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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메뉴 '돈가스'
남녀노소 누구나 가릴 것 없이 좋아하는 메뉴라고 볼 수 있는데
한국인이 사랑하는 '돼지'와 마법의 파트너 '기름'이 만들어낸 돈가스는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력을 갖췄다.
"뭘 먹을지 모를 때, 돈가스를 시키면 최소 후회는 안한다" 라는 말처럼
돈가스는 이미 맛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졌기에 엄청난 돈가스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했었던 <긴자바이린> , <사모님 돈가스>, <한성 돈가스>, <금왕 돈가스>를 다녀왔었는데
그들이 갖춘 힘이란 다른 곳과 다른 엄청나게 독창적이고 뛰어난 맛이라기 보다,
어느 한 부분에서 디테일이 앞서는 부분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모님은 발상의 전환을 깬 곳이다. 개인적으로 사모님이 1등이라 생각)
그런데, 오늘 소개할 집도 돈가스 하나만큼은 다른 곳에 뒤지지 않을 최고의 돈가스를 내놓다는 생각이 들어
손가락도 즐겁게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예상하건대 조만간 굉장히 많은 지점을 둘 것 같은 매장 호천당 촬영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호천당 (선릉점)
강남구 삼성로51길 11
매장 번호 : 02-567-1244
영업시간 : 11:30 ~ 22:00
깔끔함이 돋보이는 실내
요즘 대세는 노출 인테리어 혹은 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나 말할 수 있는데
브라운 톤의 색상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레일 조명을 곳곳에 포인트로 장식함으로써
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한 것이 호천당의 모습
스고이 Set (9.900원)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구성
숙성 돈육의 아름다운 코디와,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자루소바
마지막으로 하얀색 분을 이쁘게 칠한 카레까지...
맛 뿐만 아니라 멋 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돈가스를 뒤집어 놓은 것이 아닌
한 조각은 살결을 보이게 배치한 것은 탁월한 한 수.
이런 디테일에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나는 법이니.
바삭한 튀김옷과 그 위에 살살 뿌려진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가루와 같을지어니....
예상 가능한 카레 위에 크리미함을 더한 카레
밥 1/4공기의 양이라 부담도 덜 수 있어 딱 적당한 양이라는 게 내 생각.
다만, 카레라고 하기에 너무 마일드함이 강조된 것 아닐까?
어여쁜 자태를 자랑하는 소바는
그 단정함 때문에 한 입 먹기 전, 나의 자세를 정돈할 수밖에 없었다.
면에 대한 이야기는 밑에 비빔소바에서 자세히 부연하도록 하자.
오늘 사랑에 빠져 버린 호천당의 돈가스
엄청난 두께의 좋은 비주얼의 돈가스지만... 엄청난 두께는 대부분 퍽퍽함을 불러일으키는 테
너무 두꺼운 것은 사실 지양하는 편이다.
그러나, 호천당은 두꺼움 속에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었다.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식감이 입 안에서 꿈틀대고
기름의 맛과 육향 그리고 소스 맛까지 어우러져서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그런 맛을 자아낸다.
이 정도의 감동은 수요미식회 돈가스 편에 선정된 곳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그것과 같다..
비빔소바 (8.000원)
면 덕후인지라 돈가스 2개를 먹기 보다 면을 택했다.
(그런데, 돈가스를 한 입 물자마자 나는 이 선택을 후회했다.)
빨간 비빔소바 위로 하얀 양배추가 산을 이루고
그 위를 검은 김과 초록 새싹채소가 조화를 이루니
색감만으로도 이것은 하나의 작품
확실히 메밀 함량이 높은 면
호천당의 경우 메밀 함량을 70~80%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과연 입으로 툭툭 쉽게 끊어 먹을 수 있다.
동네 식당과 같은 소바 집에서 이렇게 메밀 함량을 높여주는 곳은 오랜만에 만나는데
면발만 먹어도 만족스럽다.
다만, 비빔 소스의 맛이 조금은 강해서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은 힘들 수도 있다.
그러니, 무조건 다 비비지 말고 소스를 조금은 덜어낸 후 모자라면 조금씩 추가하기를 추천드린다.
돈가스를 먹기 위해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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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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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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