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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족했던 곳을 다시 찾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3년 전인가? 2년 전인가?
테이스티로드 1회에 나온 곳이 바로 일일향이였다.
압구정에 위치한 일일향은 어향동고, 짬뽕이 유명한 곳으로 소개되었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리라... 생각을 했었다.
그런 생각이 바래질 만큼 시간이 지났을 무렵
언주역을 가다가 만나게 된 일일향 2호점
너무나 놀란 나머지 진짜 일일향이 맞는지 확인해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고
포스팅은 남기지 않았지만 등심 탕수육과 짬뽕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돌아섰던 발걸음이 있었다.
또 그런 시간으로부터 1년
이번에는 과연 어떤 기억으로 내 대뇌 구석에 자리 잡게 될까?
그러면 지금부터 언주역 맛집 일일향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일일향 (2호점)
강남구 봉은사로 167
매장번호 : 02-512-9181 영업시간 : 11:30 ~ 22:00
입구에 빼곡한 차들이 말해주듯 일일향의 인기는 엄청나다.
웨이팅도 자주 걸리는 편이고 그렇기에 사진 찍기 굉장히 난감한 곳 중에 하나.
그래서 홈페이지에 있는 내부 사진으로 대체한다.
깔끔하고 모던한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모습 그 자체.
복층으로 운영 중이며 예약을 하지 않으면 4인 이상 식사가 어려울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조합으로 가기로 했다.
짬뽕 대신 짜장면과 탕수육 대신 꿔바로우를 주문
흔히 탕수육으로 유명한 <대가방> 이나 <주>가 등심 탕수육을 2만원에 내놓는 것에 비해
28.000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세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만 양념 되어 있는 짜사이는 독특했고
김치, 단무지, 짜사이의 한중일의 만남도 신선했다.
이렇게 3가지 다 주는 곳은 흔치 않은데..
짜장면 (6.000원)
짜장면을 주문했을 때, 기분 좋은 물음을 들었다.
"두 분이서 하나 드실 건데, 반씩 나눠 드릴까요?"
이런 고객을 배려하는 디테일함을 갖춘 식당은 맛은 둘째치고 서비스 만으로도 미소를 띠게 만든다.
맛은 굉장히 평범한 맛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마일드한 맛이 강조되어 있다.
꿔바로우 (25.000원)
꿔바로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등심 탕수육과 다르다.
돼지고기의 등심 부분을 그대로 튀겨낸 후, 시큼한 레몬과 같은 것을 속에 넣어
맛을 낸 것이 여태까지 먹었던 꿔바로우들의 경험.
등심 탕수육과 가장 크게 구분할 수 있는 건
꿔바로우는 찹쌀 탕수육이다보니 바삭거리는 식감을 기대하기 어렵고
마치 떡과 같이 찰진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냥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었다.
기분 나쁘진 않지만 돼지향이 조금 나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솔직한 생각.
그전에 등심 탕수육에서 엄청나게 만족감을 느꼈던 터라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그나마 피망과 함께 곁들이면 이러한 생각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었다.
피망과 같은 야채의 함량을 좀 더 늘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상 언주역 맛집 일일향 (2호점) 촬영기였다.
만족스러운 중식당이기에 새로운 도전도 즐거웠다.
다음엔 다른 메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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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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