게 주신 샐러드에 특별함은 사실 찾기 어렵지 조금의 첨언을 하자면 작은 마늘빵 조각을 몇 개 뿌리거나
견과류를 덧붙이면 새로운 바이브를 느낄 수 있을 텐데...
기름진 전이 빠질 수 없지
그냥저냥 괜찮다.
사실 어떤 한정식집에 가서도 잡채를 먹지 않는다. 할머니가 바로 막 해주신 잡채 이외에 다 맛이 없더라.
1인당 100.000원짜리 한정식집에서도 잡채는 안 먹었다.
달달했던 해파리냉채 새콤한 메뉴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밸런스가 맞지
그릇까지 싹싹 비웠다.
제대로 건강을 느낄 수 있었던 해초 3총사. 무조건 3쌈 이상 드시길 바란다. 당신의 묵은 변들이 변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니...
섬유질이 많은 해초는 평소에 먹기 힘드니 이럴 때라도 든든하게 먹어줘야 한다.
메인 요리가 등장 전복과 다양한 채소를 넣고 매콤하게 맛을 낸 전복초무침 적당히 전복도 들어가 있고 씹는 맛이 좋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짜지 않은 간도 인상적이었고.
예전 신라호텔에서 먹었던 전복구이는 느글해서 별로 였는데 버터향이 적당히 나는 하늘정원의 전복구이는 아주 부드럽게 잘 넘어갔다.
1인당 2개씩 나오는데, 워낙에 귀한 녀석이니 한 입에 냠냠
마지막은 역시 탄수화물 동태탕은 비린내가 안 났지만 비린내를 잡기 위해 갖은 양념을 써서 짠맛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밥도둑이 되어 내 공깃밥 한 공기를 비워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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